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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닮았지만 개 아닌 반려동물...'여우'에게 눈길을

김현영 2018-10-30 00:00:00

개 닮았지만 개 아닌 반려동물...'여우'에게 눈길을
▲초기 반려용 여우들은 인간과 같이 생활하면서 털의 색상이 변하거나 귀가 더 펄럭거리는 등의 변화를 겪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보기 드문 이국적인 동물을 집안에서 키우는 것은 많은 반려인의 로망이다. 여기에는 파충류부터 조류, 그리고 다른 희귀한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포함되는데, 요즘에는 특히 반려견과 비슷한 특징을 지닌 여우가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여우는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작은 소형견과 맣이 비교되는데, 개처럼 이미 사람에게 길든 동물과는 다소 차이점이 있다. 다행히 집에서 기를 수 있는 반려용에 적합한 품종도 몇 가지 있다. 반려동물로서의 여우, 이들의 특징을 알아보자.

반려용 여우의 진화

여우는 갯과 포유류로, 반려용 여우에는 야생 품종이나 소형 품종, 혹은 비반려용 품종, 그리고 토종 야생종 등 여러 범주로 나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초의 반려용의 여우 유형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가 원산인 러시안 붉은여우 혹은 시베리안 여우들이었다. 이들은 당시 러시아의 세포 유전학 연구소 및 동물 진화 유전체 연구소에 근무하던 D.K. 벨라예프 교수에 의해 진화나 가축 등의 연구용으로 사용됐다.

1959년에 시작된 초기연구는 길든 여우를 활용했는데, 이들은 점차 인간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털의 색상이 변하거나 귀가 더 펄럭거리고 꼬리의 자세가 바뀌는 등의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물리적인 귀속성은 이들을 점차 길들여진 반려견처럼 보이도록 했는데, 연구들에서도 이들 여우는 길들여진 동물로 변화하면서 야생에 서식하는 여우들과는 다른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돼기도 했다.

실제로 길들여진 여우와 야생 여우 사이의 유전적 차이를 보여주는 연구와 기사들도 많다. 가장 대표적으로 시베리안 여우와 은여우, 그리고 러시안 붉은여우들의 특징에서 나타나는 색상 변이다. 그리고 몸무게는 평균 9~10kg, 길이는 약 55cm 가량이다. 뼈 역시 개보다 훨씬 더 약해 개와 비교해 체중이 덜 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반려용 여우도 야생 여우처럼 점프하거나 굴을 파고 수영을 하는 등 본질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어, 보호자는 집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개 닮았지만 개 아닌 반려동물...'여우'에게 눈길을
▲붉은여우는 페넥여우 보다 더 큰 편으로, 굴을 파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출처=123rf)

반려용 여우로 적당한 품종

여우를 기르기 위해서는 품종에 따른 특정 요구사항과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가지 품종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페넥여우

페넥여우는 작은 몸집에 비해 큰 귀, 그리고 긴 수명, 그리고 훌륭한 반려동물이 될 수 있는 쾌활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국가 및 지역에서 이들을 이국적 혹은 외래종, 비반려종으로 규정하고 있어 다소 가격은 비싼 편이다. 또한,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때때로 사고가 발행할 수도 있어 적합하지 않다.

2. 붉은여우

미국의 경우 붉은여우는 대부분 주에서 토종 혹은 외래종, 그리고 비반려종으로 분류된다. 페넥여우에 비하면 반려용으로 그다지 많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사실 성향은 다정하고 온순해 집에서 길러도 손색은 없다. 페넥여우보다 몸집은 더 큰 편으로, 굴을 파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

3. 은여우

대부분의 보호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반려용 여우 품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길들여진 시베리안 여우라고도 불리는데, 특정한 특성 개발을 위해 사육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러시아에서만 키울 수 있다.

4. 북극여우

북극여우는 붉은여우와 유사하지만 대게 크기는 작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현재는 비반려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반려여우에 필요한 영양소

여우를 키우는데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가장 중요하다. 여우는 잡식성으로, 고기와 야채 등을 포함한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1. 단백질 : 야생에서 자란 여우들은 보통 작은 설치류를 잡아먹는데, 반려용이라면 크기에 따라 작은 쥐를 먹이로 주거나 타우린이 함유된 여우용 사료를 줘도 좋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곤충이나 밀웜 등을 먹여도 된다. 만일 생고기를 먹이고 싶다면, 병아리나 생쥐, 토끼 및 다람쥐 등 한 마리 전체 사이즈로 공급해줘야 한다.

2. 채소와 과일 :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외에도 과일과 채소를 공급해줘야 한다. 채소혼합물이나 체리 토마토, 그리고 한입 사이즈가 될 수 있는 다른 채소들이 적당하다. 다만 포도와 건포도는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3. 비타민 및 보충제 : 비타민과 보충제도 필요하다. 가장 인기있는 비타민은 타우린으로, 타우린은 일반적인 여우 식단이나 그레인프리 개 사료에서서도 흔히 발견되는 성분이다.

[팸타임스=김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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