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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식용문화, 언제까지?..금지해야 하는 이유

심현영 2018-10-25 00:00:00

개고기 식용문화, 언제까지?..금지해야 하는 이유
▲개는 전 오래전부터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개는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개고기 소비는 대다수 국가에서 금기시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예부터 개를 도살해 개고기를 먹는 문화가 이어져 왔다.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3,000만 마리 이상 개가 식용으로 도살되고 있다. 개고기용으로 사육하는 개는 보통 케이지 안에 혼자 갇혀 지내며 하루 한 번씩만 물과 음식물 찌꺼기를 배급받는다. 하지만 개에 대한 이러한 가혹 행위는 전 세계 전문가들 및 커뮤니티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개고기 식용문화, 언제까지?..금지해야 하는 이유
▲개고기는 일부 국가에서 고유 문화로 인정받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개고기 소비의 역사

1만 2,000년~1만 3,000년 전 인간은 생존을 위해 늑대나 개고기를 먹었으며 당시에는 지금처럼 개고기 소비가 문화적으로 금기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일부 국가에서는 개고기 소비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 들으며 합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위린 개고기 축제가 열리며 이 축제를 위해 약 1만 마리 개가 도살된다. 개를 케이지 안에 가둬 사육하다가 길 위에서 잔인하게 죽이고 일종의 훠궈처럼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한국에서는 개고기를 먹으면 원기를 회복한다는 믿으며, 이 때문에 보신탕이라고 일컫는다. 한국 동물보호시민단체(KARA)에 따르면, 매년 한국에서는 개고기용으로 100만 마리 개가 도살된다고 한다.

이러한 관행은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동물 보호 협회는 분노를 표하며 개고기용으로 사육되는 개를 구출하고 개고기 소비를 중단하기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위협

개고기를 만들기 위해 길에 떠돌아다니는 개를 잡아 다른 장소로 장시간 이동시키고 잔인하게 도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른 동물과 함께 케이지 안에 가두고 산 채로 피부를 벗기거나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패는 경우도 있다. 개고기가 인간의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광견병: 백신을 맞지 않은 개의 경우 광견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 수천마리 개를 다른 나라로 이송하는 등 개고기 도살, 이송, 판매 과정에서 광견병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도살자들도 광견병에 감염되기 쉽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08년 베트남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적 있으며 광견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 중 30%가량이 개 도살자였다.

2. 선모충증: 도살된 개는 선모충증 기생충에 감염됐을 수 있다. 선모충증은 설사, 경련성 복통, 근육통, 열을 유발할 수 있는 회충이다. 특히 개고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은 채로 먹을 경우 건강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3. 독성: 특히 개가 떠돌이 견일 경우 바이러스나 독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고기에 박테리아가 있는 경우 인체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개고기 식용문화, 언제까지?..금지해야 하는 이유
▲개고기 소비를 막기 위해서는 대중의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개고기 소비의 중단

개고기 소비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전통이나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이는 사람과 가장 친한 동물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라는 입장이 다수를 이룬다. 개고기 소비를 중단시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개고기가 인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위협 및 동물의 행복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 시행

2. 개고기 소비를 중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지역 자선 단체를 지원

3. 인도적이며 지속 가능한 개 보호 및 관리 프로그램 시행

4. 정부 및 동물 이송 단체, 광견병 예방 단체와의 협력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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