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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부터 기니피그까지, 반려동물로 손색없는 설치류는?

고진아 2018-09-17 00:00:00

햄스터부터 기니피그까지, 반려동물로 손색없는 설치류는?
▲설치류는 크기도 작고 어느정도 사회성도 있어 반려동물로 기르기에 손색이 없다(출처=123rf)

개나 고양이에 이어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은 설치류. 설치류는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대게 케이지나 펜같은 밀폐된 장소에서 서식하며 때때로 밖으로 나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매우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다만, 가족과 함께 친밀한 관계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관심, 그리고 적당한 유지보수 관리가 필요하다.

반려용으로 기르는 설치류는 보통 햄스터나 게르빌루스쥐(gerbils), 기니피그 등으로, 반려동물 상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들이다. 미국 수의학 협회에 따르면, 쥐나 기니피그는 오랫동안 반려동물로 길러지고 있기 때문에 기질이 온화하고 잘 길들여진다는 장점이 있다. 게르빌루스쥐 역시 낮 시간에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그러나 종류가 많은 만큼 기질이나 습성도 매우 달라, 기르기 전 미리 보호자의 스케줄이나 생활 습관 등 많은 부분에서 잘 맞는 설치류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은 설치류를 소개한다.

햄스터

대부분 가정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햄스터는, 골든 햄스터와 시리안 햄스터가 가장 일반적이다. 일부 보호자들은 분홍색 눈을 가진 알비노 햄스터를 기르기도 한다.

이들 햄스터는 눈이 크고, 귀가 똑바로 서있으면서 꼬리는 짤막하고 뭉특한 것이 특징이다. 털은 길거나 짧고 색상은 금색부터 흰색, 검은색 및 회색 등 다양하다. 크기는 평균 13cm가지 자랄 수 있다고 한다. 혼자서 지내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다른 동물이나 설치류와 함께 기를 경우 서로 해를 기칠 수 있어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잡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에 제대로 다루지 못할 경우 물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야행성이기 때문에 보통 밤에 활동을 시작하며, 케이지에 터널과 바퀴를 설치에 지루해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씹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넣어주는 것도 좋다. 평균 수명은 2~3년 가량이다.

햄스터부터 기니피그까지, 반려동물로 손색없는 설치류는?
▲기니피그는 특유의 온화한 기질로 일반 가정집에서 가장 흔하게 기르는 설치류다(출처=123rf)

게르빌루스쥐

게르빌루스는 햄스터와 비슷한 크기지만, 움직임은 생쥐와 더 흡사하다. 몸통은 가는편으로, 머리는 넓고 귀는 작다. 그러나 꼬리는 몸 길이만큼이나 길다. 털은 짧은 편인데, 검은색이나 갈색, 오렌지색, 흰색 그리고 회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갖고 있다.

반려동물 사이트인 스푸르스펫은 적당히만 잘 다루면 게르빌루스도 잘 길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질 역시 매우 활동적이고 친근한 편으로, 햄스터와 달리 다른 동료 쥐들과도 함께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에너지가 넘치는 관계로, 자칫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루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햄스터처럼 막 물지는 않더라도 넘치는 에너지를 제대로 통제하려면 새끼때부터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게르빌루스는 또한,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낮에 여러 차례 낮잠을 즐기기도 하는데, 깨어있는 시간에는 케이지 안에서 바퀴나 터널을 돌거나 케이지를 기어 오르는 등의 활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로 꼬리가 긴 관계로 간혹 꼬리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잘 유의하는 것이 좋다.

쥐는 코끝에서 꼬리까지 약 25cm 정도까지 성장한다. 이는 햄스터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크기로, 다른 설치류들에 비해 몸집이 큰 편이다. 털은 광택이 나며 다양한 색상을 갖고 있다.

기질도 온화해 인간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수준이며, 햄스터나 게르빌루스처럼 물거나 하는 습성도 거의 없다. 이처럼 지적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운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케이지 밖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간단한 훈련도 가능하다는 사실.

기니피그

기니피그는 털이 없는 설치류로, 쥐와 비슷한 25cm 길이에 약 0.9kg 정도의 무게를 자랑한다. 기질은 매우 온화해 일반 가정집에서도 흔하게 기르는 가장 일반적인 반려 설치류로 간주된다.

귀는 장미 꽃잎과 비슷한 모양을 띄고 있으며, 눈은 둥글게 생겼다. 게다가 스트레스르 받아도 물지않는 최대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성질이 좋고 사회적이기 때문에 안전하게만 다룬다면 개나 고양이처럼 오랫동안 포옹하거나 껴안는 것도 즐겨한다. 평균 수명은 5~7년으로 설치류 중에서는 비교적 장수하는 편이다.

이외에도 친칠라와 생쥐, 동면쥐류 등 다른 설치류 종들 역시 반려동물로 키우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어떤 종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거나 상처가 없는 건강한 쥐를 데리고 와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보호자의 생활 주기와 성향, 환경에 가장 알맞는 종을 고르는 것이 효율적이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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