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고양이는 항상 화가 나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애정이 많은 고양이다(출처=123RF) |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는 독특한 모습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하지만 이 털이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도 그루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스핑크스 고양이가 유독 털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핑크스 고양이가 찡그리는 듯한 표정을 지어도 오해하지 말 것. 그들은 매일 얼굴을 찌푸린 채 화가 나있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사실 이들은 애정이 많으며, 주인에게 안기는 걸 좋아한다. 또한 이들은 주인과 함께 이불 밑에서 잠드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반려견 전문 매체 캣스터의 한 기사를 보면, 이 신비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 스핑크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비록 털이 없는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완전히 털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콧등에는 털이 있으며 짧고 고른 털이 발과 귀 주변, 그리고 꼬리에 나 있다. 고양이에 따라, 몸의 나머지 부분이 완전하게 털이 없을 수도 있고, 부드럽고 잔털같이 나 있을 수도 있다. 이들은 종종 따뜻한 스웨이드의 느낌이 난다고 묘사된다.
이제까지 스핑크스 고양이를 직접 보지 못했더라도, 영상으로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영화 ▲뮤직 비디오 ▲TV쇼 ▲뉴스에 자주 등장하며, 팝 문화 또한 독특한 모습에 이 고양이를 끊임없이 찾는다. 그만큼 스핑크스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유명하다. 또한, 이들에 대해 알아야 할 사실은 주인들이 이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고 아낀다는 점이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자신의 부모 ▲다른 고양이 ▲심지어는 개에게 붙어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외향적인 성격과 주목받기 좋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침대 이불 밑에서 잠자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도움이 필요하다. 스핑크스는 옷을 입혀도 코를 높이 들어 올리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 고양이다. 집에 에어컨을 오랫동안 켜놓고 시원하게 지내는 사람이라면, 스핑크스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유념해야 할 것은 털이 없다고 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생성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만약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스핑크스 고양이 종과 조금 생활을 해본 다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이 품종은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낼 경우,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햇빛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 그러니 외출 전 항상 슈트를 입히거나 고양이용 선크림을 발라주자.
스핑크스 고양이는 우연히 발견된 종이다. 이들은 자연적인 유전자 변형에 의해 생겨났는데, 1966년 고양이 배설물 속에서 발견된 털 없는 새끼 고양이 프룬(Prune)이 털 새끼를 낳았을 때 또 다른 털 없는 새끼를 낳게 됐다. 이 고양이와 같이 발견된 또 다른 털 없는 고양이들이 있었고, 미 미네소타 주에서도 털 없는 고양이들이 발견되어 털이 없는 고양이 종들이 생겨나는 계기가 되었다.
20년이 지난 후, 이런 고양이의 유전자에 관심이 있었던 고양이 사육사들은 데본 렉스(Devon Rex)와 아케리칸숏헤어(American Shorthairs)를 교배해 털 없는 고양이를 만들어냈고, 이는 고양이 종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주었다. 원래의 이름은 캐네디언 헤어리스(Canadian Hairless)였는데, 이 이름은 곧 없어지고 스핑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2017년 말, 스핑크스 고양이는 고양이 애호가 협회에 42종의 고양이 중 8번째로 인기 많은 종으로 등록되었으며, 이는 스핑크스 고양이의 인기를 증명한 것이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2017년 말 8번째로 인기 있는 고양이로 선정됐다(출처=123RF) |
스핑크스 고양이는 털이 없지만 그루밍이 필요하다. 피부에 순하고 무향의 로션이나 오일을 발라 항상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해 피지가 쌓이거나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고 기름지지 않게 해주자. 또한 귀와 발톱을 자주 청소해 귓밥과 같은 끈적끈적한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이 고양이는 적당한 크기로 보통 6-12파운드가 나간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종이지만, 고양이에게 흔한 심장병인 비대 심장근육병증에 걸릴 수 있으며 유전적 근육병증과 같은 신경 질환에 걸릴 확률도 있다. 건강한 스핑크스 고양이의 수명은 약 9~15년이다.
• 털이 없다고 하더라도 색과 패턴은 다양하다. ▲흰색 ▲검정색 ▲파란색 ▲빨간색 ▲라벤더 ▲얼룩무늬 ▲거북딱지 ▲삼색얼룩 ▲점박이 등이 있다.
• 햇빛에 노출되면 고양이의 색이 더 진해져 태닝한 것처럼 되지만 이는 피부에 좋지 않다.
• 스핑크스 고양이는 일반적인 수염을 갖고 있거나, 좀 짧은 수염을 갖기도 한다. 혹은 아예 수염이 없을 수 있다.
• 털이 없는 것 말고도 레몬 모양의 큰 눈과 큰 귀, 주름진 몸과 얼굴 그리고 채찍과 같은 모양의 꼬리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독특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 몇몇 스핑크스 고양이들은 털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한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어린 아이나 다른 반려동물과 잘 지낸다. 단지 털이 없는 것 때문에 신경 써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만 염두에 두면 된다.
▲햇빛에 노출되면 고양이의 색이 더 진해져 태닝을 한 것처럼 되지만 이는 피부에 좋지 않다(출처=123RF) |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