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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사이버 괴롭힘의 증상 및 해결 방안

김준호 2018-10-31 00:00:00

아동 사이버 괴롭힘의 증상 및 해결 방안
▲아이들의 사이버 괴롭힘은 소셜 미디어나 블로그, 문자 메시지등을 통해 이뤄진다(출처=123RF)

자녀가 학교에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며 교우 관계를 증진시킬 수도 있지만 반면 괴롭힘의 주요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오늘날의 괴롭힘은 말이나 혹은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부모는 이러한 점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 내 자녀가 혹시모를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며 희생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 아이들의 사이버 괴롭힘에 대해 알아보자.

사이버 괴롭힘이란

요즘 아이들과 온라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학업 뿐 아니라 친구들과의 사교 활동을 하는데 모두 인터넷 장치는 필수가 된지 오래로, 이는 점차 아이들이 스크린에 소비하는 시간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기술의 급발전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이 플랫폼은 사이버 괴롭힘의 주요 통로가 돼가는 형국이다.

사이버 괴롭힘은 누군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을 타깃으로 협박하거나 괴롭히고,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으로, 아이들은 온라인을 통한 여러 방식으로 이러한 행동을 저지른다. 가령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상대를 괴롭히기도 하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로 피해자에게 윟벼을 가하고 난처한 소문이나 거짓 정보를 꾸며내는 것이다.

또한, 피해자의 허락없이 온라인에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올리며 퍼트리기도 한다. 이를 더욱 교묘하게 활용해, 상대를 난처하게 만들 수 있는 사진을 명분삼아 협박하고 괴롭힐 수도 있다. 사진이나 영상의 경우 희생자의 옷 입는 방식이나 행동하는 방식 등 매우 세부적인 사항들을 올리며 괴롭힌다. 블로그나 웹사이트 등에 희생자에 대한 알수없는 루머나 거짓 험담을 퍼트거나, 희생자의 개인적인 정보나 사진을 마구 올리면서 사생활을 침범하는 것이다.

사이버 괴롭힘 희생자의 정서적 증상

사이버 괴롭힘은 어떠한 아동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부모는 자녀가 정서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항상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피해에 노출되면 공포나 우울증, 불안, 자부심 하락 등의 증상뿐 아니라 신체적인 고통 그리고 학업 수행의 어려움까지 모두 한 번에 나타날 수 있다. 사이버 괴롭힘을 겪는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정서적 증상을 공개한다.

1. 취약성 및 무력감 : 더 이상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면서, 벗어나고 싶어도 탈출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에 마음의 평화나 위안을 찾기 어렵다.

2. 자신에 대한 불만족 : 대부분의 경우 사이버 괴롭힘의 희생자가 가장 취약한 존재로 남는다. 이러한 경험을 한 후에는 자신이 가치없게 느껴지면서 자신의 감정에 대한 반응으로 자기해를 가할 수 도 있다. 또한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3. 삶에 대한 무관심 : 사이버 괴롭힘을 일단 경험하면 자신이 좋아했던 것들에도 흥미를 잃고 관심이 사라질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시간을 더 적게 보내게 된다.

4. 고립되고 외로움 : 왕따의 경험으로 인해 소외되고 배제되면서 외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이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자리하기 때문에 더욱 고통은 배가 된다. 자신의 가족과 친구에게까지도 마음을 닫고 스스로 고립시키기도 한다.

5. 자해 및 자살 충동 : 희생자들은 고통스런 경험으로 인해 더 이상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이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자신의 존재가 매우 부끄럽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모든 괴로운 경험을 피하기 위해 삶을 끝내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아동 사이버 괴롭힘의 증상 및 해결 방안
▲사이버 괴롭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을 탈퇴하고 가해자를 차단, 게시물 내용에 반응하지 않도록한다(출처=123RF)

해결 방안

자녀가 사이버 괴롭힘을 겪고 있는지 부모는 각종 징후나 신호를 제대로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녀가 그 대상이 되었다면, 이를 함께 극복하면서 아이가 혼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1. 게시물 무시하기 :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아이가 자신에 대한 악성 게시물이나 댓글, 메시지 등에 절대로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본능으로 인해 이런 행동은 힘들 수 있다. 이럴때는 부모나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보고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다.

2. 사이버 괴롭힘 내용 모두 기록하기 : 사이버 괴롭힘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큰 사회적 사안이다. 이에 부모는 해당 사건을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가 될 수 있는 모든 게시물이나 댓글, 메시지를 저장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이메일을 비롯한 블로그 게시물이나 소셜 미디어 게시물, 트윗, 문자 등이 포함된다.

3. 커뮤니케이션 종료시키기 : 자녀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탈퇴하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또한, SNS에서 가해자들을 모두 차단해 자녀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한다.

4. 사이버 괴롭힘의 영향 파악하기 : 부모는 자녀가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사이버 괴롭힘의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잘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고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자녀가 다른 적극적인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지원 및 도움 구하기 :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위로와 지원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혹은 전문 카운슬러를 찾아 아이가 자신의 부정적인 경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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