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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순한 성격의 도마뱀, 반려동물로 좋은 게코

유세비 2018-11-09 00:00:00

온순한 성격의 도마뱀, 반려동물로 좋은 게코
▲게코는 중간 크기의 도마뱀으로 다양한 색과 패턴을 가지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

파충류가 처음인 사람이라면 게코로 시작해도 좋다. 게코는 중간 크기의 도마뱀으로 주로 온대나 열대 기후의 지역에서 서식한다. 세계적으로 2,000종 이상의 게코가 있으며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색에 다양한 무늬를 가지고 있다.

레오파드 게코(Leopad gecho)

레오파드 게코는 파충류 초보자를 위한 이상적인 품종으로 파키스탄 사막과 인도의 북서 지역이 원산지다. 반려동물로 가장 대표적인 게코로 반려동물 매장이나 파충류 박람회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변태를 할 때마다 색과 패턴이 달라진다. 20갤런(75.7ℓ) 용량의 수조에 레오파드 게코 1~2마리를 기를 수 있으며, 특수 UVB 조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귀뚜라미와 칼슘 분말, 밀웜 등으로 구성된 먹이를 먹이면 건강하게 기를 수 있다.

레오파드 게코는 물지 않아 쉽게 다룰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도 좋다. 지상에서 생활하며 높은 곳을 타고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게코와는 차이가 있다. 야행성인 레오파드 게코는 더운 날에는 땅 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지낸다. 매우 유순하고 주인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

크레스티드 게코(Crested gecko)

크레스티드 게코는 '아이래시 게코(eyelash gecko)'라고 부르기도 한다. 눈부터 목과 등을 따라 길게 난 장식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특별하게 생긴 이 게코는 뉴칼레도니아의 숲 지대에서만 서식한다. 한때는 멸종했다고 여겼지만 1994년 다시 발견됐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레오파드 게코처럼 20갤런 용량의 수조에서 기르기 적당하고 나뭇가지나 식물들을 넣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곤충 외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코용 사료를 먹일 수 있다.

이 품종은 레오파드 게코보다 다루기 힘들며 수명도 짧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야행성이며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수목동물이다. 조그만 발톱 끝에는 끈적거리는 마디가 달려있어 표면 위에 부착된다. 그리고 꼬리의 끝에도 끈적거리는 패드가 달려있다.

온순한 성격의 도마뱀, 반려동물로 좋은 게코
▲크레스티드 게코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1994년 다시 발견됐다(출처=게티이미지)

자이언트 데이 게코(Giant Day Gecko)

자이언트 데이 게코는 낮에만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로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이며 다른 품종보다 튼튼한 편이다. 밝은 색의 이 게코는 외모가 아름다우며 최대 12인치(30cm) 크기까지 자라며, 최대 30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파충류 학자들은 자이언트 데이 게코의 긴 수명이 반려동물로 이상적인 요인 중 하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품종은 식물로 가득 차고 완벽한 스펙트럼 조명이 장착된 수조 속에서 길러야 한다. 최상의 피부색을 낼 수 있는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선 UV 조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조 속은 언제나 높은 습도를 유지해야 하고 적절한 먹이와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게코는 기르고 있는 품종에 따라 먹이가 달라진다. 자이언트 데이 게코는 주로 밀웜이나 대형 초파리, 과일 퓨레 등을 먹고 산다. 여러 마리를 같이 기를 경우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피부는 매우 민감해서 만지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온순한 성격의 도마뱀, 반려동물로 좋은 게코
▲자이언트 데이 게코는 주행성이며 최대 12인치까지 자란다(출처=게티이미지)

화이트 라인드 게코(White Lined Gecko)

화이트 라인드 게코는 다른 게코에 비해 유순한 편이며 이름처럼 흰색 선이 등 전체에 길게 뻗어 있다. 인도-호주 열도가 서식지인 이 품종은 특별한 색을 띠고 있어 외모가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높은 곳을 오르는 습성이 있고 여러 마리가 그룹을 이루며 산다. 대부분의 게코는 한 마리만 길러도 되지만 화이트 라인드 게코는 대형 수조에서 여러 마리를 같이 기르는 것이 좋다. 따라서 20갤런 용량의 수조에 한 쌍의 화이트 라인드 게코를 기를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게코처럼 이 품종도 높은 습도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른 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관리가 쉽고 온순해서 초보자들도 쉽게 기를 수 있다.

[팸타임스=유세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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