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출처=픽사베이) |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면, 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을 파악하고 있어야 질병의 초기 증상을 파악해 빠르게 치료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다. 고양이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을 알아보자.
반려동물 매체 PetMD에 따르면 전체 고양이 중 약 3%가 다양한 이유로 방광 및 요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하부비뇨기 질환에 걸린다고 한다. 이 질환에 걸렸을 경우 배변활동을 못하거나 소변에 피가 묻어 나오고 생식기를 심하게 핥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요도가 막힐 경우 매우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한다.
잘못된 것을 먹었을 경우 토하거나 설사할 수 있으며, 잘 먹지 못하거나 몸무게가 줄었다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고양이에게 가장 흔한 유형의 암은 림프육종과 백혈병 바이러스다(출처=123RF) |
고양이도 사람처럼 암에 걸리기 쉬우며, 고양이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암은 림프육종과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다. 림프육종에 걸리면 혈류 내의 백혈구 양이 지나치게 증가해 고양이의 림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 림프 부분에 혹이 생기거나 붓고 피부가 감염될 수 있으며, 무기력하고 몸무게가 줄어들고 호흡하기 힘들어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암의 유형 및 진행 단계에 따라, 화학 요법, 수술, 방사선 치료, 면역제 치료법 등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고양이에게 벼룩은 흔하게 생기며 치료는 쉬운 편이다. 고양이의 피를 먹고 사는 기생충은 고양이 몸에서 1년 이상 살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빈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양이 피부에 작고 검은 점이 있다면 벼룩 먼지(flea dirt)일 수 있으니 확인해 봐야 하며, 피부를 계속 긁거나 핥고 털이 빠지고 피부가 감염되었다면 벼룩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벼룩 치료에는 먹는 약, 피부에 바르는 파우더나 거품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고양이의 이를 주기적으로 닦아주지 않으면 구강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구강 질환에 걸릴 경우 음식을 씹기 힘들어 하거나 씹는 습관이 바뀔 수 있다. 입 냄새가 심하게 나면 잇몸 질환이거나 소화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잇몸 색깔이 변하거나 이빨이 빠지거나 침을 심하게 흘린다면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신장 문제가 생기면 소변을 잘 보지 못해 위험하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뛰거나 떨어지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잘 움직이지 못한다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해야 한다. 절뚝거리거나 이상하게 걷거나 높은 곳을 피한다면 골절의 증상일 수 있다.
고양이가 신장병에 걸려 소변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몸속에 독소가 쌓여 위험할 수 있다. 고혈압, 독소 노출, 감염, 신장 결석, 암 등이 신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주로 나이가 많은 고양이에게서 발생한다. 신장병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단기간에 몸무게가 빠지거나 토하고 무기력한 증상을 보인다면 신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한 경우 신장 투석이나 이식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고양이가 질병에 걸렸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며 질병 초기에 치료가 가능하도록 정기적으로 검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의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질수록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고양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