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출처=123RF) |
고양이는 그 크기나 모습만큼이나 성격도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보통 냉정하다고 알려진 고양이 중에서도 다정함으로 똘똘 뭉친 품종이 있다. 이런 고양이 품종은 같이 사는 사람에게 매우 다정하고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간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정한 고양이 품종에는 무엇이 있을까?
스핑크스는 가장 다정한 고양이 리스트에서 한번도 거르지 않고 상위를 차지하는 품종이다. 2012년 수의학행동저널(Journal of Veterinary Behaviour)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스핑크스가 최고로 다정한 고양이 품종 1위를 기록했다. 스핑크스가 같이 사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낯선 사람을 만나도 품속으로 파고들어 쉽게 친구가 된다.
래그돌이라는 이름만 봐도 얼마나 다정한 고양이인지 알 수 있다. '부드러운 인형'을 의미하는 래그돌(Ragdoll)은 부드럽고 유순한 기질을 여실히 보여준다. 래그돌은 나이가 들어도 새끼 고양이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고양이는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자라며 사랑하는 주인의 품 안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강한 호기심을 보이며 집 밖으로 눈길을 돌리지만, 래그돌은 그보다는 집 안에서 항상 주인 옆에서만 머물고 있다.
버미즈도 다정한 고양이 품종이다. 버미즈는 사람이 안고 입맞춤하는 것을 좋아하고 주인뿐만 아니라 같이 기르는 다른 반려동물 품속에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주인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같이 살고 있는 다른 반려동물을 그루밍하는 것을 좋아한다.
▲버미즈는 주인이 안고 입맞춤하는 것을 좋아한다(출처=123RF) |
아비시니안과 소말리도 다정한 고양이 품종이며, 이 둘은 서로 관련이 있다. 소말리는 길고 풍성한 털을 가진 아비시니안이라고 볼 수 있다. 아비시니안은 짧은 털이 특징이다. 아비시니안과 소말리는 주인의 무릎에만 머무르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주인의 애정 표현을 좋아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집에 낯선 사람이 찾아와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샴 고양이도 가장 다정한 고양이로 손꼽힌다. 이 품종은 사교적이고 다정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사랑을 받는다. 그리고 쉽게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샴고양이에게 개의 특성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메인 쿤은 다정한 성격 때문에 '젠틀 자이언트'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메인 쿤은 대형 고양이로써 어린이에서부터 다른 동물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이 품종은 사람 품에 안기는 것을 좋아하고 장난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머리로 들이받는 행동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주인에게 헌신적이면서도 온화한 성격을 보이는 메인 쿤은 주인이 어딜 가든 함께 하는 것을 즐긴다.
페르시안 고양이는 다정하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품종이다. 다정하고 온화한 성격의 페르시안은 식구가 여럿으로 구성된 가정에서 기르기 이상적인 품종이다. 그리고 주인에게 받은 사랑만큼 충성을 표현한다.
상기 언급한 고양이들을 가장 다정한 품종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모든 고양이들은 각기 다른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즉, 소심하고 회피성 성격의 아비시니안이나 스핑크스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성격 좋은 고양이를 기르길 원한다면 이미 성격이 개발된 나이 든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을 고려해도 좋다. 그리고 고양이의 기본적인 성격이 어떻든 적절하게 대하고 사랑을 주는 한, 위에 언급했던 품종만큼 사랑스러운 성격의 고양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든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기르는 것이다(출처=123RF)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