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 동물인 여우는 반려동물로 기르기에도 적당하다(출처=123rf) |
우화나 전설에 등장하며 영리함을 뽐내는 여우. 여우는 개와 늑대와 마찬가지로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서 서식하고 있어 인간과도 친근한 편이다.
생김새는 품종마다 차이가 나지만, 전반적으로는 머리에 우뚝 솟은 삼각형의 큰 귀, 그리고 푹신거리면서 두꺼운 긴 털의 꼬리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귀여운 여우를 반려동물로 삼고자 한다면, 각 품종의 특징을 살펴보고 자신과 제일 맞는 여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여우 품종을 공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붉은여우는 북반구 전역에서 서식하는데, 보통 북아메리카 남부와 아이슬란드, 히말라야 산맥 등지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오늘날에는 호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사는 곳은 숲이나 초원, 툰드라 및 연안 지역이다.
털 색상은 갈색에서 회색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편으로, 여유롭게 생활하는 등 다른 종에 비해 개와 더 비슷한 습성을 지닌다. 몸집은 페넥여우보다는 더 크고 냄새도 더 많이 풍기며, 땅을 파고 노는 등의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에 집에서 기르기에 부적당한 면도 다소 보이지만, 붉은여우를 키우는 대다수 보호자들은 이들이 마치 집고양이들처럼 반려동물로 기르기에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북극여우는 극한 지방에서 견딜수 있도록 털의 색상이 계절마다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출처=123rf)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북극 가까이에 있는 북유럽과 러시아, 알래스카, 쿠릴 열도 등지에서 서식한다. 붉은여우와 비슷한 습성과 기질을 지니고 있지만, 좀 더 몸집이 작은 편이며, 반려동물로서도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아니다. 이는 북극여우가 살 수 있는 환경 조건이 매우 까다롭와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인데, 또한 국가 및 지방마다 북극여우를 반려동물로 인정하지 않는 곳들도 많다.
다른 품종보다 귀가 작은 편이며, 서식지의 극한 저온의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털의 밀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털은 또한, 겨울에는 완전히 흰색이지만 여름이 되면 회색이나 갈색으로 변하는데, 특히 귀와 다리, 얼굴 부위는 더 많은 햇빛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더 어둡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든 극한 환경과 환절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막여우라고도 불리는 페넥여우는 다른 종들보다 좀 더 이국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이에 오랫동안 반려동물로 많이 사랑받아왔다. 서식지는 사하라 사막과 시나이 반도, 사우이아라비아 북부의 사막지대로, 작은 몸집과 큰 귀, 그리고 비교적 긴 수명으로 유명하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머리에 비해 엄청나게 큰 귀다. 주둥이는 뾰족한 편이며 꼬리는 길고 푹신거린다. 그리고 발은 사막의 뜨거운 모래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무성한 털로 뒤덮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멸종 위기 종으로까지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페넥여우의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향후 큰 문제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레이폭스라고도 불리는데, 미국 품종으로, 캐나다와 멕시코 및 베네수엘라 남부에서 많이 발견된다. 크기는 코요테와 비슷하지만 귀가 좀 더 길고 주둥이와 다리는 짧은 편이다.
나무를 잘 타는 습성이 있어 일부에서는 트리(tree) 폭스라고도 부르느다. 이는 이들의 고유한 능력으로, 다른 개과 동물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특징이다. 매우 민첩하게 때문에 나무에서 내려올때는 머리나 꼬리가 먼저 다다를 정도다. 야행성으로 낙엽수림이나 덤블이 있는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한다. 털은 전반적으로 회색이지만 목이나 얼굴, 가슴 부위는 붉은 색을 띤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