▲베타 피쉬는 오염된 수질 및 부적절한 관리로 인해 질병에 걸리게 된다(출처=픽사베이) |
베타 어종은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베타가 걸리는 질병은 균류, 기생충류 및 박테리아성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박테리아성 질병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열악한 수질과 부적절한 관리법이 포함된다.
하단의 내용은 베타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일반적인 질병이다.
1. 지느러미 부식병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베타의 지느러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써 박테리아 또는 곰팡이로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박테리아는 열악한 수질 때문에 발생한다. 이로 인해 베타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질병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 능력이 저하된다. 그리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전신으로 감염 상태가 퍼지게 돼 결국 죽게 된다.
이 질병에 걸린 베타는 꼬리가 짧아지거나 갈라져 결국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지느러미가 뭉치거나 색이 변하게 된다. 그리고 지느러미 또는 꼬리가 더 이상 전과 같은 방식으로 자라지 않으며 전과 같은 색이 되지 못한다. 한편, 지느러미 부식병은 항생제가 함유된 치료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2. 백점병 – 백점병은 전신에 흰색 점이 생기는 기생충 질병이다. 이 기생충은 거의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 숙주에 기생해 기회만을 엿본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이 빌병은 냉동 먹이로 인해 유발될 수도 있다. 베타 피쉬는 비늘에 흰색 점이 없기 때문에 이 질병이 처음 발생하면 피부에 마치 작은 솜이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점은 실제로 미성숙한 기생충이 잠복해 있는 낭포다. 그리고 백점병에 걸린 베타는 지느러미가 파열되어 있으며 기생충을 떼어내기 위해서 수조 표면에 몸을 문지르기도 한다. 백점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3. 벨벳병 – 이는 또 다른 기생충 감병 질병으로써, 이 질병에 감염된 베타의 피부는 거칠어진다. 그리고 전신에 회색 또는 금색 코팅이 생긴다. 이는 육안으로는 쉽게 볼 수 없지만 밝은 조명 아래에서는 볼 수 있다. 벨벳병에 걸린 베타의 지느러미는 파열되고, 이 질병에 결린 베타는 수조 속의 여러 장식품에 몸을 긁어댄다. 그리고 식욕을 잃고 점점 색이 변하게 된다.
▲벨벳병은 기생충 감염 질환으로써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없다(출처=셔터스톡) |
4. 부레병 – 이 질병에 걸린 베타는 옆이나 위아래로만 헤엄을 칠 수 있으며 수조 바닥에 가라앉는다. 주로 변비나 오염된 수질 상태, 기생충 또는 박테리아 감염, 장기 비대 등의 증상 때문에 유발된다. 부레병은 베타의 정상적인 헤엄 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움직임이 이상해지는 부레병에 걸린 베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물의 수위가 등 지느러미 위로 몇 센티미터 되지 않는 얕은 수조에 베타를 옮겨 담고 물 속에 항생제를 처리한다. 그리고 회복될 때까지 물을 매일 갈아줘야 한다.
5. 수종병 – 이는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수종병에 걸린 베타는 내부 체액 누적 때문에 복부가 부풀어오르게 된다. 증상으로는 비늘이 끈적거린다거나 눈이 들어가게 된다. 수조를 깨끗이 유지하면 박테리아 감염성인 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베타에게 비타민이 풍부한 먹이를 먹여야 한다. 이 극도로 치명적인 질병은 블랙웜 같이 살아있는 먹이를 제공하는 경우 걸릴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수종병에 걸린 베타는 생존이 힘들다. 현재까지 수종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다만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만 출시되어 있다.
6. 각막 혼탁증 – 상태가 좋지 못한 수질에 노출된 베타는 눈에 흰색 막이 생기는 각막 혼탁증에 걸리게 되고 박테리아성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질병은 수질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다. 베타를 보다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수질 정화장치 설치가 필요하다. 이 박테리아성 질병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시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 질병은 눈에 흰색 막이 생기게 된다(출처=셔터스톡) |
7. 팝 아이 – 이 질병은 베타의 한쪽 또는 양쪽 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부기는 종양 또는 바이러스성 감염이 원인이 된다. 팝 아이는 보통 질병의 한 증상이지만 수조의 감염을 예방하여 막을 수 있다. 이 질병에 걸린 베타는 시력이 빨리 손상되며 심한 경우 안구를 잃을 수도 있다. 사실, 팝 아이는 폐결핵 같은 내부 질환의 한 증상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 전체를 갈아줄 필요가 있다.
베타를 기를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적절한 관리법 등 관련 지식을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관리만이 반려동물을 오래 그리고 행복하게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