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지미옥 기자] 영국에서 신체가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가 교회 묘지에 버려진 사건이 발생해 눈길을 모은다.
영국 보도매체 미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에섹스 주에 위치한 성 캐서린 교회 전쟁 기념묘지에서 고양이가 머리, 앞다리, 꼬리가 잘린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교회 담당 목사는 지난 29일 신체가 훼손된 고양이를 발견했고, 현장에 출동한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마리 해머턴 조사관과 함께 인근 동물병원으로 고양이 사체를 옮겼다.
해당 사체를 본 동물 병원 수의사는 "고양이가 죽은 상태에서 훼손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머리,앞다리, 꼬리를 제외한 부분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고양이는 교회 근처에 사는 산드라 필러의 다섯 살 고양이로 밝혀졌다. 고양이의 주인인 산드라 필러는 28일 오후 평소처럼 집을 나간 고양이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미시가 죽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며 "그는 이웃집 정원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던 사랑스런 고양이였다"고 말했다.
현재 RSPCA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 사건을 핼러윈 장난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