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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드가 뭐지? 반려견의 7가지 하위 유형

고진아 2018-10-15 00:00:00

하운드가 뭐지? 반려견의 7가지 하위 유형
▲스포츠 그룹의 반려견은 적극적이고 세심하며 친절하고, 동시에 인간의 동반자로도 손색이 없다(출처=픽사베이)

반려견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가운데서도 가장 다양한 품종을 지니고 있다. 미국켄넬클럽(AKC)의 경우 190여종의 반려견 품종을, 그리고 세계애견단체(FCI)는 360여종에 이르는 반려견 품종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들 외에도 디자이너 도그 등 공식적인 지위를 얻지 못한 다른 품종들까지 합치면 그 수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AKC는 또한 순종들을 각 품종의 기원과 목적으로 나눠 총 7개의 주요 품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스포츠 그룹

1960년대부터 물건을 찾고 물고 회수하는 등의 사냥꾼들의 일을 돕는 스포츠 도그 품종들이 본격적으로 개량됐다. 이에 포인터와 세터, 리트리버의 3가지 품종이 스포츠 그룹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이들의 대다수는 여전히 자신이 사육된 방식대로 임무를 수행하며 지낸다. 또한 새나 오리, 거위 등을 사냥하기 위해 길러지는 반려견들도 이 그룹에 속한다.이런 이유들로 AKC는 이 그룹을 건독(Gundogs), 즉 조렵견으로 부르기도 한다.

스포츠 그룹의 개들의 특징은 적극적이고 세심하며 친절하고, 동시에 인간의 동반자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자신이 잡아야 할 대상을 정확히 찾아내고 회수해오는 능력은 가장 탁월하다. 이 그룹에 속하는 품종으로는 저먼 쇼트헤어 포인터를 비롯한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아이리시 세터, 그리고 잉글리시 스피링거 스패니얼이 있다.

가족에 대한 확고한 충성심과 훈련이 가능한 지적 능력으로 인해 가족 단위에서 기르는데 가장 인기있는 품종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호자 역시 이러한 활동적인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해줄 수 있도록 운동과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이들 품종은 또한 치료견이나 보조견, 수색 및 구조견으로도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운드 그룹

하운드 그룹에 속하는 품종으로는 시각하운드인 아프간 하운드와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그리고 후각하운드인 블러드하운드와 비글 등이 있다. 현재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실종된 미아나 재난에서의 희생자를 수색하는 임무까지 맡고 있다. 심지어 회화에서 방충제 냄새를 맡는 등 예술품을 가리는 업무에까지도 동원되는 중이다. AKC의 대변인인 리사 피터슨에 따르면, 모든 하운드종은 사냥을 하는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각과 후각을 사용해 여러 가지 임무를 맡을 수 있다.

하운드 그룹에 속하는 반려견들의 성향은 독립적이고 자신의 독자적인 길을 가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대로된 훈련을 가르칠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도 인내심이 강한 보호자가 필요하다. 일부 하운드들은 시끄럽게 짖을 수 있어, 반드시 입양하기 전 보호자가 살고 있는 생활 환경이 반려견에 잘 맞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비글과 아프간 하운드, 닥스훈트, 그레이하운드 및 바셋하운드 등이 포함된다.

하운드가 뭐지? 반려견의 7가지 하위 유형
▲테리어는 쥐 등 설치류를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사육됐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테리어

테리어는 원래 설치류를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길러졌다. 튼튼하고 활력이 넘치는 것이 특징으로, 몸집이 작은 품종들은 주로 쥐나 다른 설치류를 잡기위해 동굴을 파고 큰 품종들은 둥지를 파는 임무를 맡는다. 일부 케른 테리어나 스태퍼드셔 등 같은 품종은 이들이 태어난 곳의 지역명을 따 이름이 지어지기도 했다. 이들의 조상 역시 사냥으로 해충을 죽이는데 길러졌으며, 매우 정력적이고 열정적인 습성을 지녔다.

에너지가 넘치는 매우 매력적인 종이지만, 훈련에 관해서는 좀 더 단호하고 확고하게 가르칠 수 있는 보호자가 필요하다. 또한, 다른 그룹의 반려견들보다 더 털이 억세기 때문에, 털 관리를 세심하게 해줘야 한다.

허딩

허딩 그룹은 양이나 소 같은 가축 무리를 통제하기 위해 길러진 품종으로, 민첩하고 지능적이다. 이에 훈련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며 보호자의 명령어를 잘 알아듣고 반응한다. 대표적으로 보더콜리를 비롯해 저먼셰퍼드,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콜리, 셔틀랜드 쉽독 등이 있다. 이들은 또한 명석한 두뇌와 활발함으로 인해 일반 가정에서도 환영받는 반려견들이다. 허딩의 본능으로 인해 집에서도 보호자를 비롯한 아이들을 이끄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지능이 매우 높아 훈련에 능숙하고, 훌륭한 동반자로서 손색이 없으며, 보호자를 위해 봉사하면서도 독립성을 잃지않는 충직한 반려견이다.

작업

작업견들은 사냥이나 번식에 해당되지 않는 특정한 다른 직업을 가진 품종을 가리킨다. 그러나 역시 빠르고 지능적이기 때문에 보호자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들의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속하는 품종으로는 도베르만 핀셔를 비롯해 시베리안 허스키와 그레이트 데인 등이 있다. 이들은 또한 운동 능력과 힘, 용기, 충성도도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비스포츠 그룹

스포츠 그룹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품종들이 여기에 속하는데, 다른 그룹으로 분류되지 않는 품종들을 대상으로 한다. 가령 달마시안이나 푸들, 차우차우 등 다른 일반 그룹에 속하지 않지만 집안에서 동반자나 놀이 친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든 품종들이다. 동시에 이 그룹에는 많은 품종 변형도 일어나고 있어, 보호자는 입양 전 반드시 자신이 데려오고 싶은 반려견의 성격과 활동 수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이

토이견으로 불리는 이 그룹에는 보통 소형이나 초소형 품종이 많이 해당된다. 몸무게는 4.5kg가 넘지 않는 종들이 대부분으로, 이에 작은 아파트에 사는 도시 거주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크기도 작아 이른바 무릎견으로 불릴만큼 보호자의 품안에서 애정을 갈구하고 사랑을 표현하는데 매우 익숙해있다. 그러나 크기가 작다고 성격도 다 순한것은 아니다. 일부 개들은 개성이 강하고 완고한 기질이 있어 훈련을 어느 정도 시켜 제대로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토이견의 대표적 품종으로는 치와와와 말티즈, 포메라니안, 시추, 요크셔테리어, 그리고 퍼그가 있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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