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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개구리,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심현영 2018-10-19 00:00:00

생소한 개구리,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무당개구리(출처=셔터스톡)

흔히 볼 수 있는 개나 고양이가 아닌 더 이국적이고 관리하기 쉬운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개구리는 파충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는 동물로 각광받고 있다. 개구리가 생소한 잠재 보호자를 위한 반려동물로써 개구리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개구리를 반려동물로?

사실 개구리를 반려동물로 채택하는 사람은 소수다. 이와 관련 파충류 구조단체를 운영하는 에리카 메드는 부모 지지와 감독, 동물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받은 어린이라면 어떤 동물이든지 훌륭한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개구리 역시 여기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다.

물론 충분한 영양 공급과 적절한 주거 환경, 제대로된 핸들링과 위생 및 건강 유지, 질병 예방 등에 있어 다른 반려동물보다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될 수도 있지만, 확실히 개구리는 다양한 환경에서 충분히 반려동물로서 사랑받을 수 있는 생물체다.

다만, 양서류의 특징상 다른 개나 고양이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애정어린 표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너무 빈번한 접촉은 피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한채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면 피부가 자극받을 수 있다. 이에 핸들링 할때는 촉촉한 라텍스나 비닐 장갑을 끼는 것이 권장된다. 일부 개구리는 보호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독소를 방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기본 사항

개구리는 각 종마다 별도의 다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어, 개구리를 구매하기 전 미리 원하는 종의 필요한 요구 사항을 알아보고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매 전 현지에서 자랐는지, 질병이 있지는 않은지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야생에서 포획된 개구리를 반려용으로 입양하는 것은 불법일 수도 있다.

야생이 아닌 집에서 기르는 개구리의 기대 수명은 약 4~15년으로, 오랫 동안 개구리와 함께 살면서 필요한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성향 역시 가지각색이다. 가령 성체가 돼도 크기가 그대로인 개구리도 있으며, 활동적이거나 혹은 지루하게 보일만큼 매우 움직이지 않는 개구리도 있다.

개구리를 기르는 데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주거 환경 : 집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개구리는 탱크안에 두고 길러야 한다. 탱크는 적절한 물과 습도, 온도 등 여러 필요한 조건을 갖춘 적절한 환경으로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물과 토지가 적절히 갖춰져 있어야 한다.

탱크의 청결도도 매우 중요하다. 개구리는 오염 물질과 환경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청소를 통해 깨끗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2. 먹이와 물 : 먹이는 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귀뚜라미나 벌레, 유충, 나방, 메뚜기 같은 곤충을 주식으로 삼는다. 일부 개구리는 생쥐를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은 건강 안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메드는 "다양하면서 최적의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는 식단이 권장된다"며 "동물성 지방산과 최소 탄수화물 대신 고품질 단백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가령 귀뚜라미의 경우 적절한 성장과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

또한, 귀뚜라미나 기타 벌레와 실크웜 등 부드러운 몸체를 가진 먹이들을 서로 혼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다른 먹이를 필요로하는 종도 있어 이런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다른 먹이들도 준비해야하는데, 예를 들어 남미 뿔개구리는 작은 설치류를 먹이로 준비해둬야 한다.

생소한 개구리,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난쟁이개구리(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초보자에게 적합한 품종들

1. 난쟁이개구리(Dwarf Frogs)

크기가 작고 활동적이면서 완전한 수생 동물이기 때문에, 가장 기르기 쉬운 개구리 유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 무당개구리(Oriental Fire Bellied Toads)

무당개구리 역시 반려동물로 유지하는 데 수월한 편이다. 탱크에 혼자 둬도 좋고 아니면 같은 몸집의 다른 소형 개구리와 같이 둬도 상관없다. 탱크 온도는 -9~25도 사이가 이상적이며, 크기는 약 10~15갤런 규모가 적당하다.

3. 화이트청개구리(White's Tree Frog)

이 유형은 비활동적인 편으로 지루한 성향을 갖고 있지만, 이에 더욱 유지가 쉬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나무가 많고 습한 곳에서 서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4. 아프리카발톱개구리(African Clawed Frogs)

몸집이 큰 편으로 약 12cm 정도에 이른다. 난쟁이개구리처럼 수생 생물로, 반려동물로 키우기에 제격이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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