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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채의 아름다운 앵무, 이들의 놀라운 말하기 능력

고진아 2018-10-16 00:00:00

화려한 색채의 아름다운 앵무, 이들의 놀라운 말하기 능력
▲회색앵무는 말을 하는 새들 중 가장 지능이 높다. 동물 전체에서도 가장 지적인 동물 가운데 하나다(출처=셔터스톡)

조류는 개나 고양이처럼 매우 매력적인 반려동물 가운데 하나다. 새를 기르는데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라면 바로 인간의 말이나 소리를 모방할 수 있다는 것. 이는 매우 탁월한 능력으로, 무려 수백 가지 단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조류 가운데 절반 가량이 노래와 말을 할 수 있는데, 다른 새들로부터 노래를 배운다. 새가 노래와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노래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뇌의 일부에서 작동되는 기능때문이다. 새의 노래와 말을 듣고 싶어하는 모든 잠재 보호자를 위한 일부 조류를 소개한다.

아프리칸 회색앵무(African Gray Parrot)

회색앵무는 최근 몇 년간 이프리카에서 반려조로 가장 많은 사랑을 얻은 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새의 지능에 관련된 연구가 발표되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것인데, 고도로 지적인 능력으로 인해 단어를 매우 쉽게 배우고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말을 하는 새들 사이에서 가장 지능있는 새면서, 동시에 동물 전체를 아우르는 범위에서도 가장 지적인 동물 가운데 하나로, 포식자를 속일 정도의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 새의 지능이 유아기에 있는 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보호자와의 유대감이나 친밀한 관계는 새의 말하기 능력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유대감이 강하면 다양한 소리를 모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집에서 기르는 두 가지 유형 가운데서는, 팀네 회색앵무가 콩고 회색앵무보다 어린 나이부터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벗지(Budgies)

간단하게 앵무새로도 불리는 벗지 역시 말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일부 큰 종들보다는 그다지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호주가 원산인 커먼 앵무새가 있으며, 일부 벗지들 역시 수 백가지 단어의 어휘를 개발할 수 있다. 특히 무려 1,728여 가지 단어를 개발한 이후로 1995년에는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목소리는 덜 명확하기 때문에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알기는 쉽지 않으며, 모든 종류의 새들이 동일한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니다. 일부 새는 300~500개 사이 문장과 단어를 배울 수 있다. 보호자가 말하는 단어를 모방하는 것이 가장 흔한 형태다. 하지만 두 마리 이상 벗지를 키운다면, 서로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경향이 강해 보호자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을 가능성도 많다. 수컷과 암컷 모두 인간의 말을 모방할 수 있지만, 대체로 수컷이 암컷보다 더 아름다운 어조를 갖고 있다.

화려한 색채의 아름다운 앵무, 이들의 놀라운 말하기 능력
▲옐로우 네입 아마존은 매우 지적이며 인간의 말뿐만 아니라 억양까지 모방이 가능하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인디언 링앵무(Indian Ring Parakeet)

인도와 아시아가 원산인 링앵무는 수세기 동안 반려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새다. 처음에는 왕족만 기를 수 있었는데, 이는 링앵무의 놀라운 말하기 능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특히 훌륭한 단어와 어휘를 개발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으며, 문장으로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른 새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단순히 인간의 목소리 음조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말을 한다는 것. 그러나 문장의 분위기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구관조(Hill Myna)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조류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구관조는, 정확한 음색으로 인간의 목소리를 모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영역대의 휘파람이나 날카로운 소리, 비명 소리 등도 낼 수 있다. 특히 인간의 목소리 역시 다양한 범위의 음조로 모방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주요 종으로는 그레이트 인디언 힐과 일반 구관조로, 이 두 종은 다른 구관조 종보다 더 많은 말하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렉투스(Electus)

뉴기니아의 섬에서 온 일렉투스 앵무새로, 흔히 뉴기니잉꼬라고 부른다. 이 새 역시 언어와 어휘의 천재성이 돋보이는데, 명확하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컷은 녹색, 암컷은 밝은 붉은 색으로 띠고 있으며, 모두 언어의 색조와 분위기를 분명하게 말로 표현하고 모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탁월한 기술은 초기 훈련에만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이 단점일 수 있다. 일부 종은 전체 노래를 배우고 노래를 할 수도 있다. 인간의 말과 환경에서 오는 다른 매력적인 소리를 모방할 수 있는데, 심지어 자신의 보호자를 속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자신이 배운 것을 정확한 상황에서 되풀이할 수 있다.

옐로우 네입 아마존(Yellow Naped Amazon)

아마존앵무로 불리는 옐로우 네입 아마존은 노란색의 아름다운 새로, 역시 말하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매우 지적이며 인간의 말뿐만 아니라 억양까지 모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단어를 마치 복사하듯 그대로 재현한다. 어린 새끼때부터 말하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보호자의 말과 표현의 대부분을 배울 수 있다. 오직 한 사람하고만 유대감을 갖는 것이 특징으로, 보호자와 유대감이 강하고 상호작용이 빈번할수록 더욱 더 탁월한 능력을 선보일 수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의 노래를 듣고 되풀이 하는 것에 매우 능숙하다.

몽크앵무(Monk Parakeet)

퀘이커앵무라고도 불리며, 크기는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매우 지적이면서 사회적인 성향이 강해 문장과 말의 어위를 개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주로 유럽과 남미, 북미에서 서식하며, 다른 말하는 새들처럼 인간의 목소리를 모방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보살핌과 훈련은 필수로, 제대로 사회화 훈련을 거쳤다면 올바른 상황에서 자신이 배운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주변 환경에서 들은 소리 역시 모방이 가능하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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