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반려묘의 사료와 공급 방식,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고진아 2018-10-19 00:00:00

반려묘의 사료와 공급 방식,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고양이의 성향이나 보호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자율 배식 혹은 규칙적 배식을 선택하거나 혼합하는 것이 좋다(출처=게티이미지)

반려묘에 대한 사랑은 식단이 첫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고양이 식단 및 사료를 주는 방식은 마른 음식이나 수분기 있는 음식, 혹은 자율 배식이나 정해진 시간에 주는 것 등 다양하다.

그러나 내 반려묘에 맞는 식단을 고르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고민이 많지만 섯불리 정할 수 없는 고양이 먹이주기, 좀 더 유익한 쪽을 찾아낼 방법은 없을까? 이제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양이 음식에 관한 정보와 요령을 공개한다.

자율 배식 vs. 규칙적 배식

고양이를 기르는 보호자들이 자주 고민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료를 알아서 먹도록 해야하는지 아니면 직접 정해진 시간에 주어야하는지를 결정하는 것. 자율 배식이란 그야말로 고양이 사료 그릇에 사료를 가득 채워넣고 하루종일 고양이가 알아서 배가고플때 먹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보호자가 자주 집에 없거나 혹은 고양이가 스스로 음식 조절을 할 수 있을 경우에 많이 추천된다. 그리고 습기가 있는 수분 함량 음식보다 마르고 건조한 식품이 주로 활용된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한 마리 이상을 키우는 경우라면 일부 고양이들이 모조리 다 먹어버릴 수 있어 다른 고양이들에게 기회가 공평하게 가지 않는다. 이 경우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음식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과체중이나 비만의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반면 보호자가 규칙적으로 정해진 양을 주는 경우라면 고양이가 언제 어디서든 일정한 양을 정기적으로 먹을 수 있어 바람직하다. 그리고 수분이 함량된 음식도 줄 수 있어, 고양이가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면 보호자가 알맞게 권장량을 공급할 수 있다. 보호자는 고양이의 특성과 자신의 생활 방식으로 고려해, 두 가지 유형을 서로 조합하거나 더 잘 맞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건조한 식품 vs. 수분 함량 식품

고양이에게 주는 사료의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종종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결정하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보통 크게 수분이 함량된 통조림 같은 식품이나 건조하고 마른 식품으로 나뉘어지는데,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고단백질과 저탄수화물로 구성된 음식이 필요하다.

일부 보호자들은 고양이의 야생 습성을 그대로 유지시키기 위해 야생에서 먹이를 얻을때와 동일한 영양 공급원을 주기위해 생식을 공급하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식품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필요한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티 베커 박사는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지목했다. 타우린이 육류가 고양이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는 것. 고양이의 신체 일부 아미노산을 생산할 수 있지만, 동물 조직에서만 발견되는 타우린같은 필수 아미노산은 반드시 식단에 첨가해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타우린은 신경이나 근육의 일부인 흥분성 세포에 동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뇌와 골격근, 심장, 그리고 눈의 망막을 작동시키는데 없어서는 안된다. 한마디로 고양이의 심장 박동을 비롯해 시력과 운동, 뇌 기능이 모두 타우린에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반려묘의 사료와 공급 방식,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

음식을 먹지 않을때

고양이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징조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식품 브랜드다. 갑자기 새로운 브랜드의 사료로 바꾸었다면, 고양이가 음식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먹던 음식에 새로운 음식을 섞어 천천히 그 경과를 지켜보다가, 완전히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다.

혹은 새로운 반려동물이 생겼거나 집안에 아이가 탄생했을 경우에도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 먹기를 거부할 수 있다. 이 경우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제한 급식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아니면 상온에 맞게 음식을 따뜻하게 해주거나 마른 사료에 육즙이나 국물을 혼합해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하루종일 음식에 입도 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식욕 부진은 신부전이나 장 질환, 췌장염 그리고 암 같은 심각한 질병과도 연관이 있어,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제대로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먹는 장소

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는 장소 역시 중요하다. 화장실이나 자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조용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시끄러운 소음이나 다른 반려동물과 한 공간에 있도록 하는 것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음식을 즐기도록 해야 한다. 다수의 고양이를 기를때도 서로 나란히 음식 그릇을 비치하는 것보다는 각자 자신의 공간에서 먹도록 하는 것이 더욱 이상적이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