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는 재미있는 양서류로써 특별한 관리를 요하지 않는다(출처=위키피디아) |
반려동물로 개구리를 선택할 때 먼저 개구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구리는 성격이 흥미로운 종부터 외양이 특이한 종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종류의 반려동물을 원하고 있다면 개구리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개구리는 재미있는 양서류로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심지어 충분한 관심을 쏟는다면 상당히 오래 살 수 있다. 개구리의 몸집이 클수록 주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지루한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매우 활동적인 품종도 있다. 따라서 개구리를 집에 들이기 전에 꼼꼼히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 전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개구리는 다른 양서류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개구리는 생각보다 상당히 넒은 공간이 있어야 하며, 때마다 먹이를 챙겨줄 필요가 없다. 적절하게 관리만 해준다면 18년 이상을 같이 살 수 있다.
1. 팩맨개구리
아르헨티나 개구리 또는 오네이트 뿔개구리로 알려진 이 개구리는 다채롭고 땅딸막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보는 사람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팩맨 개구리의 서식지는 브라질 남부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동부이며, 반려동물로 기르는 개구리 품종 중 몸집이 크며 매우 강인하다. 육상형인 이 품종은 크기에 비해 기르기가 쉬우며, 주로 앉아 있는 생활을 하고, 암컷 팩맨 개구리는 수컷보다 몸집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팩맨 개구리는 동족을 잡아먹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같이 키워서는 안 된다. 매력적인 색상에 익살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고 기르기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개구리 품종이다.
▲팩맨 개구리는 다채로운 색상에 땅딸막한 외모로 재미를 선사한다(출처=플리커) |
2. 토마토개구리
마다가스카르가 서식지인 토마토 개구리는 이름처럼 색상이 노란색부터 오렌지색, 밝은 빨간색까지 다양하다. 평균 4인치(10.2cm)까지 자라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토마토 개구리는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흰색의 끈적거리는 점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만지기 꺼려질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몸을 불룩하게 만들 뿐 매우 순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관리가 거의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반려동물로 키우기 쉽다. 주로 곤충을 주식으로 하며 먹이도 격일로 주면 된다. 평균 수명은 6~8년으로 다른 개구리 품종보다 수명이 짧은 편이다.
3. 화이트청개구리
화이트청개구리는 커다란 몸집에 아름다운 외관, 조용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암컷은 약 5인치(12.7cm)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 개구리의 일종이다. 서식지는 호주 북반구와 뉴기니의 남부이며, 평균 수명은 최대 15년으로 개구리 품종 중 수명이 긴 편에 속한다. 화이트청개구리는 기르기 쉽고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개구리 품종에 비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 박테리아가 적다. 그러나 케이지 안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물이끼나 코코넛 섬유 같은 젖은 바닥재를 깔아야 한다.
4. 난쟁이개구리
작고 활동적이며 수중 개구리인 난쟁이개구리는 가장 기르기 쉬운 품종에 속한다. 서아프리카가 서식지인 이 품종은 연못이나 도랑 같이 얕고 고여 있는 물에서 활발히 번식한다. 크기가 매우 작은 편으로 5갤런(19ℓ) 용량의 케이지에서 여러 마리를 키울 수 있다. 염소와 여러 화학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좋은 여과 시스템과 적절한 수처리가 필요하다. 살아 있거나 냉동된 먹이를 먹으며 벌레나 가루 새우 등을 좋아한다.
▲난쟁이 개구리는 가장 작고 활동적인 수중 개구리로 키우기 쉽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개구리는 적절하게만 키운다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야생 개구리는 인간의 무분별한 활동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종도 있다. 불법적인 거래와 양서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키트리드 진균류((chytrid fungus)도 멸종 위기의 한 원인이다. 따라서 개구리를 구입할 경우 자격이 있는 사육가로부터 구입하고 질병이 없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