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고양이 위장은 민감하다?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소화기 질환

김성은 2018-09-07 00:00:00

고양이 위장은 민감하다?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소화기 질환

▲고양이는 사람처럼 소화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출처=123RF)

고양이도 사람처럼 부적절한 먹이와 과식성 감염, 스트레스 등으로 소화 장애를 앓는다.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소화 장애를 야기하는 요인을 숙지, 미리 예방하자.

소화란 음식물을 아주 작은 입자로 분해해 영양소는 장에서 흡수하고 부산물은 배설물로 배변하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다. 소화 과정은 음식물을 직접 이동시키는 장기와 소화를 돕는 부속 장기로 진행된다. 따라서 소화과정과 관련된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소화장애라고 한다.

고양이는 다양한 유형의 소화장애를 가진다. 그 원인으로는 비정상적인 먹이 섭취와 소화불량, 음식 과민증, 감염 또는 위장의 염증 등이 있다. 고양이의 소화기 질환은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급성 소화기 질환은 자기 한정성인 반면, 만성 소화기 질환은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고양이는 소화기 질환에 걸리면, 탈수증과 영양실조, 기타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 소화기 질환의 유형 및 원인

1. 설사 :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장염의 일반적인 증상은 설사다. 설사는 보통 감염이나 내부 기생충, 스트레스, 갑작스런 먹이 변화, 상한 음식, 신체 기관 이상 등으로 인해 유발된다. 결장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묽거나 점액성 변을 볼 수 있으며 때로는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2. 변비 : 고양이가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양의 섬유소를 섭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은 경우 변비가 생긴다. 일부는 배변 상자가 더러우면 배변을 참는 습관이 있다. 펫MD에 따르면, 배설물이 결장 밖으로 나오기에 지나치게 크거나 밀려나오기 어려운 경우 변비가 발생한다. 지나친 공기를 포함해 소화관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에도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변비를 앓고 있는 고양이들은 배변 상자 주변에 있지만, 배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리고 배설물도 건조하고 단단하며 작다. 변비의 원인은 탈수증부터 위장운동 결여, 장폐색, 거대결장 등까지 다양하다.

고양이 위장은 민감하다?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소화기 질환
▲변비는 탈수와 대장 폐색 등으로 기인한다(출처=123RF)

3. 창자 기생충 : 기생충은 고양이가 잘 걸리는 소화장애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회충 유충이 들어있는 우유를 먹은 후 회충에 감염되는 반면 성체 고양이는 오염된 먼지나 감염된 먹이에 접촉한 후 감염된다. 벼룩이나 구충 같이 먹어서 전염되는 촌충을 포함한 일부 기생충들도 있다. 창자 기생충을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구토와 설사, 체중 감소 등이 증상이 나타난다. 창자 기생충 종류에 따라 처방약이 달라질 수 있다.

고양이 위장은 민감하다?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소화기 질환
▲장내 기생충은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각해진다(출처=123RF)

4. 염증성 장질환(IBD) : IBD는 면역 이상이나 먹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박테리아의 과성장, 대사장애, 기생충, 유전적 원인이 결합되어 유발된다. 다른 장 질환처럼 일반적인 증상에는 구토와 설사, 체중 감소, 식욕 감퇴 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초기 증상은 경미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악화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조직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수의사들은 고양이의 치료 반응에 따라 항생제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을 처방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IBD는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다.

5. 대장염 : 주로 다섯 살 이하의 고양이가 대장염에 걸린다. 대장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한 것으로, 점액과 피가 섞인 배설물이 대장을 통과할 때 통증을 유발한다. 때로 종양이나 폴립, 갑작스러운 먹이 변화, 알레르기, 이물질 섭취, 다른 질병 등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고양이가 배변 활동을 할 때마다 긴장한 것 같고 배변 상자 밖에서 배변 활동을 하면 대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소화장애 문제는 불편함 그 이상을 의미한다. 반려묘가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시간이 갈수록 상태가 악화되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화장애를 앓는 고양이는 중증의 탈수증을 앓을 수 있다. 이는 즉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의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진행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것이다. 반려묘의 소화장애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먹이를 선택해야 한다. 변비나 설사 증상을 보이는 고양이라면, 사료도 수의사와의 상담을 거쳐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