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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키우는 집, 둘째 들일 때 주의할 점

심현영 2018-08-29 00:00:00

반려견 키우는 집, 둘째 들일 때 주의할 점
▲반려견들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출처=123RF)

반려동물도 감정이 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신뢰해도 좋은지 판단하기 위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또 다른 반려동물을 집에 들이려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반려견 키우는 집, 둘째 들일 때 주의할 점
▲개들 사이에는 서열이 존재한다(출처=123RF)

새로운 강아지를 기존에 기르던 노견과 만나게 하는 일은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특히 노견이 지배적인 행동 성향을 보이는 개라면 더욱 그러하다. 새로운 강아지를 가족의 일원으로써 따뜻하게 맞이하는 노견도 있지만, 모든 개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강아지를 기존의 개에게 소개시키는 '적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평화롭고 물 흐르듯 만나게 할 방안은 있다. 두 반려견을 적절한 방법으로 소개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내야 한다.

공식적으로 두 개를 만나게 하기 전에, 계획하지 않은 일을 대비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두 개가 만났을 때 우려되는 문제는 주로 노견의 반응에 달려있다.

기르고 있는 노견의 생각이나 몸짓을 읽을 수만 있다면, 상당한 문제를 덜 수 있다. 강아지들은 보통 노견보다 에너지가 넘치지만, 노견은 강아지와는 반대로 에너지 소모가 적은 놀이를 좋아하고 일상적인 생활 패턴을 따르는 것을 원한다.

따라서 노견이 더 이상 놀기를 원치 않는다는 신호를 보이면, 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개입을 해야 한다.

냄새 교환

두 반려견을 실제로 마주치게 하기 전에 '냄새 바꾸기' 방법을 사용해, 두 개가 서로의 냄새에 친숙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따로 떨어뜨려 놓은 두 개 사이를 오가며 손을 씻지 않고 만져서 냄새를 알게 해주는 것이다. 혹은 두 개가 각자 사용하고 있는 담요의 냄새를 바꿔서 맡게 할 수도 있다. 이때 노견에게 오랜 시간을 들여 새 식구에게 익숙하게 만들면 좋다.

중립 지역에서 만나게 하기

반려동물 전문매체 스프루스펫에 따르면, 두 개가 처음 만나기에 이상적인 장소는 이웃의 마당이나 운동장, 테니스 코트 같은 중립 지역이다. 그러나 만약 중립 지역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개를 산책시킬 수 있는 공원을 선택할 수도 있다.

두 개를 중립 지역에서 만나게 하면, 노견이 텃세를 부릴 가능성이 적고 주인을 지키겠다는 생각에 보호성 행동도 하지 않으며, 보다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강아지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펜스를 가운데 둔 만남

두 개가 서로 접촉하기 전에 안전을 위해 펜스를 사이에 두고 만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들은 상대방의 감정과 긴장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목줄을 사용해 두 개를 만나게 한다면, 개들은 주인의 불안을 읽고, 두려움에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다.

펜스를 두고 두 개를 만나게 하면 일종의 바리케이트를 두고 자유롭게 달릴 수도 있고 서로의 냄새도 맡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새로운 식구에게 과잉 반응하는 노견의 공격으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할 수도 있다. 그리고 노견이 강아지에게 익숙해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나란히 걷기

두 반려견의 목줄을 각기 다른 사람이 잡고 나란히 걷게 하면 긴장감을 덜어낼 수 있다. 스프루스 펫에 따르면, 서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거리를 두고 장난감이나 간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직접 얼굴을 대하기 전 10분 정도 이런 방식으로 나란히 산책하는 것이 좋다.

서로의 냄새 맡기

두 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서로 긴장감을 덜 수 있는 넓고 개방된 장소에서 목줄을 느슨하게 둔 채 서로의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첫 만남을 10분 정도 가진 후 간식이나 장난감을 줘 긴장 상태를 막아야 한다.

집에서의 만남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두 개를 만나게 했다면, 이젠 두 개가 살게 될 집의 정원에서 만나게 해야 한다. 정원에 펜스가 있다면 목줄을 풀고 서로 직접 만날 수 있게 하면 된다. 그리고 두 개가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도록 몇 분 단위로 이름을 불러 긴장을 풀어야 한다. 만약에 집에 여러 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다면 강아지가 놀라지 않도록 한 번에 한 마리씩 만나게 해야 한다.

반려견 키우는 집, 둘째 들일 때 주의할 점
▲노견 비글 옆에서 쉬고 있는 강아지 비글 (출처=123RF)

마지막으로 강아지를 집 안으로 들인다. 이때 주의할 점은 노견이 보지 않는 틈을 타야 한다는 것이다.

두 개를 집 안에서 만나게 할 때는 노견을 집 밖에 둔 채 새로운 강아지 먼저 집에 들여야 한다.

스프루스펫에 따르면, 노견을 마당에서 놀게 한 틈을 타 강아지를 집에 들이면, 노견이 집에 들어왔을 때 집 안에 있는 강아지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개들 사이에는 서열이 존재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판단하는 데 서열을 사용한다. 그리고 주인이 직접 감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강아지를 격리된 방 안에 두는 것이 좋다.

코너, 방으로 격리하기

두 개가 첫 만남에서 서로 공격성을 보인다면, 서로를 볼 수 없도록 떨어진 구석이나 방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이것은 새로운 강아지와 노견을 같은 집에서 기를 때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 후, 다시 서로를 익숙하게 하도록 조금씩 접근시켜야 한다.

두 반려견이 어울리게 만들기

두 개가 첫 만남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면, 처음에는 싸움을 피할 수 있도록 격리시켰다가 두 개의 사료 그릇을 나란히 두고 매일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면 된다. 그리고 노견이 강아지의 존재를 익숙하게 느끼고 적응할 수 있게 하면 된다.

그리고 새로 온 강아지가 전체 가족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하고, 청소기나 TV, 아기 울음 소리 등 집 안에서 나는 여러 가지 소리에도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평화로운 만남의 핵심이다. 두 반려견이 질투하고 싸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같은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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