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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말라요' 모르고 넘어가는 고양이 탈수증

김성은 2018-09-07 00:00:00

'목이 말라요' 모르고 넘어가는 고양이 탈수증

▲많은 주인은 고양이가 물을 마시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출처=123RF)

반려묘가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을까? 아니면, 전혀 마시고 있지 않을까? 대다수의 고양이들이 필요한 만큼의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주인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주인은 고양이가 독립심이 강한 동물이라고 여기면서 고양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챙긴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의 물 섭취량이나 섭취 빈도를 계속해서 무시한다면, 반려묘는 탈수증에 걸릴 수도 있다. 탈수증은 체액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결핍된 상태를 일컫는다. 홈리스하우스캣에 따르면, 고양이의 몸은 70~80% 정도의 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고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 말라요' 모르고 넘어가는 고양이 탈수증
▲고양이의 몸은 70~80%가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 충분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출처=123RF)

그렇다면, 반려묘가 탈수증에 걸리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게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반려묘 전문 매체인 캣스터는 다음과 같이 고양이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1. 건식 먹이에서 습식 먹이로 바꾸자

고양이용 통조림 사료는 거의 모두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반려묘가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의사들은 고양이용 통조림 먹이에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적량의 수분이 들어있다고 설명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반려묘가 통조림 먹이를 먹지 않는다면, 반려묘 먹이에 물을 조금 첨가하는 방법도 있다. 고양이는 건조한 사료보다 수분이 있는 먹이를 더 좋아할 것이다.

2. 고양이 사료에 얼음 조각을 추가하자

얼음 조각은 그 자체로 먹이에 수분을 추가하지만, 그 이상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얼음은 사료에 향을 추가할 수 있으며, 반려묘가 얼음을 핥으면 체내로 수분을 보충할 수도 있다. 고양이의 물그릇에 얼음 조각을 넣어두는 것도 좋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찬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목이 말라요' 모르고 넘어가는 고양이 탈수증
▲적량의 먹이를 제공해야 한다(출처=123RF)

3. 소량의 먹이를 자주 주자

하루에 한번 먹이를 다량 주는 대신, 소량으로 나눠서 자주 주는 것이 좋다. 먹이를 먹으면 갈증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평소보다 자주 물을 마시게 된다.

4. 집 안 여러 곳에 물그릇 두자

집안 여러 곳에 충분한 물이 담긴 물그릇을 놓으면 반려묘가 물을 더욱 자주 마실 수 있다. 반려묘가 충분한 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이유 한 가지는 물그릇을 찾을 수 없기 때문. 여러 개의 물그릇을 두면 반려묘 물 섭취에 도움이 된다.

5. 급수대의 위치를 찾자

반려묘가 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급수대의 위치 때문일 수 있다. 물그릇을 가능한 한 배변 상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어야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화장실 앞에서 물을 마시고 싶어 하지 않는다.

6. 물그릇이 채워져 있는지 항상 확인하자

우리가 신선한 물을 좋아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최소 하루에 한번 물을 갈아줘야 하고 규칙적으로 물그릇을 씻어야 한다. 이 방법만으로도 고양이는 물을 멀리하지 않을 것이다.

7. 수도꼭지를 이용해보자

일부 고양이들은 흐르는 물을 마시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따라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많은 물을 마시게 할 수 있다. 매일 여러 번 고양이를 수도꼭지로 데리고 가서 고양이가 물을 마실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다. 반려묘가 충분한 물을 섭취하면 주인이나 고양이 모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8. 물에 향을 첨가해보자

물에 소량의 향을 첨가하는 것은 아주 좋은 생각이다. 물에 소량의 닭고기 수프나 참치 수프를 추가하면 고양이의 관심을 끌 수 있다.

9. 고양이용 분수식 식수대를 사용해보자

고양이가 수도꼭지에 흥미를 느끼는 것처럼 분수식 식수대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반려묘가 분수식 식수대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일단 사용이 가능해지면 물을 마시는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고양이에게 신선하고 움직이는 물은 일종의 장난감처럼 보일 것이다. 고양이에게 분수식 식수대는 장난감일 뿐만 아니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주인 또한 상당한 양의 수고를 덜 수 있다.

10. 고양이 물그릇에 변화를 주자

고양이는 많은 것에 까다롭게 군다. 물그릇도 예외가 아니다. 세라믹이나 유리,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로 된 물그릇 중 반려묘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물은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매우 중요하다. 반려묘에게 충분한 양의 물을 제공하면 탈수증을 막고 수분 결핍으로 유발될 수 있는 다른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묘가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있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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