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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서 이상한 움직임이나 비상식적인 모습이 관찰된다면, 학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는 증거일 수 있다(출처=123rf) |
자녀가 학교에서 올바른 친구들을 사귀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 만큼 부모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교 생활을 직접 목격하지 않는 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 알 길이 없다. 이에 종종 일부 부모들은 불안감과 우려 속에서 아이를 보내며 극도의 불안정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부모가 아이의 학교 생활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하교후에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아이의 행동에서 간혹 이상한 움직임이나 비상식적인 모습이 관찰된다면, 이는 학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는 증거일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요즘은 이른바 왕따라는 학교 내 괴롭힘이 만연해있어, 주변 친구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울리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교 생활에 대해 잘 이야기 하지 않는 아이라면, 부모는 더더욱 아이의 행동에서 이러한 괴롭힘의 징후를 알아차려야 한다. 부모들이 잘 파악할 수 있는 아이의 왕따 징후 10가지를 소개한다.
아이들은 산만하고 부주의한 면으로 인해 소지품이나 학용품을 잃어버리긴 하지만, 이러한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경우라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괴롭히는 아이들은 종종 피해자를 괴롭혀 물건에 손상을 가하거나 뺐는 경우가 있기 때문. 이에 아이가 물건을 지속적으로 잃어버린다면, 먼저 화를 내기 전에 아이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현명하다. 만일 말을 꺼려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면, 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학교에 가기 싫어 어딘가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는 아이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회피 행동은 분명한 어떤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법. 부모는 이 경우 바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일부 아이들은 괴롭힘으로 인해 신체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부모는 인내와 끈기를 갖고 아이와 눈높이 대화를 통해 아이가 겪고 있는 고통을 직접 이야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엇인가 자신이 몰두했던 것에서 흥미나 관심을 잃어가게 된다. 또한 학업 성적 역시 저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분명 학교 생활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된다. 학교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해 아이들이 집중력과 동기부여를 잃은 것으로 판단된다면, 성적에 대한 질타가 아닌 아이의 행동 관찰을 통해 원인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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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당한 일을 자신의 형제 자매에 그대로 전가시키는 행동을 보인다(출처=123rf) |
갑자기 잘 먹던 아이가 식욕 부진이나 감퇴를 경험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식욕을 극도로 감소시키거나 반대로 증가시킬 수 있는데, 평소의 식습관에서 뚜렷하게 변화가 보인다면, 학교내 괴롭힘이나 황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때로는 다치고 부상을 입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부상을 입거나 부상 흔적이 발견되다면 이는 무엇인가 잘못되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징후가 될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이러한 상처에 대해 설명하기를 꺼려한다면, 더욱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하는데, 학교 내 괴롭힘으로 인한 폭력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파악해야 한다. 이는 학교에서의 생활과 가장 관련이 높을 수 있기 때문. 이때는 자녀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이의 감정이 현재 어떤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통해 아이를 주의깊게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자신의 형제나 자매에게 시비를 걸거나 이유없이 괴롭히는 징후가 보이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때때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당한 일을 자신의 형제 자매에 그대로 전가시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바로 개입해 중지시키고, 자녀의 행동에 관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아침에 유독 피로감을 느낀다면 밤에 잠을 제대로 자는지 질문하는 것이 좋다. 만일 대답을 주저한다면 학교내 괴롭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때문일 수 있다. 이때는 부드러운 어조로 "잘 때 무슨 생각하니?" 혹은 "슬프거나 긴장되는 일이 있니?"라고 물어보면서 아이의 대답을 유도하도록 한다.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면 극도로 외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친한 친구에 대한 언급이나 다른 학교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꺼리게 된다. 부모는 이를 재빨리 눈치채고, 아이에게 친구에 대해 질문했을때 나타나는 아이의 표정이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면 당연히 학교에 나가기가 싫어진다. 이에 감정은 더욱 예민해지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있는데, 부모는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제대로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팸타임스=여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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