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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생각보다 이로운 친구.."사람에 무해하고 해충박멸해"

심현영 2018-08-30 00:00:00

거미, 생각보다 이로운 친구..사람에 무해하고 해충박멸해
▲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서 거미를 봤을 때 죽이려고 한다(출처=셔터스톡)

거미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징그러운 외형은 물론 8개 다리로 소리 없이 기어올라 거미줄을 치고 곤충들을 잡아먹는다. 특히 일부 거미 품종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거미는 사람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돕는다. 집이나 정원, 자연환경 속에서 거미들은 아주 유용하고 중요하다. 생물학적으로 거미는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그들은 가장 잘 알려진 육생 포식자로, 매년 수많은 해충과 작은 절지동물을 잡아먹는다. 포식 생활을 하기 위해서 그들은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뿐이다.

거미들은 열정적인 사냥꾼 기질로 정원에 사는 많은 해충을 박멸하고 벌까지 사냥한다. 사마귀처럼 진딧물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는 것은 아니지만 정원에 거미를 내버려 두기만 해도 해충은 자연스레 줄어든다.

8개의 다리가 달린 친구

거미, 생각보다 이로운 친구..사람에 무해하고 해충박멸해
▲ 모든 사람들이 거미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몇몇 사람들은 거미를 좋아하며 연구하기도 한다(출처=셔터스톡)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거미는 우리에게 적이라기 보다 친구다. 자메이카에 위치한 웨스트인디스대학 조 앤 수랄 거미 전문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인터뷰에서 "아무리 당신이 거미를 위협하거나 해치려 할지라도, 4만 여종에 달하는 거미 중 당신을 공격할 거미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미 노스 캐롤라이나대학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거미들은 사람이 사는 거의 모든 집에 살고 있으며 보통 꼬마거미과나 각다귀라고도 불리는 유령거미과가 관찰된다고 했다.

연구 결과, 바퀴벌레나 개미와 함께 거미는 집안 내부 생태계의 일부다. 대부분 그들은 어두운 곳에서 먹이를 기다리기 좋아하며 인간으로부터 떨어져 있으려고 한다. 아마 인간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거미는 사람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만 하면 될 뿐이다. 그들은 뎅기열을 감염시키는 모기를 잡아먹고 우리의 음식을 상하게 만드는 파리를 잡아먹기도 하며 가장 성가신 해충인 바퀴벌레를 먹는다. 각다귀라고 알려진 유령 거미과는 독을 가진 블랙 위도우의 천적이기 때문에 당신을 죽음으로부터 지켜줄 수도 있다.

거미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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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거미를 죽이기보다 거미가 가져오는 혜택을 즐겨보자(출처=셔터스톡)

집안에 돌아다니는 무해한 거미를 죽이는 것은 유익하지 않다. 이는 방어선을 무너뜨림으로써 더 많은 해충이 집에 돌아다니게 만드는 행위다. 만약 거미가 돌아다니는 것이 보기 싫다면 살며시 들어 올려 바깥에 놔주자. 기겁할 필요 없다. 거미는 우리를 괴롭히는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우리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만들며 마음에 안정을 준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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