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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은 힘들다?...보호자들이 범하는 흔한 실수

고진아 2018-10-16 00:00:00

반려견 훈련은 힘들다?...보호자들이 범하는 흔한 실수
▲반려견을 훈련시킨다는 것은 지속적인 노력과 참을성이 요구되는 일이다(출처=게티이미지)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강아지가 간단한 훈련 한 개 정도는 익힐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이에 관련 도서를 읽거나 훈련 수업에 참석하고, 혹은 훈련 동영상을 보면서 기술을 익히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전문성이 없이 잘못된 정보를 통해 가르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실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것은 지속적인 노력과 참을성이 요구되는 것으로, 단지 몇 번의 훈련으로 반려견이 제대로 따라오지 못한다고 결론 짓기는 이르다.

이와 관련해 반려견 훈련에 있어 대다수의 보호자들이 실수하는 행동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한다.

보호자의 자세

모든 반려견들은 훈련을 받으며 새로운 기술과 명령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충만해야 한다. 그러나 보호자로부터 계속 질책이나 지적을 받게되면, 더 이상 훈련에 흥미를 가지지 않고 하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보호자 역시 이런 모습을 보며 자신의 반려견이 배우려는 의지가 없고 성향이 유연하지 않다고 편견을 가질 수 있어 좋지 않다. 보호자는 긍정적인 방법으로 훈련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실수를 범할 수 있다. 몇 가지를 공개한다.

1. 참을성 및 인내심 부재

반려견 훈련은 앞서 언급한대로, 강아지가 기술을 완전히 습득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안내가 필요하다. 각각의 개들은 자신의 페이스가 있고, 이 페이스에 맞춰서 학습하면서 기술을 습득하기 때문. 이에 보호자가 자신 마음대로 목표 달성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다.

훈련을 시키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반려견이 다소 늦게 따라온다는 이유로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은 좋은 결과에 방해만 될 뿐이다. 게다가 보호자의 스트레스는 반려견에게도 그대로 전달돼 상황만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곧 반려견이 훈련에 관심을 잃도록 만드는 원인이 된다. 훈련 시간은 10~15분 정도로 되도록 짧게 유지하고, 올바른 행동을 했을때 칭찬과 보상을 주는 긍정적인 강화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2. 신체적 학대

자신이 개보다 더 힘이 세다는 것을 과시할 필요는 없다. 행동 교정을 이유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 일부 보호자는 엄격한 훈련을 한다는 명목으로, 개를 때리거나 목덜미를 잡고 가죽끈으로 압박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결국 개가 보호자에 대한 두려움을 갖도록 만들면서 오히려 공격적인 태세로 변환시키게 할 수 있어 위험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반려견을 훈련시킬 때 이에 따른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무력이나 폭력을 택하는 것은 최악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반려견 훈련은 힘들다?...보호자들이 범하는 흔한 실수
▲반려견을 훈련할 때 신체적으로 학대를 하거나 잘못된 보상 접근법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출처=게티이미지)

3. 지속적인 명령어 반복

대다수의 보호자들이 훈련 중 범하는 공통된 실수 가운데 하나는 바로 지속적으로 단어를 반복하면서 반려견이 이해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령어에 대한 반려견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다시 자신의 명령어만 반복해서는 올바른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는 오히려 반려견이 보호자의 명령에 응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행동이나 마찬가지다.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명령어에 대한 반려견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 만일 반응하지 않으면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4. 잘못된 보상 활용법

반려견을 훈련시키는데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간식 등 보상이 될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보상을 기반으로 한 교육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그러나 일부 보호자들은 이를 잘못된 방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바로 보상이 되는 대상을 반려견에게 대놓고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반려견이 보고 있는 앞에서 손에 간식을 쥐고 명령어를 이야기하면, 반려견은 곧장 올바른 반응을 나타내면서 보상에 적극 반응한다. 이는 대단히 좋은 효과지만, 반면 보상이 없을 경우에는 명령어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항상 훈련을 할때는 눈앞에 먼저 간식을 보여주는 것보다, 반려견이 올바른 행동을 한 후에 이에 대한 칭찬으로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보상은 보통 간식이 일반적이지만, 이외에도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칭찬, 포옹, 놀아주는 것들도 해당될 수 있다. 보상은 한 가지만 사용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5. 미숙한 감정 관리

개는 인간의 감정과 기분에 매우 민감한데, 보호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기분이 좋은 상태인지를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보호자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는 상황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반려견에게 긍정적인 경험으로 와닿지 않는다. 그리고 실수를 범했을때 나타나는 보호자의 표정이나 감정 묘사가 반려견에게 그대로 전달돼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럴때는 훈련보다는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놀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재충전이 되었을때 다시 반려견과 즐겁게 훈련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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