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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영리한 반려동물 '미니돼지', 길러볼까

고진아 2018-08-13 00:00:00

의외로 영리한 반려동물 '미니돼지', 길러볼까
▲미니돼지는 의외로 청결하고 영리한 동물이다(출처=123rf)

최근 들어 많은 반려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미니돼지. 돼지를 집에서 키운다는 개념 자체를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겠지만, 사실 돼지는 매우 사교적이고 믿을 수 없을정도로 청결한 편이다. 이에 미니돼지를 키우는 인구도 증가 추세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미니 돼지 수는 꾸준히 증가해 1998년 당시에는 20만 마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0만 마리에 이를 정도다.

미니돼지 역시 대부분의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번식을 통해 품종이 다양하게 발전되왔다. 펜실베니아에 소재한 로스 밀 팜 운영주인 수잔 암스트롱-매드기슨은 돼지가 유전적으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돼지의 체형에 따른 일관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스콘신의 동물 병원 수의사인 다니엘 그린 박사에 따르면 미니돼지는 평균적으로 약 40~70kg 정도의 체중과 40~76cm 가량의 체고를 유지한다. 보통 3~5년이 되면 전반적인 성장 크기가 나오는데, 어떤 경우에는 정상 범위보다 더 적거나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 수명은 유전적 요소와 길러지는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20년 가량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잘 관리해줄 경우 더 오래 살 수 있다. 미니돼지에 관한 기본적인 특성을 알아보자.

의외로 영리한 반려동물 '미니돼지', 길러볼까
▲지능이 높아 훈련이 수월하다(출처=123rf)

기본 특성

미니돼지는 보기와는 다르게 지능이 높은 편이다. 가장 지적인 동물로 5위권안에 들 정도로 머리가 명석한 편. 이에 본능과 직감, 기억을 활용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미니돼지에 관한 저서를 쓴 낸시 셰퍼드는, 돼지는 빨리 배우고 사물을 이해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행동을 한 번 배우면, 다시 배운것을 까먹지 않는다는 것. 또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강화를 기억하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안다고 평가했다.

이에 개나 고양이처럼 훈련도 가능하다. 호기심이 많은 성격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훈련을 받으면 모험심이 강해질 뿐더러 새로운 음식이나 즐거운 놀이 등에 자극을 받으면 주의력도 높아진다. 화장실 훈련 역시 가능해, 야외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먹는 것을 보상으로 활용하는 것보다, 칭찬을 활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호기심 많은 성향으로 인해 장난스럽고 쾌활하면서도, 지루해지면 파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후각 역시 탁월한데, 약 7~8m 아래의 지하에 있는 음식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다. 청력 역시 뛰어나지만 시각은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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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간을 주고 음식을 통제하면 잘 성장할 수 있다(출처=123rf)

미니돼지 돌보는 법

* 돼지 전용 구역 : 잠을 잘때, 혹은 다른 주변에 있는 대상과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돼지 전용 상자 혹은 컨테이너 등의 장소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온전히 돼지만 들어가고 사용할 수 있는 자체 공간을 지정해주면, 이 장소에서 돼지는 장난감을 물고 놀거나 음식을 먹는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어 이상적이다.

돼지의 습성상 주둥이로 땅이나 박스 등의 바닥이나 측면을 파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는 돼지의 정상적인 활동 가운데 하나다.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 이는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상자안의 흙과 진흙은 태양 광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도 매우 훌륭한 성분이다.

* 음식 섭취 통제 : 돼지 식단은 돼지를 기르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수의사가 권고한대로 음식을 줘야 하는데, 만일 특별히 고안된 균형잡힌 식단이 있다면 그대로 지켜서 건강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하루에 두 번 가량 음식을 주는 것이 좋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먹여야 한다. 신선하고 딱딱하지 않는 채소의 경우 매일 식단에서 25%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알팔파 건초는 돼지에게 여분의 섬유질을 제공하는 매우 좋은 원천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통제를 하더라도 종종 더 많은 식탐을 보일 수가 있다. 이에 냉장고나 식기장, 식료품 저장실 등 돼지가 접근할 수 있는 곳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고단백 식품 보다는 저설탕과 고섬유질의 과일 및 채소를 주는 것이 좋다.

훌륭한 돼지 고르기

기르고 싶은 돼지를 선택할때는 일단 평판이 있는 브리더나 농장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물론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건강이나 습성 및 기타 조건이 우수한 돼지를 고를 수 있다. 물론 동물 보호소에서 어느 정도 사회화 과정을 거친 돼지가 있다면 입양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다만 입증되지 않은 개인이나 단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돼지를 구매하는 것은 향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 좋지 않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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