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아기 양에게 체온을 선물한 개와 고양이

김진아 2016-11-17 00:00:00

아기 양에게 체온을 선물한 개와 고양이
사진=더도도 제공

[FAM타임스=지미옥 기자] 아기 양에게 체온을 선물한 개와 고양이의 사연이 눈길을 모은다.

최근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되어 새 삶을 살게 된 새끼 양의 사연을 보도했다.

동물 보호시설을 운영하는 캐시 먼슬로우 씨는 숨이 멎은 것처럼 보이는 아기 양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기양은 핏기가 없는 채로 차갑게 식어 있었고, 머리는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절망적인 상황 속 먼슬로우 씨는 아기 양을 품에 안고 서둘러 자신이 운영하는 호주 빅토리아 주에 있는 건야 동물 보호시설로 자리를 옮겼다.

1시간쯤 지나자 양의 체온은 서서히 올랐다. 2시간쯤 후에는 케니의 상태가 꽤 좋아져 자신의 발로 설 수 있게 됐다.

먼슬로우 씨는 새끼 양에게 '케니'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일반적으로 새끼 양은 출생 후 48시간 동안 어미의 초유를 먹으며 면역 시스템을 강화한다. 따라서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받은 케니는 초유를 마시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낮았습니다. 다행히 케니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아기 양에게 체온을 선물한 개와 고양이
사진= 더도도 제공

당시 안심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먼슬로우는 케니를 자택에서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캐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반려동물들인 반려견과 반려묘들이 케니의 옆을 채워주고있었다.

무슨 까닭인지 개와 고양이들이 매일 케니 곁으로 모여들어 함께 잠을 잤다. 방에 들어갈 때마다 오늘은 누구와 함께 잠을 자고 있을지 맞추는 것이 먼슬로우 씨의 즐거움이 됐다.

새끼 양 케니에게 따뜻한 체온을 나눠 주는 개와 고양이들과의 긴밀한 유대감은 중요했다. 먼슬로우는 이들의 유대감 덕분에 케니가 회복된 것 같다고 밝혔다.

케니 곁에 엄마는 없지만 모두 케니를 사랑하고 지켜주어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