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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이고 겁많은 반려묘, 반사회적 행동 개선하기

고진아 2018-10-16 00:00:00

소극적이고 겁많은 반려묘, 반사회적 행동 개선하기
▲고양이의 반사회적 행동은 장기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무심한척 애정을 드러내는 고양이의 매력. 이미 고양이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반려인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반려동물이 된지 오래다. 이는 아마도 고양이의 독특한 개성과 사교성, 그리고 사랑스러운 애정 표현 때문이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고양이들이 보호자와 서로 상호작용하며 올바른 동반자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간혹 과하게 수줍음을 타거나 다른 사람들을 겁내하는 습성을 가진 고양이도 있다. 즉,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반사회적인 기질이 있는 고양이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질을 그대로 두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지않다. 겁에 질려있고 반사교적인 성향은 고양이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인간과 다른 반려동물과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없다. 다른 무리들에 쉽게 공격당할 수도 있다.

반사회적 행동의 원인

고양이가 한 곳에만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은 보호자로서 꽤 절망적일 수 있다. 이러한 반사회적 행동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대표적인 HISS 테스트인 건강 및 스트레스, 본능, 증상 등을 통해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 건강(Health) : 고양이의 건강 이상은 사교성에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몸이 좋지 않을 경우 자신의 주변 환경에서 떨어져 혼자 머무르는 특징이 있기 때문.

2. 본능(Instinct) :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주변을 경계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자신에게 나쁜 경험은 무섭고 두려운 것으로 인식한다. 고양이의 사회화가 생후 2~7주 안에 시작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은 경험을 하고 사회성을 기르지만, 이 기간에 제대로된 적응에 실패한다면, 보호자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친구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3. 스트레스(Stress) :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보호자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밝혀낼 수 있어야 한다.

4. 증상(Symtom, Signs & Soultions) :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의사를 통한 검진이다. 진단을 통해 수의사로부터 자신의 반려묘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다른 어떤 영향 요인은 없는지를 조언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되는 약물 요법

고양이의 뇌 화학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부 행동 약물이 있지만, 항상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수의사의 처방을 통해 받을 수 있지만, 모든 약물이 특정 상황에 항상 적합할 수는 없다. 또한 약물은 고양이에게 부작용도 안겨줄 수 있어 모든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의 독특한 행동을 통제하고 완화하는 데 다음과 같은 약물이 사용된다.

1. 바리움과 자낙스 같은 벤조디아제핀은 빠른 진정 작용으로 인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약물이다. 사회 불안을 겪는 고양이에게 처방될 수 있다.

2. 엘라빌 및 시니콴 등의 항우울제는 뇌에서 작용하는 호르몬과 화학 물질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항히스타민 성분으로 인해 염증도 완화할 수 있다.

3. 클로미캄은 집안에서 소변을 퍼뜨리는 행동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일반적인 불안이나 우울증, 공격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졸로프트나 팍실, 프로작을 먹이는 것이 좋다. 부스피론의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 통제에 도움이 된다.

소극적이고 겁많은 반려묘, 반사회적 행동 개선하기
▲고양이의 반사회적 행동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 혹은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출처=픽사베이)

행동 변화 관리 방안

보호자는 약물 치료뿐 아니라 행동 변화도 이끌 수 있는 기타 방안에도 힘써야 한다. 고양이가 스스로 불안감을 대처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고양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 이해하기

고양이가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인다고해서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른 사람과 제대로 어울리는 법을 아직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어, 행동 자체를 보고 고양이를 질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2. 인내와 연민 기르기

고양이의 소극적인 행동에 실망할 망정, 보호자는 지속적으로 인내와 연민, 공감대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고양이가 보호자의 꾸준한 노력을 지켜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동 변화가 유발될 수 있다.

3.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기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부드러운 어조로 고양이와 대화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 이는 점차 고양이로부터 신뢰를 얻는데도 도움이 된다.

4. 조용한 환경 조성하기

고양이는 시끄러운 소음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에 집에서는 가능한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은데, 고양이가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게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야한다.

5. 긍정적인 마인드 유지하기

자신의 반려묘가 다른 고양이들보다 행동이 다르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부드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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