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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 반려견에게 위험한 이유는?

고진아 2018-10-10 00:00:00

비오는 날이 반려견에게 위험한 이유는?
▲비 오는 날에는 기생충이나 오염 등 반려견을 아프게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이 도처에 깔려있다(출처=셔터스톡)

비가 오는날은 반려견 산책에겐 산책을 할 수 없는 날이다. 그러나 산책만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비가 오는 환경으로 인해 반려견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더 높은 날이다. 반려견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비오는 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까?

웅덩이 혹은 괴어있는 물

웅덩이 혹은 고여있는 물은 모터유나 잔디의 화학 물질 같은 독소를 운반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이에 이러한 물을 반려견이 섭취할 경우 질병에 걸릴 수 있는데, 비가 더 오게되면 화학 물질이 퍼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반려견이 직접 마시지 않더라도, 물이 닿은 발바닥을 핥아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만일 이러한 곳에서 반려견이 노는 것을 좋아한다면, 가급적 피하도록 만들어 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잠재적으로 다양한 박테리아를 옮길 수 잇기 때문으로, 박테리아들은 다음과 같은 특정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1. 렙토스피라증 : 렙토스리라증은 장마철에 개에게 영향을 미치는 렙토스피라라는 박테리아가 일으키는 질병이다. 다른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강이나 호수, 시내 및 상하수도에 서식하는데, 만일 이 박테리아에 전염되면 간 손상을 비롯한 신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메스꺼움이나 혼수, 열, 과도한 배뇨 등 렙토스리파증의 증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경우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더욱이 렙토스피라증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동물 매개 감염 질병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반려견이 렙토스피라증이 의심될 경우, 보호자는 장갑을 착용하도록 하고 웅덩이나 고여있는 물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2. 편모충 : 편모충은 처리되지 않은 오수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연못이 배설물로 오염됐을 경우 발견되는 미세한 기생충이다. 이 기생충은 홍수나 기타 위험 상황에서 개와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과 편모충은 모두 잠재적으로 반려견에게 해를 줄 수 있는 감염 물질이다. 수의사인 사라 타우버 박사는 이와 관련해, 야외에서 놀기 전이나 놀고 있을때 반드시 충분한 물을 마시도록 해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리 물을 충분히 마시면 다른 곳에서 굳이 물을 마실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모기

모기는 인간을 비롯해 반려견에도 영향을 주는 곤충이다. 개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을 만큼 강력한데, 심장 사상충을 일으키는 사상충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에 수의사와 상의해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곤충 방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버섯

버섯은 비오는 계절에 더욱 자주 출현한다는 특징이 있다. 북미균학학회에 따르면, 버섯의 99%가량은 독성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 그러나 독성이 강한 1%의 버섯이 반려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심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독 버섯과 일반 버섯은 일반인이 식별하기도 매우 어려워 버섯이 자랄 수 있는 근처는 아예 가지 않는 ㄱ서이 좋다. 만일 버섯과 비슷한 것들을 섭취하는 것을 목격했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오는 날이 반려견에게 위험한 이유는?
▲고여있는 물이나 웅덩이를 접촉하면 기생충에 전염될 수 있으며, 내려간 기온으로 인해 다른 질환에 걸릴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기타 건강 문제

비오는 날에는 대기 중 수분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이에 장마철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추위에 노출되면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로 인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1. 설사 : 설사는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질병 가운데 하나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식품을 섭취해 나타나는 결과로, 식욕 감소나 구토도 나타날 수 있다. 식욕 감소나 구토는 강아지의 소화 시스템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곰팡이 감염 같은 다른 감염을 발생시키도록 만드는데, 이 경우 개의 소화관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가장 큰 해결방안이 된다. 소화에 좋지 않은 다른 감염 박테리아를 죽이는 유익한 박테리아가 든 요구르트를 주거나, 수의사의 처방을 받은 천연 설사약을 먹이는 것도 좋다.

2. 벼룩과 진드기 : 이들 역시 비오는 날에 반려견을 쉽게 공격할 수 있다. 개에게 옮겨가면 실제로 많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가령 심한 발작이나 발열 등이다. 그리고 육안으로 쉽게 확인되지 않을만큼 크기도 매우 작다. 심할 경우에는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

3. 호흡기 질환 : 비오는 날에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및 곰팡이 감염의 수축이 매우 높아진다. 비가 오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반려견이 추위에 노출되면 이러한 많은 나쁜 요소들이 개의 몸을 공격할 수 있는데, 폐렴같은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호흡 곤란을 비롯해 식욕 부진,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하고 건조한 곳에 머무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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