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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코피가 났다면? 개가 코피 흘리는 이유와 응급 처치법

김성은 2018-10-29 00:00:00

반려견이 코피가 났다면? 개가 코피 흘리는 이유와 응급 처치법
▲반려견의 코피는 외상 또는 상기도 감염으로 유발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개가 흘리는 코피는 해결할 수 없는 호흡기관 증상 중 하나다. 개나 고양이가 코피를 흘린다는 것은 정상적이지 못한 일이며,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하면 심각한 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2차 증상인 쇼크가 동반될 수 있다.

개가 흘리는 코피란?

개가 흘리는 코피는 학명으로 비출혈(Epistaxis)이라고 한다. 미국수의학센터(Veterinary Centers of America)는 비출혈을 콧구멍, 비강 또는 비인두에서 발생하는 급성 출혈로 정의하고 있다. 급성 코피는 보통 주둥이에 발생한 단순 외상 또는 상기도관 감염에 의해 유발된다. 종양 같이 반려견 비출혈의 또 다른 원인은 보다 심각하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비출혈의 원인

반려견은 이물질부터 감염까지 여러 이유로 코피를 흘리게 된다. 코에 발생한 외상, 이물질 삽입, 가장 일반적인 박테리아인 균류 감염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펫MD에 따르면, 응고장애라는 질병에 의해서도 코피가 발생할 수 있다. 응고장애란 출혈이 응고가 되지 않는 질병이다. 트리샤 이스트 박사는 비강 또는 부비강에 발생한 질병이나 고혈압 같이 신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으로도 코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특정한 약물이나 독소에 대한 반응 같은 혈전 장애와 진드기 매개 질병으로도 코피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무엇이든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진단

반려견의 코피는 출혈이 한쪽 콧구멍에서만 발생하는지 아니면 양쪽 모두에서 발생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며, 진단 및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 한쪽 콧구멍에서만 출혈이 발생한 개는 이빨 종기 또는 얼굴에 발생한 암성 덩어리 때문일 수 있다. 또는 이물질을 흡입한 후 재채기와 거친 호흡음이 코피와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

반면, 양쪽 콧구멍에서 출혈이 있는 개는 선천성 또는 후천성 혈전 체계 문제 또는 균류 또는 박테리아성 비강 감염, 외상으로 인한 것이다.

이 경우 수의사는 출혈 원인을 진단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먼저, 빈혈 상태를 나타내는 적혈구 수를 확인한 후 그 심각성 정도를 진단한다. 그리고 혈소판과 화학적 혈액 프로파일, 완전혈구를 측정하고 소변검사와 골수 질병 확인 검사도 진행할 수 있다. 그밖에 코피의 원인이 응고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하는 혈액 응고 검사도 추가할 수 있다.

반려견이 코피가 났다면? 개가 코피 흘리는 이유와 응급 처치법
▲개의 코피는 이빨 종양 또는 암성 덩어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출처=셔터스톡)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반려견이 코피를 흘리기 시작하면 출혈을 멈출 수 있도록 간단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 없이는 어떠한 치료제도 먹여서는 안 된다. 출혈량이 증가하면 반려견이 놀라서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얼음팩을 반려견의 콧등에 올려놓는다. 얼음의 냉기는 소형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늦출 수 있다. 반려견이 코피를 흘리기 시작하면 상당량의 피를 삼킬 가능성이 있어 배설물이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구토를 할 수도 있다.

치료

수의사가 치료를 시작하면 즉각적으로 피가 멎을 수 있다. 이 때, 반려견이 제대로 호흡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출혈 원인에 따라 치료는 달라질 수 있는데, 외상이나 감염이 출혈 원인으로 밝혀지면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반면, 균류 감염인 경우 항균류 치료제가 제공될 것이다. 출혈 원인이 심각한 경우 집중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병원에서 돌아오면 며칠간은 반려견의 활동 상태나 식욕, 행동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반려견을 흥분시킬 일은 피해야 한다.

반려견이 코피가 났다면? 개가 코피 흘리는 이유와 응급 처치법
▲출혈이 외상이나 감염으로 인한 경우 항생제를 처방한다(출처=셔터스톡)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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