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그돌 고양이는 반짝이는 사파이어 색의 눈과 부드러운 중장모를 가진 고양이로 그루밍이 수월하다(출처=픽스히어) |
'개냥이'라고 불리는 래그돌 고양이를 아는가? 래그돌(Ragdoll)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걸까? 반려묘 전문 매체 캣스터에서 귀여운 고양이, 래그돌에 관한 대표적인 궁금증과 그 답을 공개했다.
사파이어 색의 눈과 매끄러운 중장모를 가져 쉽게 그루밍이 가능한 래그돌은 강아지를 생각나게 하는 다정한 성격 덕분에 더욱 사랑스럽다. 래그돌 고양이는 아기처럼 보호받는 것을 좋아하며 주인의 무릎을 떠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울음소리와 폭신한 털을 가져 하루 종일 안고 예뻐해줄 수 있다.
래그돌 고양이의 역사는 1960년대 캘리포니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종은 앤 베이커(Ann Baker)라는 사육자에 의해 개량되었다. 앤 베이커는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의 고양이와 중장모를 가진 샴-포인트 고양이를 선택해 교배했고 저항 없이 안기고 무릎에서 축 늘어져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래그돌(헝겊 인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고양이애호가 협회 ▲국제고양이협회 ▲미고양이애호가협회에서 인정받은 래그돌 고양이는 2017년 고양이 애호가협회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외래 고양이 중 두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국제고양이협회에서는 벵갈 고양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고양이로 기록됐다.
래그돌 고양이는 소파에 걸터앉아 사람 보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고양이보다 소파 정도의 높이나 바닥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래그돌 고양이가 적격일 것이다.
래그돌 고양이는 ▲물건 가져오기 ▲부르면 뛰어오기 ▲줄을 매단 채 야외 탐험하기를 포함해주인과 가까운 위치에서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
털이 쉽게 엉겨 붙지 않기 때문에 그루밍이 쉽다. 이는 하모의 부족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일주일에 한 번 꼼꼼한 빗질해야 털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으며 엉키지 않는다. 또한 이 고양이는 봄과 가을에 털갈이를 심하게 한다.
래그돌 중 몇몇은 야외활동을 할 때 다람쥐를 쫓거나 곤충을 사냥한다. 하지만 야외활동 시 주의할 점은 고양이에게 항상 줄을 매달아야 하거나 울타리가 쳐진 안전한 공간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래그돌은 상냥한 아이들이 있는 가정과 잘 어울린다. 또한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키우기 적합한데, 개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래그돌 고양이는 물건 가져오기, 부르면 뛰어오기, 줄을 매단 채 야외 탐험하기를 포함해 주인과 가까운 위치에서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출처=퍼블릭도메인픽처스) |
건강한 래그돌 고양이의 수명은 15년 정도 혹은 그 이상이 된다. 랙스(Rags)라는 이름의 래그돌 고양이는 19년 반을 살기도 했다.
래그돌 종은 폐쇄비대심근병이라고 불리는 고양이에게 흔한 심장병에 취약하다. 하지만, 이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진 고양이는 DNA 실험으로 식별할 수 있어 조금만 신경 쓴다면, 고양이가 병에 걸리지 않게 할 수 있다.
래그돌이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거짓이다. 여느 고양이처럼, 래그돌도 아픔과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소중히 다뤄주자.
래그돌은 토끼와 비슷한 털을 가지고 있어 쓰다듬기 좋은 반려동물이다. 따라서 ▲자주 반려동물을 쓰다듬고 싶은 사람들 ▲무릎에 누워있길 좋아하는 반려동물을 원하는 사람들 ▲반려동물이 간섭해도 신경 쓰지 않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래그돌 새끼 고양이는 태어날 때는 흰색이다. 태어난 지 10일이 지나면 점과 무늬가 털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털의 색과 몸의 크기가 최대로 발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완전히 다 자라는 데는 약 4년이 걸린다.
래그돌 고양이는 다음과 같이 4가지 무늬를 가진다.
1. 이색형(흰색과 다른 단색을 가짐, 둘 다 고르게 분포된다)
2. 밴형(흰색 바탕에 얼굴의 위쪽, 귀, 꼬리, 때때로 몸에 어둡고 작은 점들이 나타난다)
3. 벙어리 장갑형(흰색의 네 발, 하얀 턱, 하얀 배 줄무늬)
4. 컬러 포인트형(단색, 스라소니, 거북딱지와 비슷한 모양의 점들이 나타나거나 흰색 털이 나지 않기도 한다)
또한, 무늬는 다음과 같이 6가지 색으로 나타난다. ▲실(Seal) ▲파란색(Blue) ▲초콜릿(Chocolate) ▲라일락(Lilac) ▲붉은색(Red) ▲크림색(Cream)
래그돌은 자신을 안아주는 누구에게나 안기는 성격이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 문 앞에서 반겨주고 집안에서 사람을 졸졸 쫓아다니며 무릎에 올라가거나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의 품에 들어오기도 한다. 반려견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이 고양이는 교육을 통해 온순한 성격을 기를 수도 있다. 작고 귀여운 울음소리를 가져 아침이나 식사 시간에도 귀엽게 우는 이 고양이는 행동 또한 바르기 때문에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나 아이들 혹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 적합하다.
▲래그돌 고양이는 토끼와 비슷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항상 주인 무릎에 앉아있기를 좋아한다(출처=픽사베이) |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