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언어를 알면 개를 이해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개를 처음 키우는 사람들은 개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개의 행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귀나 꼬리의 움직임 등 보디랭기지를 활용하는 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도그마(dogma)'라고 부른다. 개의 언어에 대해 알고 있으면 개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개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의 중요성

개의 언어를 알고 있으면 개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알아차릴 수 있다. 개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개의 행동에 함축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는 다른 개와 갈등을 해결하는 등 다른 개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개의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싸움을 피하기 위해 상대를 진정시키는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개의 음성적 언어 및 보디랭기지를 잘 해석할 수 있게 되면 개와 더 잘 지낼 수 있다.

▲개는 자세, 꼬리 움직임, 표정으로 의사를 전달한다(출처=셔터스톡)

커뮤니케이션의 종류

개의 음성적 언어나 보디랭기지의 미묘한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다. 개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소리, 냄새, 보디랭기지 등을 사용한다. 또한 개는 자세, 꼬리 움직임, 표정 등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해해 두면 좋은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눈 : 개가 당신을 쳐다보는 방식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개가 즐거움을 느낄 때는 눈꺼풀이 아래로 쳐지며 다른 동물에게 도발하거나 자신의 주도권을 과시하고자 할 때에는 눈을 깜빡이지 않고 응시한다. 공격성을 보일 때에는 눈동자가 커지기 때문에 만약 낯선 개가 이러한 모습을 보일 경우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입 : 개는 입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표현한다. 공격성이나 두려움을 나타낼 때에는 입술을 위 아래로 벌려 송곳니를 드러내며, 진정되었을 때에는 더 많은 이빨이 보이도록 입술을 양 옆으로 벌린다. 자신의 주도권을 보이고자 할 때에는 입으로 다른 개의 목을 무는 경향이 있다.

귀 : 개는 귀를 통해 자신의 기분을 나타낸다. 공격성을 보일 때는 귀를 세우고 두려움이나 복종을 나타낼 때는 귀를 아래로 내린다.

꼬리 :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개는 친근감을 표시할 때 꼬리를 흔든다. 개는 꼬리의 모양과 관계없이 꼬리로 의사를 전달한다.

자세 : 개는 주도권을 보이고 싶을 때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밀거나 부딪치며, 공격성을 보일 때는 다른 개에게 달려들어 쓰러뜨리거나 입으로 들어 던지기도 한다. 자신감이 있을 때에는 똑바로 서있으며 순종을 표시할 때에는 귀를 내리고 꼬리를 밑으로 말고 웅크리는 자세를 취한다.

털 : 개는 공격성을 나타낼 때 자신을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해 등에 있는 털을 바짝 세운다.

개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개는 귀를 통해 자신의 기분을 나타낸다(출처=셔터스톡)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는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개에게 말할 때 문장 구조를 바꾸거나 말을 줄이거나 간략화하는 것을 '개 지향어(dog directed speech)'라고 부른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는 인간의 일반적인 언어보다는 개 지향어를 더 잘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안녕, 예쁜이!", "그렇지! 잘한다", "이리와~ 귀요미" 등 개 지향어를 녹음해 개에게 들려준 결과, 개 지향어에 더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의 인어를 이해하고 소통할수록 사람과 개의 유대감은 더욱 강해진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