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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이해해줄 반려동물, 뛰어난 지능의 소유자 목축견

김성은 2018-10-23 00:00:00

날 이해해줄 반려동물, 뛰어난 지능의 소유자 목축견
▲보더 콜리(출처=123RF)

목축견은 가축들이 다른 길로 벗어나지 않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목축견들도 저마다 가축을 인도하는 방법이 다른데, 눈짓으로 인도하는 방식 혹은 몸을 부딪치거나 깨물거나, 짖어서 가축들을 이끌기도 한다. 목축견은 부지런하고 우직한 편인데, 자칫 가축들을 잘못 관리했다가는 큰일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목축견은 지능이 높아야 하고, 신중한 성격을 지녔으며, 복종심도 뛰어난 편이다. 실제로 목축견은 인간의 명령을 잘 따르도록 오랜 세월 훈련받아 왔다. 학습이 빠르고, 명령에 복종하기 때문에 개 중에서도 특히 더 똑똑하고 훈련이 쉬운 종으로 알려져 있다.

농장이나 초원에서 가축을 지키는 역할부터 가족의 사랑을 받는 반려견에 이르기까지, 목축견은 어느 집에서든 저마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목축견 중에는 매우 역사가 오래된, 그리고 가장 똑똑한 개들도 포함되어 있다. 털이 복슬복슬한 개를 원하는 사람도, 일상생활을 함께할 파트너를 원하는 사람도, 가족의 애교 만점 막내둥이를 찾는 사람에게도 목축견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목축견 중에서도 반려견으로서 흠잡을 데 없는 일곱 견종을 반려견 커뮤니티 독스터(Dogster)가 소개했다.

보더 콜리

목축견을 알아볼 때 반드시 듣게 되는 이름 중 하나는 바로 보더 콜리다. 보더 콜리는 일종의 워커홀릭 견이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울 정도의 뛰어난 지능과 활동성을 지닌 보더 콜리는 목축 뿐아니라 민첩성 경쟁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성격 좋은 중형 견종에 속하는 보더 콜리는 가정에서 키우기에 무척 적합하다.

쾌활한 성격으로 키우기 좋을 뿐 아니라 머리가 좋아서 훈련도 쉽다. 보더 콜리 입양을 생각하고 있다면 충분히 산책과 놀이를 해줘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물론 금세 보더 콜리의 갈색 눈망울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저먼 셰퍼드

저먼 셰퍼드는 가장 인기 있는 목축견 중 하나다. 쇼핑몰, 공항 또는 기타 보안 시설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 똑똑한 문제 해결사인 저먼 셰퍼드는 원래 양치기 개였지만 훈련을 거쳐 오늘날에는 경비견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며,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간을 보조하는 개가 되었다. 저먼 셰퍼드는 무엇보다 실용적 목적과 지능, 그리고 목축을 목적으로 탄생한 종이다. 그 때문에 저먼 셰퍼드가 경찰견 및 군견으로 무척 인기 있는 견종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이들은 구출 및 서비스 업무에 무척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보고 듣는 정보를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비어디드 콜리

비어디드 콜리는 스코틀랜드에서 탄생한 유서 깊은 견종이다. 풍성한 털에 눈이 가기는 하지만, 단순히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예쁘기만 한 개는 아니다. 비어디드 콜리 역시 가축을 인도하고 시장까지 몰고 가는 역할을 하는 목축견 중 하나다. 비어디드 콜리의 거칠고 긴 털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스코틀랜드의 혹독한 날씨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성격 역시 무척 낙천적이고 밝은 편이다.

날 이해해줄 반려동물, 뛰어난 지능의 소유자 목축견
▲올드 잉글리시 쉽독(출처=123RF)

올드 잉글리쉬 쉽독

마치 삽살개를 연상시키는 외모를 지닌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움직임만 봐도 목축견의 본능이 차오르는 모태 목축견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만 봐도 목축견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듯하다. 그만큼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사랑스럽고도 활기 넘치는 견종이다. 이처럼 힘이 넘치기 때문에 훈련은 필수이며, 다행히도 학습 속도가 빨라 금방 배운다. 무엇보다 주인을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명령에 잘 따른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이 반려견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사실 오스트레일리아가 고향은 아니다. 원래 고향은 미국 중남부 지역이다.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역시 가축들을 한 데 몰아넣고 관리하며 포식자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하는, 믿음직한 목축견이다. 보더 콜리처럼 강렬한 눈빛을 가졌지만 목축 스타일은 좀 더 쿨한 편이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농장 일을 돕고, 가축을 지키며, 농부들의 친구가 되어주기 위해 탄생한 개다. 오늘날에는 개 스포츠 경기에도 단골로 출전하는 견종이며 민첩하고 재빠른 움직임으로 우승도 종종 차지한다.

날 이해해줄 반려동물, 뛰어난 지능의 소유자 목축견
▲보스롱(출처=123RF)

보스롱

보스롱은 몸집이 크고 힘이 센 목축견이다. 보스롱의 선조들은 드넓은 초원에서 양들을 이리저리 몰고 다니는 양치기 개였다. 하루에 수 마일씩 이동하는 일도 예사였다. 보스롱은 또한 늑대를 비롯한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양을 지키는 역할도 했다. 프랑스가 고향인 이 개는 가축뿐 아니라 주인의 집을 지키기도 했다. 경찰견 및 군견으로서의 역사도 길다. 세계대전 당시 보스롱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뢰를 탐지했으며, 특공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터프가이라고 할 수 있다.

피레니안 셰퍼드

피레니안 셰퍼드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개다. 몸무게는 약 30파운드(13.6kg) 정도고, 남프랑스에서 양치기 개로 길러졌다. 다른 목축견들이 몸집이 큰 편인 데 비해, 피레니안 셰퍼드는 몸집이 작아 가축에게 겁을 주지는 못한다. 대신 위협적이지 않기 때문에 가축들에게 아주 가까이 접근해 방향을 인도할 수 있다.

목축견을 반려하는 것은 사랑과 우정, 기쁨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모험이자 여정이다. 목축견은 제대로 훈련만 받는다면 무한한 사랑과 재롱으로 당신의 가슴 속에 뻥 뚫린 구멍을 메워 줄 것이다. 가족의 사랑스러운 막내둥이 역할을 톡톡히 해냄은 물론이다. 게다가 목축견은 대체로 지능이 높기 때문에 주인을 이해하고, 주인과 더 친밀한 교류가 가능하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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