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스네이크 (출처=맥스픽셀) |
뱀은 가장 위협적이며 무서운 동물 중 하나다. 사람들은 다리가 없고 근육질 몸체에 사로잡은 먹이를 틀어쥐는 특성 때문에 뱀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품종은 매우 매력적이며 반려동물로도 적합하다. 어린이에게도 뛰어난 반려동물이 될 수 있는 소형뱀 품종이 있다. 다음은 초보자들을 위해 관리가 쉬운 품종들이다.
옥수수뱀은 가장 유명한 반려동물 뱀 중 하나로써,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기를 수 있는 품종이다. 옥수수뱀이 그 유명세에 힘입어 반려동물이 된 지 수십 년이 지났다. 이 뱀은 일반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뱀들과는 다르며 쉽게 다룰 수 있다. 파충류 학자인 레오 스피너 박사는 "옥수수뱀이 먹이를 거부할 일은 거의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냉동 설치류를 잘게 썰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옥수수뱀은 굴을 파고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굴을 팔 수 있도록 잘게 잘린 종이 같은 바닥재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생명체는 장시간 숨어 지내는 특성이 있고 매우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다. 일부 옥수수뱀은 선택적으로 탈피를 하기도 한다. 한편, 옥수수뱀의 크기는 초보자에게도 위협적이지 않지만 양손으로 들어야 할 정도로는 충분히 크다.
밀크 스테이크는 약 36인치 정도의 길이에 붉은색과 흰색, 검정색 등 화려한 피부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최대 수명은 20년이다. 밀크 스테이크는 핸들링을 할 때 물지는 않지만 관리가 약간 까다로울 수 있다. 그리고 케이지 내의 습도는 낮고 온도는 열대 기후보다도 높게 유지해야 한다. 이 뱀은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향선에서 악취를 배출한다. 하지만 냉동 설치류를 잘라 주면 잘 먹기 때문에 먹이 주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주인이 엄격하게 정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먹이를 받아 먹어 매우 빠르게 성장한다. 또한, 밀크 스테이크는 소형 크기에 속도가 빨라 탈출의 명수라는 별명이 붙은 만큼 주의를 기울여 길러야 한다.
▲레드 밀크 스네이크 (출처=플리커) |
킹 스네이크에 속한 아종은 매우 다양한 유형이 있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는 여러 반려동물 전문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킹 스네이크의 피부는 초콜릿 브라운 또는 빛나는 금색 줄이 둘러진 검정색 등 다채롭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이 뱀은 다른 뱀을 잡아먹기 때문에 '킹' 즉, 왕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킹 스네이크는 15 ~ 20갤론 용량의 수조나 이와 비슷한 크기의 플라스틱 케이지에서 사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뱀 또한 탈출의 명수이기 때문에 도망을 방지할 수 있는 뚜껑이 있어야 안전하다. 그리고 케이지 안에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은신처를 설치해주는 것이 좋다. 킹 스네이크는 평균 3 ~ 4피트 길이까지 자랄 수 있으며 평균 수명은 10 ~ 15년이다.
볼 파이톤은 놀라울 정도의 색 변태와 수줍어하는 성격 때문에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반려동물 뱀이다. 이 뱀은 매우 조용하고 주인의 팔이나 무릎에서 감싸고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이상적인 반려동물이다. 볼 파이톤은 보통 5피트 길이까지 자라며 콘 스네이크보다도 느리게 움직여 완벽하게 다룰 수 있다. 그리고 핑크 보아뱀처럼 수명이 길다. 적절하게만 관리해준다면 30년 이상 살 수 있다. 볼 파이톤은 중앙 아프리카 및 서아프리카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케이지 내에 충분한 습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케이지 내에 은신처를 마련해주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수줍음이 많은 성격 때문에 케이지의 양 끝에 숨을 수 있는 곳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물그릇은 뱀에 들어가 잠길 수 있을 정도로 커야 한다.
▲볼 파이톤 (출처=플리커) |
웨스턴 호그노즈는 특별한 얼굴 모양과 소형 크기 때문에 몇 해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뱀은 베이지색, 갈색, 흰색 바탕에 교배 방식에 따라 다채로운 패턴이 생긴다. 호그노즈 스네이크는 평균 8~10년 정도 살 수 있으며 사육시 1~3피트까지 자란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은 걸리지만 길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야생의 호그노즈는 다양한 먹이를 먹고 살지만, 사육하는 호그노즈는 잘게 썬 냉동 설치류나 날닭고기를 먹이면 된다. 호그노즈는 돼지처럼 약간 들린 모양의 주둥이 때문에 돼지코뱀이라고도 불린다.
뱀은 품종에 따라 관리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뱀을 입양하기 전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공인된 사육자로부터 분양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집에 들이기 전 파충류 전문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