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한정아 기자] 고양이 세계에서 양육에 민감한 고양이는 암컷일까 수컷일까.
최근 독일 하노버 수의과대학교의 연구진은 고양이들은 새끼를 낳아본 암컷이든 아니든 수컷보다 먼저 울음 소리에 반응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수컷들도 새끼에게 반응하지만 반응 속도가 암컷에 비해 느리다고한다.
이는 암컷 귀의 기능이 수컷보다 훨씬 더 미세하게 조정돼 있어서 인데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암컷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연구진들은 새끼 고양이들을 어미로부터 3분간 분리시켜 놓은 후 새끼 고양이들이 부모를 찾는 낮은 음의 울음소리와 스트레스를 받아 내는 높은 음 두가지를 녹음했다.
그 후 성체 고양이들에게 마실 물과 우유를 주고 편안한 상태에서 녹음된 새끼들의 울음소리를 들려줬다.
암컷 고양이들은 높은 음의 울음소리에 낮은 음의 울음소리보다 더 빠르게 반응했다. 반면 수컷의 경우, 새끼들의 울음소리에 지속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 좀 더 위급한 상황의 높은 음의 울음소리에 더 빠르거나 다르게 반응하지는 않았다.
위 연구결과는 'BMC 진화생물학(BMC Evolutionary Biology)' 저널에 발표된 내용을 참고해 작성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