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새끼 고양이와 가족이 된 첫 달, 해야 할 일

김성은 2018-08-13 00:00:00

새끼 고양이와 가족이 된 첫 달, 해야 할 일
▲새끼 고양이를 데려온 첫 달은 매우 중요하다(출처=123RF)

새끼 고양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아기가 태어난 첫 달이 중요한 것처럼, 새끼 고양이에게 첫 30일은 아주 중요한 기간이다. 고양이의 삶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고양이 주인은 새끼 고양이가 겪는 변화를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

새끼 고양이 데려 오기

고양이가 집에 도착했을 때를 대비해서 집에 고양이가 머물 수 있는 공간과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들에게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이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고 기존에 키우던 다른 고양이가 있다면 고양이들이 서로 싸우지 않도록 물건을 따로 구분해 놓는 것이 좋다. 새끼 고양이를 위한 장난감, 자는 공간, 배변상자, 사료와 물통을 따로 준비해 두어야 한다. 이 물건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그 장소에서 놀도록 하면, 새끼 고양이가 주변 환경, 가족들, 다른 동물과 친숙해지는 데에 도움이 된다.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와 배변상자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고양이 2마리를 키운다면 배변통 3개를 준비해야 한다. 고양이의 영역 표시 행동에 대비해 여분의 배변상자를 갖고 있는 것이 좋기 때문.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려면 다른 고양이와 싸우지 않고서도 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배변상자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새끼 고양이와 가족이 된 첫 달, 해야 할 일

▲기존에 기르던 동물과 새끼 고양이가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다(출처=123RF)

1~9일

고양이만의 공간을 마련해 주고 고양이가 주위 환경을 살펴보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켜보아야 한다. 새끼 고양이가 배변상자나 사료통이 있는 장소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존에 키우던 반려동물들도 새끼 고양이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고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서로 싸울 경우를 대비해 이 과정을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새끼 고양이와 다른 반려동물만 집에 두고 잠시 나가야 한다면, 새끼 고양이가 다치지 않도록 새끼 고양이와 고양이가 사용하는 물건들을 방에 넣고 나가는 것이 좋다. 고양이들은 보통 하루에 16~20시간 자기 때문에 고양이가 자고 싶어 한다면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위협을 느낄 경우를 대비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10~29일

이 시기가 되면 새끼 고양이는 배변상자나 사료통 등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며, 10일 정도가 지나면 잠자기 좋은 곳도 기억할 수 있다. 새끼 고양이가 음식을 먹거나 배변하는 것을 잘 지켜봐야 한다. 배변상자에서 피, 기생충, 설사 등이 발견된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는 것이 좋다. 고양이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더라도 이 시기에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에게 목걸이를 걸어준다면, 고양이 목에 크기를 맞추고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해 목걸이에 당신의 이름과 주소를 새겨 놓는 것도 중요하다.

새끼 고양이와 가족이 된 첫 달, 해야 할 일

▲수의사에게 정기적으로 검진 받는다(출처=123RF)

30일 이후

1개월이 지나면 고양이는 주변 환경과 가족에게 적응한다. 발톱으로 긁기, 올라가기, 구르기 등 활발하게 움직인다면 새 집에 잘 적응했다는 신호다. 만약 고양이가 잘못된 행동을 보인다면 습관으로 굳어지기 전 이 시기에 바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발톱으로 긁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두고, 그곳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개박하 등 먹을 것을 두는 것이 좋다. 만약 고양이가 아직 예방접종하지 않았다면 동물병원 외에 다른 장소에는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배변상자와 몸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해야 한다.

고양이가 이 스케줄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고양이가 다 똑같지는 않으며 일부 고양이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사랑과 인내만 있다면 새끼 고양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