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금강앵무는 지능적이면서 사교적인 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마코앵무새는 새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보호자에게 인기가 많은 종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18여 가지 유형이 있는데,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야생 마코 개체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마코에 관심이 많은 보호자들을 위해 반려동물로서 가장 적합한 마코들을 소개한다.
마코는 거의 20여종에 이르는 대형 앵무새들의 일반적인 명칭으로, 열대성 북남미가 원산이다. 긴 꼬리가 특징으로 다채로운 색상으로 인해 가장 멋진 앵무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큰 낫 모양의 부리로 딱딱한 열매나 견과류의 껍질을 벗기면, 근육질의 혀가 열매안의 살을 발라내는 역할을 한다. 부리는 또한 씨앗과 과일, 꽃잎을 찾기위해 나무에 오를때도 매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나무의 비어있는 곳에 둥지를 틀지만, 때로는 강둑 근처에도 둥지를 틀기도 한다.
반려동물로 기르기에 적합한 이유는 쉽게 길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종들은 사람의 목소리나 기타 다른 소리를 모방하기도 한다. 그러나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거나 강력한 부리로 물기도 하는 등 주의해야 할 점들도 있다. 평균 수명은 약 65년가량이다.
사회성과 지능도 높은 편이다. 야생에서는 주로 무리와 함께 지내며 그 곳에서 함께 일하고 먹이를 잡고 짝짓기를 한다.
1. 청금강앵무(Blue and Gold Macaw)
청금강앵무는 지능적이면서 사교적인 특징을 지닌다. 크기는 부리부터 꼬리 끝까지 약 90cm로, 몸집도 큰 편에 속한다. 몸무게는 수컷의 경우 1~1.2kg 정도로, 높이는 약 88~90cm에 달한다. 발성은 꽤 크고 시끄러운 편으로, 마치 비명을 지르는 것같은 소리를 낸다. 잡혀있을때는 부리로 쪼거나 흥분으로 인해 얼굴빛도 분홍색으로 변한다는 특징이 있다.
날개는 주로 녹색이며 다리는 회색 혹은 검은색이다. 주로 삼림지대에서 서식하는데, 중앙 아메리카에서 브라질과 볼리비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먹이는 채소와 과일, 식물 견과류, 그리고 씨앗 등이다. 4~5년생이 되면 번식을 할 수 있는 나이로, 그러나 끝까지 성장이 가능한 건강한 새끼만 돌보는 습성을 가진다. 가정에서 반려동물로서 제대로된 보살핌을 받으면 약 70~80년까지도 살 수 있다.
▲스칼렛마코는 지능이 높고 똑똑한 편이지만, 반려동물로 키우기 위해서는 길들이고 사회화 훈련이 필요하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2. 하야신스금강앵무(Hyacinth Macaw)
하야신스금강앵무는 마코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크다. 이에 다른 종보다 더 많은 시간과 주의가 필요한데, 처음 돌보는 사람들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주로 브라질과 파라과이, 볼리비아에서 생활한다. 현재는 반려동물로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밀렵과 밀수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급감, 약 3000~5000마리만 남아있는 상태다.
키가 크면서 아름답고 똑똑한 것이 특징이지만, 인내심과 헌신, 끈기가 많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칫 준비없이 기르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반드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 보호자가 기르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성장도 더딘 편으로, 기대 수명은 약 60년 정도다.
3. 군대앵무(Military Macaw)
이 앵무새는 매우 사교적이면서 소리를 많이 내는 특징이 있어 군대앵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남미와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며, 1000~2500m의 고도에 이르는 산 속에서 서식한다. 현재는 삼림 벌채로 인해 약 1000 마리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몸무게는 약 1kg, 높이는 70cm 가량이다. 푸른 깃털과 붉은 꼬리, 회색 혹은 검은색의 부리, 노란색의 눈이 초록색의 몸체와 잘 어울러져 조화를 이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리와 비명에 가장 능한데, 너무 커서 멀리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기대 수명은 약 50~60년 가량이며, 씨앗과 과일을 비롯해 견괄류, 베리류, 채소 및 기타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들을 섭취한다.
4. 스칼렛마코(Scarlet Macaw)
스칼렛마코는 지능이 높고 똑똑한 편이지만, 반려동물로 키우기 위해서는 길들이고 사회화 훈련을 시켜야한다. 일부 새들은 애정어린 표현을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큰 소리를 내는데 익숙하다. 이에 작은 아파트에 살거나 새가 살기에 적당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키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란색과 녹색, 그리고 노란빛이 나는 깃털로 뒤덮여있으며, 보통 30~40cm 까지 자란다. 서식지는 중앙 아메리카와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파나마 및 기타 여러 지역으로, 다양한 곳에 걸쳐 생활한다. 열매나 펠렛,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며, 약 70~75년 가량을 산다. 그러나 적절한 유지 관리가 되지않을 경우 더 빨리 사망할 수 있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