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을 들고 있는 소년(출처=123RF) |
'반려동물'이라면 주로 개나 고양이를 떠올릴 것. 물론 새나 관상어 등 수조나 케이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생명체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더 놀라운 것은, 파충류를 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으며 그 중에서도 뱀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반려동물로 뱀을 기르는 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거나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미 가정에서 뱀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뱀을 기르는 방법은 개나 고양이와 같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뱀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반려동물 뱀은 끔찍한 일일 수 있지만, 이 동물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은 너무나 많다. 반려동물로 뱀을 기를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먼저 몇 가지 사항을 숙지하고 진심으로 이 생명체를 돌볼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 뱀 초보자라면 더욱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
뱀은 개와 달리 활동적이지 않아 숨거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일부 종은 최대 20년 동안 살 수 있어 오랜 시간 이 생명체를 보호하는 데 수고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스프루스펫에 따르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같은 장소에서 뱀 전용 사료를 쉽게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뱀에게 먹이를 먹이는 일은 까다로울 수 있다. 뱀은 종에 따라 먹는 먹이도 매우 다르다. 그리고 대부분의 뱀은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먹이를 먹여야 한다. 반려동물 전문매장에서 설치류나 곤충 같은 반려동물 뱀 전용 냉동 먹이를 구입할 수 있지만, 대형뱀일 경우 때로 신선한 먹이를 먹이는 것이 좋다.
뱀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뱀을 수조 안에 풀어놓으면 자신의 집에 맞는 색으로 위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동물은 탈출에도 능하기 때문에 케이지 선택 시 쉽게 탈출 할 수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보통 뱀들은 수조 내 작은 틈이나 조명이 부착된 덮개 사이를 통해 빠져나간다. 따라서 매우 촘촘한 그물망으로 수조 위를 덮어야 한다.
원하는 뱀의 종류에 따라 뱀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 알다시피 뱀은 야생에서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무겁거나 크지 않은 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특히 초보자일 경우 작은 종을 기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야생 뱀은 스트레스와 균류 감염이나 호흡기 질병 같은 여러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육할 뱀을 선택할 때에는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먼저, 뱀의 상태에 대해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 질병의 징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질병의 증상에는 쌕쌕거리며 호흡한다거나 입 주위에 거품이 보일 수 있다.
▲대형뱀은 살아있는 먹이를 먹이는 것이 좋다(출처=123RF) |
뱀을 처음 기르는 사람이라면, 안전을 위해 보아뱀 같이 크고 무거운 종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주인과 가족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독성이 있는 종도 피해야 한다. 콘이나 킹, 밀크, 볼파이톤 같은 종은 관리가 용이하고 먹이가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최고의 종이다. 원하는 크기에 따라 뱀의 종을 선택할 수도 있다. 뱀의 행동 유형 또한 종 선택 시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반려동물 뱀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뱀을 기르길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구입 전에 먼저 관리 방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초보자의 경우, 관리가 까다롭지 않은 종을 선택해야 한다(출처=123RF)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