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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카멜레온, 반려용으로 적절한 품종은?

김준호 2018-10-31 00:00:00

개성 넘치는 카멜레온, 반려용으로 적절한 품종은?
▲피셔카멜레온은 매우 독특한 유형에 속하는 종으로, 일반 반려동물 상점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출처=게티 이미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카멜레온의 그 종류만 해도 무려 180종에 이른다. 이에 크기나 색상, 생김새도 매우 다양한데, 사실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는 종은 불과 소수에 그친다. 또한 기질과 서식처 조건도 까다로운 편으로, 유지 관리 수준도 까다롭다. 반려동물로 적합한 카멜레온을 소개한다.

플랩넥카멜레온(Flap-Necked Chameleon)

플랩넥카멜레온은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에서 관찰되는 종으로, 탄자니아에서 주로 서식하며 황색과 녹색의 빛깔을 띤다. 길이는 최대 33cm까지 자라는데, 이에 작은 크기의 품종에 속한다. 제대로 자라는데 필요한 온도는 약 23.8도로 이외에도 습도는 75%가량이 적당하다. 몸체는 건장하고 튼튼한 편이어서 키우는 데 무리는 없다. 목 윗부분에 크게 펄럭거리는 덮개같은 것이 양쪽에 달린 것이 특징으로, 포식자를 위협할 때는 이를 더욱 확장시켜 방어 태세를 취한다. 사는 곳은 나무와 식물이 풍부하게 조성될 수 있어야 하며, 영토를 확보하는 성향이 강해 혼자서 독립적으로 케이지에서 생활하는 것이 봏다. 또한, 나무에 오르는 것도 좋아해 높이가 있는 인클로저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기대 수명은 2~3년으로 짧은 편이다.

피셔카멜레온(Fischer's Chameleon)

피셔카멜레온의 경우 독특한 유형에 속하기 때문에, 일반 반려동물 상점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케냐와 탄자니아가 주요 서식지로, 크기는 15cm까지 자랄 수 있고 수명 역시 최대 3년 정도다. 온도는 플랩넥카멜레온과 마찬가지로 23.8도, 그리고 75~85%의 습도를 유지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킬리만자로 산에서 생활하는 뿔달린 카멜레온과 비슷한 뿔이 2개가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먹이는 주로 귀뚜라미와 바퀴벌레, 거대한 밀웜과 쥐 등을 잡아먹는다.

개성 넘치는 카멜레온, 반려용으로 적절한 품종은?
▲예멘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많은 인기를 얻는 베일드카멜레온은 초보자에게 적합한 종으로 여겨진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잭슨카멜레온(Jackson's Chameleon)

이 유형은 아프리카 동부의 야생 서식지에서 주로 활동하는 종이다. 길이는 약 33cm정도이며, 수명은 좀 더 긴 8년까지 생존이 가능하다. 온도는 조금 더 높은 23.8~26.6도가 적당하며 습도는 65%가량이 충족되면 된다.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면, 태어날때는 짙은 갈색을 띠지만 이후 4개월 정도가 되면 밝은 녹색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또한, 카멜레온 품종 가운데는 가장 탄력적인 성향을 가져 키우는 데 큰 무리가 없이 수월한 편이다. 피셔카멜레온과 마찬가지로 곤충을 주 먹이로 삼는데, 귀뚜라미와 바퀴벌레, 파리, 메뚜기 등이다. 이외에도 신선한 식물도 즐겨먹는다.

카펫카멜레온(Carpet Chameleon)

카펫카멜레온은 마다가스카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으로 몸길이는 약 22cm정도다. 수명은 보통 2~3년으로 짧은 편이며, 75%의 습도, 23.8도의 온도가 필요하다. 일반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데 큰 무리가 없으며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신체도 튼튼한 편이다. 보통 노란색과 녹색으로 많이 이뤄져 있는데, 발과 눈 부위는 푸른색을 띤다.

멜러카멜레온(Meller's Chameleon)

이 카멜레온은 주로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서식하며, 약 60cm가량의 몸 길이를 가지고 있다. 수명도 길어 최대 12년까지도 살 수 있다. 온도는 26.6도, 그리고 습도는 70%정도가 조성돼야 한다. 다만 공격적인 성향이 다소 강해 카멜레온을 처음 키우는 보호자라면 좋은 선택 유형은 될 수 없다. 먹이는 작은 도마뱀이나 거미, 곤충, 유충, 그리고 벌레 등을 선호한다.

베일드카멜레온(Veiled Chameleon)

예멘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일드카멜레온은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종으로 여겨진다. 수명은 약 6~8년이며, 몸 길이는 25~60cm가량이다. 암컷은 이보다 훨씬 더 작다. 머리에 난 커다란 헬멧같은 구조로 인해 베일드카멜레온이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이 헬멧 모양의 구조는 빗물을 입안으로 유도하는 데 활용된다. 몸 색상은 주변 환경에 맞게 녹색과 노란색 그리고 갈색의 톤을 유지한다. 이 카멜레온 역시 지나치게 영토적인 성향이 강해 다른 카멜레온을 공격할 수 있어 반드시 한 마리만 독립적으로 케이지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호자가 다소 과도하게 다루면 불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에 불구하고 자신의 보호자에게는 상냥하며 부드러운 기질을 보인다. 신체 역시 건장하고 튼튼한 편이다. 가장 최적의 온도는 26.6도이며, 습도는 70%정도다. 먹이는 곤충과 식물을 모두 선호한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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