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징그럽지만 누구에게는 귀여운 반려동물, '자이언트아프리칸 밀리페드' 탐구

심현영 2018-10-24 00:00:00

징그럽지만 누구에게는 귀여운 반려동물, '자이언트아프리칸 밀리페드' 탐구
▲아프리칸 밀리페드(출처=123RF)

반려동물로 여러 종류의 밀리페드를 기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종은 자이언트 아프리칸 밀리페드(Giant African Millipede)다. 밀리페드는 세계적으로 많이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이지만 아직까지도 그 정체성은 불확실하다. 그리고 밀리페드의 학명에 관해서도 논쟁이 진행 중에 있다.

뒤뜰에 살고 있을 일반적인 밀리페드와 자이언트 밀리페드는 외모와 크기가 상당히 다르지만, 자이언트 밀리페드는 일반 밀리페드보다 몸집이 큰 버전인 것만은 확실하다.

자이언트 밀리페드의 먹이

대부분의 곤충처럼 밀리페드는 초식성이다. 즉, 녹색잎 채소를 주로 먹는다. 또, 과일과 채소를 아주 잘게 잘라서 먹이기도 한다. 과일이나 채소의 질감이 부드러울수록 더욱 좋다. 오이는 자이언트 필리페드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반려동물 전문매체인 스프루스펫닷컴에 따르면, 바나나와 멜론, 복숭아, 토마토, 상추잎 등이 밀리페드에게 영양가가 높은 식품에 해당한다. 먹이용 그릇으로는 얕은 접시나 항아리 뚜껑 등이 적합하다. 밀리페드는 부패하기 시작한 먹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정도 묵혀도 괜찮다. 부패하고 있는 나뭇잎도 밀리페드의 먹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 밀리페드의 몸체에 칼슘을 유지하기 위해 먹이 위에 칼슘 비타민 보충제를 뿌려줄 수 있다.

징그럽지만 누구에게는 귀여운 반려동물, '자이언트아프리칸 밀리페드' 탐구
▲다른 곤충처럼 아프리칸 밀리페드도 식물을 먹고 산다(출처=맥스픽셀)

다음은 아프리칸자이언트 밀리페드에 관한 내용이다.

1. 일반적인 밀리페드는 최대 몇 인치 정도 자랄 수 있지만, 자이언트 밀리페드는 성체가 될 때까지 최대 10인치까지 자랄 수 있다.

2. 자이언트 밀리페드의 기대 수명은 약 7~10년이다.

3. 밀리페드는 위험에 처했다고 느꼈을 때 두 가지 유형의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몸을 꼬거나 피부 구멍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액체를 분비한다. 이 액체는 눈이나 입에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밀리페드를 만진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일부 종은 더욱 유독한 액체를 뿜는 것도 있다.

4. 밀리페드는 매우 느리게 움직이며 온순하다.

5. 밀리페드는 적대적이지 않다. 따라서 하나의 수조에 한 마리 이상의 밀리페드를 길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6. 밀리페드는 매우 빠르게 번식한다. 따라서 하나의 수조에 암수 밀리페드를 같이 기르면 곧 새끼 밀리페드를 볼 수 있다.

7. 수컷 밀리페드는 생식지라고 알려진 일곱 번째 분절에 모양이 다른 다리가 달려있다. 이 다리에는 집을 수 있는 발톱이 달려 있으며 몸체 아래에서 말려 있다.

8.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밀리페드는 천 개의 다리가 달려있지 않다. 두 쌍으로 된 다리가 100~400개 정도 달려있다. 탈각을 할 때마다 분절이 늘어나는 것처럼 다리도 늘어난다.

징그럽지만 누구에게는 귀여운 반려동물, '자이언트아프리칸 밀리페드' 탐구
▲모래 위를 기어가는 아프리칸 밀리페드(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자이언트 밀리페드를 위한 공간

한 마리의 밀리페드를 위한 공간은 10~15갤론 용량이다. 그리고 케이지의 길이는 밀리페드의 현재 길이보다 길어야 하며 너비는 밀리페드가 몸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닥 공간이다. 바닥은 수조의 높이보다 중요하며, 뚜껑은 있는 편이 좋다.

밀리페드는 약 3~4인치 정도 깊게 땅을 팔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한 보금자리를 위해 바닥에 이끼나 흙이끼 혼합물을 깔아줘야 한다. 또, 그 위에는 나무껍질이나 나뭇잎이 섞인 물이끼를 깔아줄 수 있다. 바닥재는 항상 축축하게 유지해 밀리페드의 몸체가 습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밀리페드는 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적절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수조 온도는 24~27℃를 유지하고, 최대 30℃까지 유지해도 좋다. 그리고 수조 바닥에 온도조절장치가 있는 난방기를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수조 속이 지나치게 온도가 높으면 바닥재가 건조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온도보다 중요한 것은 습기다. 분무기를 사용해 바닥재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밀리페드는 빛을 싫어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바닥재 아래에 숨어있기 때문에 조명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밀리페드도 갈증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깨끗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생명체는 징그럽거나 무서워 보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고양이나 개만큼 소중한 존재다. 밀리페드도 다른 반려동물처럼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하는 존재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