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은 질병으로 인한 통증이나 노화, 트라우마 등 다양한 이유로 불안증을 가질 수 있다(출처=123RF) |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상황에 따라 불안감을 느낀다. 불안감을 느끼는 동물이 보이는 신호는 보통 자그마하게 시작된다. 이들은 짖거나 과도하게 침을 흘리며, 핥고 그루밍을 하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파괴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아무데나 소변을 보기도 한다.
이렇게 우울하고 불안해하는 반려견을 보고 있으면 주인의 마음은 찢어지기 마련이다. 이제부터 강아지의 불안증세에 대처하는 8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반려견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보통 병에 걸려 고통스럽거나 통증을 가지고 있는 상태 혹은 노화나 트라우마로 인한 공포증, 사회화 및 환경에 노출되지 않은 경험, 분리 불안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증상은 충분히 보호자의 노력으로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처음에는 몇 가지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고 시간도 걸릴 수 있지만, 다양한 옵션을 통해 치료 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마사지하기
반려견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된다. 차분해지면서 진정 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일부 개들은 전반적인 신체와 귀의 마사지만으로도 쉽게 진정되기도 하지만 일부 개들은 전문 마사지사의 손길이 필요할 수도 있다.
2. 허브와 보충제 활용
허브와 비 처방 보충제 가운데 일부 제품들 역시 개의 불안 치료에 효과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허브로는 캐모마일을 비롯한 발레리안과 레몬밤이 있으며, 보충제의 경우 진정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먼저 수의사와 상의해 해당 보충제와 허브가 반려견 불안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것이 권고된다. 특히 개가 만일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 독성이 가해져 더욱 위험할 수도 있다.
3. 에센셜 오일
에센셜 오일 역시 비단 사람의 긴장 완화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반려견에도 일부 에센셜 오일은 특히 치료제 작용을 할 수 있는데, 팅크제나 정적기 형식으로 출시되는 오일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좋지만 반대로 개에게는 유독한 에센셜 오일들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오일 역시 수의사와 먼저 상담을 통해 알맞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허브나 에센셜 오일, 디퓨저 등을 활용하거나 차분한 음악을 들려주고 운동을 하면 개의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된다(출처=123RF) |
4. 페로몬 스프레이 및 디퓨저
개들은 후각이 매우 발달해 있어, 후각을 이용한 치료법을 활용하면 불안 완화에 더욱 좋다. 페로몬 스프레이와 디퓨저가 대표적으로, 반려견이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있거나 무섭고 두려운 감정을 느낄 때 스프레이나 디퓨저를 방사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수의사 먼저 상담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차분한 음악 듣기
클래식 음악은 사실 개의 불안을 치료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혹은 클래식이 아니더라도 부드럽고 차분하며 평화스러운 멜로디를 가진 음악을 들려주면 불안감이 진정될 수 있다. 그러나 시끄러운 음악은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켜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6. 운동 및 훈련, 행동 수정 방법
운동은 불안과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인간과 개에게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운동을 하면 기분 좋은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이 생성돼고, 개가 운동으로 인해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불안감에 대한 생각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불안증을 가진 개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개 트레이너나 지역의 수의사 등 전문가들의 상담을 거쳐, 효과적으로 불안감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7. 담요로 감싸거나 관련 제품 착용
일명 썬더셔츠(Thundershirt)라고 불리는 불안감 완화 조끼를 입히거나 혹은 두꺼운 수건이나 담요로 감사주는 방법도 일반 가정에서 활용하기 수월하다. 이 방법은 개로 하여금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주기 때문에 동시에 떨리고 두려웠던 감정이 수그러지게 된다. 이 방법으로 일단 훈련을 시켜놓으면, 다음번 같은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훈련을 할 때는 항상 긍정적인 칭찬과 보상을 통해 행복한 경험이 되도록 해줘야 한다.
8. 주의 산만하게 만들기
항상 긴장을 놓지 않는 개라면, 산만하게 만들어 두려움과 불안에 집중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개가 다른 것이 아닌 보호자나 기타 장난감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시켜, 이를 뇌가 인지하도록 만들면, 점차 두려움과 불안감에서 멀어질 수 있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