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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간지러워요!"..고양이 비듬 원인과 치료법

심현영 2018-09-10 00:00:00

몸이 간지러워요!..고양이 비듬 원인과 치료법
▲고양이 비듬의 원인은 건강상 문제일 수 있다(출처=123RF)

기르고 있는 반려묘가 비듬이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놀랄 필요는 없다. 고양이는 스스로 털을 청결하게 관리하며 부드럽게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외관상 아름답고 무결점인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의 털 속에는 심각할 정도의 피부 각질, 즉 비듬을 가지고 있다.

피부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질을 비듬이라고 한다. 사람에게 비듬은 당혹스러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의 비듬은 사람의 것만큼 수치스러운 일은 아니다. 고양이는 실제로 자신의 피부관리까지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고양이 비듬은 모르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럼에도 고양이의 건강상 문제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양이 비듬의 원인

수의사들은 고양이 비듬과 당뇨병을 연관시키지는 않지만, 고양이가 당뇨병에 걸리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얇게 벗겨진다. 그리고 상당한 식욕을 보이지만 그와는 반대로 체중이 감소하고, 다리에 힘이 빠지며 잦은 배뇨와 갈증 증세를 보인다. 8~10살 된 수컷 고양이가 주로 걸리는 질병이 바로 당뇨병이다.

만약 반려묘가 상기 언급한 증세를 보인다면 주저 말고 바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 당뇨병인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묘의 허리 부분에서 비듬이 보이고 전보다 살이 쪄 보인다면, 비듬의 원인으로 비만을 의심해볼 수 있다. 허리 부분에 비듬이 생기는 이유는 고양이가 살이 쪄 자신의 허리 부분까지 입이 닿지 않아 털 관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양이 비듬을 치료하는 방법

비듬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치료나 관리로 결정된다. 당뇨병이 비듬의 원인이라면, 인슐린과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병행해 치료할 수 있다. 이때 당뇨병을 치료하면 비듬도 자연스럽게 낫는다.

살이 찐 고양이는 식단 조절에 들어가면 된다. 운동과 여러가지 신체활동이 비만의 답이지만, 운동은 고양이보다는 개에게 맞는 답이다. 고양이의 체중 관리를 도울 때는 식단 조절이 보다 효과적이고 적절하다. 수의사들은 보통 섬유질과 단백질이 많고 지방과 탄수화물이 적은 사료로 식단을 조절할 것을 권한다. 고양이에게 지나친 탄수화물은 좋지 않다.

몸이 간지러워요!..고양이 비듬 원인과 치료법
▲섬유질과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지방과 탄수화물이 적은 사료를 처방받을 수 있다(출처=123RF)

즉시 동물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는가?

고양이가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비듬도 적다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갈 필요는 없다. 그러나 비듬이 심각할 정도이고 반려묘의 증상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수의사의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수의사는 고양이의 피부 건조증 원인을 확인하면,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이다.

비듬이 경미한 수준이라면 무시할 수 있다. 주인이 벼룩용 빗을 사용해 고양이 이빨이 닿지 않는 부위를 빗질하면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심한 경우에는 각질 용해약 성분이 함유된 샴푸로 비듬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수의사들은 이런 종류의 샴푸 처치는 동물병원에서 할 것을 권한다.

몸이 간지러워요!..고양이 비듬 원인과 치료법
▲전용 샴푸로 비듬을 없앨 수 있다(출처=123RF)

'걸어다니는 비듬'이란 무엇인가?

고양이 비듬 문제를 다룰 때 진드기도 하나의 원인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진드기는 토끼나 개, 고양이의 비듬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기생충은 숙주 동물의 피부 표면에서 기생한다.

가려움증과 비듬은 진드기의 확실한 증상이다. 반려묘의 몸에 진드기가 있는지 가까이에서 본다면, 비듬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 진드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은 딱지들이 피부에 생긴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고양이가 가려운 부위를 긁다가 생긴 상처다.

진드기는 국소 치료제 셀라멕틴으로 치료할 수 있다. 진드기는 고양이 비듬에서 드문 사례다. 따라서 고양이가 지나치게 자신의 몸을 긁고 있고 비듬이 보인다면 당황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취해야 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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