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투자는 처음이세요? 뉴비를 위한 주식 투자 용어 해설

이준경 2018-08-29 00:00:00

투자는 처음이세요? 뉴비를 위한 주식 투자 용어 해설

▲주식 투자하기 전 알아야 할 용어들이 있다(출처=셔터스톡)

주식 투자는 잘만 하면 고수익을 올리는 좋은 기회이지만, 기본 원칙이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무척 리스크가 큰 투자이기도 하다. 주식으로 용돈벌이라도 해볼까 싶은 뉴비는 투자 전문가나 애널리스트가 내뱉는 전문 용어에 기가 죽어 시도도 못 하고 포기하기 쉽다. 주식 매매에 서툰 초보를 위해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개념과 용어를 준비했다. A와 B로 시작하는 생소한 용어부터 그 정의를 알아보자.

알파벳 주

한 기업이 발행한 주식이 A 주식, B 주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자회사나 사업부가 여럿인 기업의 경우 자회사/유닛 별로 주식을 할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직원들이나 기타 이해 관계자들, 어쩌면 외부인도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리틀 컴퍼니라는 회사에서 A 주식은 직원들 용으로, B 주식은 일반 주주들 용으로 지정해 두었다고 하자. 한편 C 주식은 식품 공정 자회사 직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주식이다.

미국의 투자 전문 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에서는 이러한 주식을 가리켜 '기업의 특정 자회사에 묶여 있는 주식 자본'으로 정의했다. 알파벳이 붙은 주식에는 ▲모회사와는 별개의 투표권이 있다 ▲모회사가 아니라 해당 자회사의 실적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이 지급된다와 같은 특징이 있다.

차익 거래

두개 이상의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도 있다. 기업의 주식도 시장별로 따로 거래된다. 리틀 컴퍼니라는 가상의 기업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자. 리틀 컴퍼니 주식이 도쿄증권거래소(TSE)와 뉴욕증권거래소(NYSE) 양쪽에서 모두 거래되고 있다. 우선 TSE에서 리틀 컴퍼니의 주식을 저렴하게 매입한 뒤 NYSE에서 리틀 컴퍼니의 주식이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본다. 만약 NYSE에서 TSE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면 TSE에서 사서 NYSE에서 파는 것만으로 수익을 남길 수 있다. 이를 '차익 거래'라고 부른다.

투자는 처음이세요? 뉴비를 위한 주식 투자 용어 해설
▲국가별로 전체 평균을 부르는 이름이 다르니 참고할 것(출처=셔터스톡)

평균과 지표

만약 통계학 수업을 들었다면 평균 개념도 배웠을 것. 주식 시장에서도 일일 거래 상황을 파악할 때 통계를 사용한다. 각 국가마다 주식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전체 평균(지수)을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국가별 지수명은 다음과 같다.

▲미국 : 다우 존스 ▲일본 : 니케이 평균 ▲홍콩 : 항셍 ▲필리핀 : PSE 지수 또는 피식스(Phisix) ▲러시아 : MICEX ▲영국 : FTSE

베이시스 포인트

캐나다증권거래소의 주식 시장 용어 정의에 따르면, 베이시스 포인트란 "100분의1퍼센트포인트(%p)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5.25%와 5.50%는 25베이시스 포인트가 차이난다. 상장된 주식의 거래 현황은 해당 주식에 베이시스 포인트가 더해졌는가, 혹은 경감되었는가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베어 마켓(약세 시장)

불 마켓(강세 시장)의 정반대 의미로 전반적인 주식 시장이 하락세이거나 매수세가 약한 시장을 가리킨다. '곰(bear)'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곰의 움직임이 매우 둔한데다가 겨울이면 동면에 들어가는 모습이 약세의 분위기와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약세 시장에 투자하는 하방론자들은 "해당 시장의 전반적 상황에 대한 비관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쭉쭉 내려가는 주가 속에서도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가장 먼저, 혹은 가장 많이 반등할 알짜 종목들을 골라 추후 고가에 매도해서 수익을 남기는 이들도 간혹 있다.

블럭 트레이드(block trade)

특정 주식이 아주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며 독보적 상승이나 경악할 만한 하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주식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해당 주식을 시장가에 대량으로 매입해서 가격이 급격하게 뛰거나 대량으로 매도해서 가격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해당 주식에 '블럭 트레이드'가 발생했다고 한다. 나스닥은 블록 거래에 대한 뉴욕증권거래소의 말을 인용하며 "특정 주식을 1만 주 이상 거래하거나 시가 총액 기준 20만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 질 때 이를 블럭 트레이드라고 부른다"고 설명한다.

블럭 트레이드가 발생하는 이유는 주식 상장된 기업과 관련해 대중에는 공개되지 않은 특정 정보를 접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 또는 매각한 경우일 수 있다. 이들은 입수한 정보에 기반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거나 매각한다. 블럭 트레이딩을 비윤리적 거래 행위의 신호로 봐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투자는 처음이세요? 뉴비를 위한 주식 투자 용어 해설
▲증권거래소란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소를 말한다(출처=셔터스톡)

블루 칩

나스닥의 경제 용어 사전에 따르면 '블루 칩 주식'이란 "오랜 성장과 배당금 출급의 역사를 지난 유명 기업들의 일반 주식"을 뜻한다. 용어의 기원은 칩이 돈을 대신하는 포커 게임에서 찾을 수 있다. 포커에서 사용하는 칩의 가치는 칩 색깔에 따라 달라진다. 하얀색, 빨간색, 그리고 파란색 중에서 파란색인 블루 칩이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블루 칩 주식은 베어 마켓에서도 안정적인 이윤을 창출하며, 갑작스러운 폭락에도 비교적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배당금도 많이 주기 때문에 블루 칩 주식 구매를 장려하기도 한다. 블루 칩 주식들은 한 주당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현명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빼놓지 않고 포함시키는 주식이기도 하다.

증권거래소

메리엄웹스터사전에 증권거래소(bourse)라는 용어는 '유럽증권거래소'만 지칭한다고 되어 있지만, 사실 증권거래소는 일반적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소(stock exchange)를 가리킨다. 경제 및 금융 관련 서적이나 논문에서도 일반적인 증권거래소를 지칭하는 용어로 자주 사용 된다. 신문 기사나 뉴스에서 bourse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면 이는 해당 국가의 주식 시장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브로커

주식 거래를 하면서 브로커를 거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브로커란 주식 시장의 매매 에이전트라 할 수 있다. 주식 브로커는 개인일수도 있고, 유가증권 기업의 경우처럼 단체일 수도 있다. 브로커는 경험과 지식이 충분한 전문가들로 우량주를 추천해주고, 피해야 할 주식을 알려주며, 적절한 주식 매입과 매도시기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전문가적 식견과 조언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불 마켓(강세 시장)

대체 왜 강세 시장을 '황소(bull)'라 부르는 것일까? 황소는 뿔을 세우고 달리기 시작하면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며, 눈앞에 놓인 어떤 장애물에도 아랑곳 않는다. 투자에서도 이런 '황소'들이 있는데,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투자업계의 황소는 '시장 전체 또는 특정 유가 증권이나 산업의 주식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믿는 투자자들'이다. 따라서 불 마켓이란 상장된 거의 모든 주식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장으로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을 일컫는다.

[팸타임스=이준경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