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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좌르르한 긴 털의 소유자, 고양이 세계의 라푼젤은 누구?

김성은 2018-08-29 00:00:00

윤기 좌르르한 긴 털의 소유자, 고양이 세계의 라푼젤은 누구?
▲고양이 털은 고급스러움, 고상함 등의 지위를 상징한다(출처=123RF)

확실히 고양이는 다른 동물보다 털이 많이 날리고 털 관리가 쉽지 않다. 털 관리에 대한 우려로 털이 긴 장모 고양이는 키우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엉킨 이어폰 줄을 푸는 것보다 까다로울 순 있지만, 윤기 나는 긴 털의 고양이는 그야말로 고급스러움 고상함의 상징이다. 고양이 중에 탐스러운 긴 털을 가진 라푼젤 고양이, 어떤 종이 있을까?

노르웨이숲 고양이

장모종 고양이 중에서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가장 대표적이다. 놀숲이라고도 알려진 이 고양이는 털이 촘촘한 발과 귀, 깃털 같은 꼬리와 계절에 따라 색이 바뀌는 마법 같은 코트 같은 털을 가지고 있다. 이 코트는 매시간 관찰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털갈이 기간이 되면 죽은 털을 없애주기 위해 계속 빗질을 해줘야 한다.

놀숲의 두꺼운 털은 모국인 스칸디나비아의 극심한 추위에서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생긴 결과물이다. 긴 털코트는 추운 날씨에서 비롯된 것이다.

페르시안 고양이

또 다른 대표적인 장모종 고양이, 페르시안 고양이는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이기도 하다. 한눈에 봐도 도도한 이미지를 풍기는 페르시안 고양이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도 예쁘다며 감탄하는 고양이이기도 하다. 털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충성심과 애정 어린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페르시안 고양이의 기질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하며 주인에게 애정을 주는 성격이다.

모든 페르시안 고양이는 털 패턴이 각기 다르지만 털의 느낌 또한 조금씩 다르다. 몇몇은 매끄러운 광택의 어린 털, 어떤 고양이는 짧고 부드러우며, 또 솜털과 같고, 보풀거리는 털을 지닌다. 페르시안 고양이의 털은 약 20㎝까지 자랄 수 있다.

윤기 좌르르한 긴 털의 소유자, 고양이 세계의 라푼젤은 누구?
▲고양이 털은 고급스러움, 고상함 등의 지위를 상징한다(출처=123RF)

메인 쿤

이 푹신한 털을 지닌 고양이는 언뜻 보기에 너구리같다. 메인 쿤은 골격이 크며 10㎏에 육박하는 근육질 몸매를 지녀 고양이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큰 품종이다.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서 메인 쿤은 가장 큰 고양이 품종으로 올랐다.

메인 쿤은 또한 매우 촘촘한 털이 있는 귀와 털로 꽉 채워진 깃털 같은 꼬리가 특징이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인기가 있는데, 촘촘한 털로 덮인 발과, 털북숭이 목덜미, 독특한 모질로 멋진 반려동물로 자리 잡았다. 또 하나 특별한 점은 메인 쿤이 몸집은 크지만, 울음소리는 새소리처럼 누구보다 부드럽다는 사실!

랙돌

메인 쿤과 거의 동일한 특성을 띠는 랙돌도 가장 큰 고양이에 꼽히며, 우아할 정도로 부드러운 털을 지녔다. 그러나 메인 쿤과 랙돌의 유사점은 여기까지다. 마초같은 메인 쿤과는 달리, 랙돌은 뒤뚱거리고 느슨한 성격이다. 실제로 조용하고 느긋한 성격 덕분에 랙돌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랙돌은 사람에게 안기거나 들릴 때 봉제인형처럼 행동하는 특성으로 유명하다. 마치 아기처럼 안기고 싶어 한다.

시베리아 고양이

시베리아 고양이는 한두 겹이 아닌, 세 겹의 털 코트를 지녔다. 만약 고양이 세계에도 일반인과 유명인이 있다면, 시베리아 고양이들은 슈퍼 스타였을 거란 추측이 들 정도로 멋진 외모를 자랑한다. 시베리아 고양이는 러시아의 국묘(國猫)이기 때문에 러시아 문학과 동화작품에 꽤 오랫동안 등장해왔다.

시베리아 고양이의 털은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다. 노르웨이숲 고양이의 훌륭함이 있으면서, 러시아의 겨울 날씨에 끄떡없도록 세 겹의 털로 되어 있다. 마치 덤불 같은 꼬리와 더불어, 복슬복슬한 목의 털과 뒷다리에는 긴 털이 있기에 추위를 잘 느끼지 않는다. 심지어 눈이 와도 비가 와도 끄떡없다. 시베리아 고양이의 털은 방수성이다.

윤기 좌르르한 긴 털의 소유자, 고양이 세계의 라푼젤은 누구?
▲추위를 잘 견디는 시베리아 고양이(출처=123RF)

장모종 고양이는 적어도 가을과 봄, 즉 적어도 일 년에 두 번 털갈이를 한다. 이 시기가 되면 고양이들이 털뭉치를 마구 흘려대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이다. 죽은 털을 제거하기 위해 털을 빗질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고양이가 가장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이용하자. 적절한 사랑과 관리, 보살핌이 수반된다면 고양이는 더욱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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