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현장을 가다] 도심속에서 말(馬)과 만나보세요... 2016 말산업박람회 오픈

2016-10-13 00:00:00

[현장을 가다] 도심속에서 말(馬)과 만나보세요... 2016 말산업박람회 오픈
2016 말 산업 박람회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됐다. ( ⓒ 애견신문)

'2016 말 산업 박람회' (HORSE INDUSTRY EXPO KOREA 2016)가 시작됐다.

말 산업은 경마, 승마와 같은 레저 활동과 말의 생산, 훈련, 유통 전반에 걸친 모든 말 관련 산업을 말한다. 말 산업은 정부의 2012년 '말 산업 육성법' 수립 후, 약 2조 3,000억 규모의 경제 기여 효과와 2만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15년말 산업 실태조사)를 거두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6차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말 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도 높아지면서, 현재 정기 승마인구는 4만 여 명, 체험 승마인구는 약 83만 명에 이른다. 승마가 귀족 문화가 아닌, 국민 레저 활동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말 산업의 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2016 말 산업 박람회를 콘텐츠팀이 방문했다.

[현장을 가다] 도심속에서 말(馬)과 만나보세요... 2016 말산업박람회 오픈
박람회장의 포니. 포니쇼 및 승마체험이 가능하다. ( ⓒ 애견신문)

말 산업 박람회에 들어서자 목장을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진짜 말이 있다!

말 산업의 박람회 콘텐츠는 크게 말 산업 정보와 기업 홍보, 그리고 말 산업 아트 및 체험 코스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현장을 가다] 도심속에서 말(馬)과 만나보세요... 2016 말산업박람회 오픈
'2016 말 산업 박람회' 전경 ( ⓒ 애견신문)

▶ 산업 정보 및 기업 홍보 콘텐츠

박람회장에 입장하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게 되는데, 말 산업 소개 부스가 바로 앞에 있다. 말 산업이 생소한 관람객이라면 먼저 안내부스에 들려 홍보 배너를 보면 도움이 된다.

박람회에는 말 등록, 유통, 운송, 법 상담, 말 로봇 헬스 케어 등 말 산업과 관련된 여러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컨설팅 부스도 있어 현장 상담이 가능하다.

마사회에서는 특별히 말 산업 분야에서 취업하고 싶은 구직자를 위해 진로상담 부스를 열고 현장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답답한 구직자는 방문을 권한다.

승마에 관심이 있거나 색다른 주말 가족 체험을 원하는 일반 관람객이라면 '농협 안성팜랜드', 마사회의 '제주 원데이 투어 주말 목장'과 테마파크 '위니 월드' 부스를 방문하면 좋다.

세계 최초 롤플레잉 HORSE PARK '위니 월드'의 홍보관은 미국 서부시대를 연상케 한다. 과천 렛츠런파크에 개장한 '위니 월드'는 미국 서부 시대를 비롯해 7개의 테마 마을로 이루어진 테마파크다. VR를 통해 테마파크를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경우 웨스턴 스타일의 복장을 입어 볼 수 있다.

[현장을 가다] 도심속에서 말(馬)과 만나보세요... 2016 말산업박람회 오픈
롤플레잉 테마파크 '위니월드' 홍보관 ( ⓒ 애견신문)

▶ 체험 & 아트

박람회장 안에는 말(馬)과 친해 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말 관련 아트 행사가 열려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말이 귀엽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포니(Pony) 2마리가 박람회장에 상주하고 있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포니를 쓰다듬을 수도 있고, 아이들의 경우는 승마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물론, 큰 말도 있다.)

마사회에서 특별 초청한 40년 경력의 외국 장인의 편자 제작 모습도 인상적이다. 편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말발굽이다. 다양한 말편자가 전시돼 있고, 편자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 밖에 아티스트들이 말 바디페인팅을 현장에서 하고,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말 소재 작품 전시가 진행되는 등 볼거리가 많다.

미리 프로그램 시간을 확인한다면 좀 더 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마상체조 시범, 마장마술, 포니쇼 등이 시간대 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장을 가다] 도심속에서 말(馬)과 만나보세요... 2016 말산업박람회 오픈
말 바디페인팅 중인 아티스트 작업 모습 ( ⓒ 애견신문)

말 산업 박람회라고 해서 딱딱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전시 구성이 의외로 아기자기하다.

박람회를 본 뒤에 그동안 멀게만 느껴진 말과 가까워진 느낌이다. 주말 아이들과 나들이를 할 계획이면 잠깐 들려 체험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2016 말 산업 박람회'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말 산업 활성화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박람회를 보고 난 생각은 말 산업 홍보 전시관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말 산업 관련 기업의 부스는 빈약했고, 마사회 등에서 준비한 체험 콘텐츠는 풍부했다. 말 산업 내 기업들 간의 정보 교류나 신규 사업 진입 관련자보다는 일반인들을 위한 홍보 목적이 짙다고 느낀 이유다.

만약, 지금과 같은 박람회 구성이라면 '말 산업 박람회'라는 딱딱한 말을 부드러운 말로 대체하고, 말 산업 이해를 위한 일반인 대상 홍보 전시 성격을 강화하면 어떨까 싶다. 말 산업 중 3차 산업에 해당하는 체험 서비스에 특화해서 말이다. 그것이 말 산업 박람회 콘텐츠로서 경쟁력도 있고, 말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의미있을 것 같다.

'2016 말 산업 박람회'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 한국 마사회 주관, 렛츠런재단 후원)는 오늘(13일)부터 10월 16일(일)까지 킨텍스 제 2 전시장 9홀에서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김진아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