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위에 앉아 있는 토끼(출처=123RF)

다른 반려동물처럼 토끼도 장난기 많고 영리한 동물이다. 토끼는 사교성이 좋기 때문에 주인 옆에서 많은 활동을 한다. 기르기 쉽고 주인과 끈끈한 교감을 이어갈 수 있다.

토끼는 신체적 특징이 조금씩 다른 여러 품종이 있다. 토끼를 기를 계획이 있다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자신에게 맞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토끼는 미국에서 개와 고양이 다음으로 가장 많이 기르고 있는 동물이지만,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다. 따라서 토끼를 구입하기 전에 다음의 내용을 알아두자.

토끼에 관한 8가지 진실

1 토끼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토끼는 활동적인 동물이므로 자유롭게 달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간이 넓을수록 행복감을 느낀다. 토끼를 기를 때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토끼가 뒷다리로 설 수 있고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세 번 만에 뛰어 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토끼는 가족과 교감을 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온도차가 적은 안전한 공간에 케이지를 마련해줘야 한다. 자연스럽게 씹을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 토끼는 상당히 많은 것을 씹으므로 씹어도 안전한 장난감을 주면 좋다.

▲테이블 위에 앉아있는 어린 토끼 (출처=123RF)

2 관리 비용이 많이 든다

토끼는 특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토끼 전문 수의사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진료비도 비싸다. 토끼는 개와 고양이와는 다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만성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규칙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토끼는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데, 이 수술은 꽤 비싸다. 중성화 수술은 암컷 토끼에게서는 생식계 기관을 제거하고, 수컷에게서는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토끼는 암 발병 가능성과 요도관 감염이 줄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있다. 또한 주인이 다루기 어려운 호르몬으로 인한 행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훈련하기 쉬워진다. 안전한 중성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를 찾자.

3 토끼는 목욕 시킬 필요가 없다

토끼는 고양이처럼 스스로 털 손질을 할 수 있으며, 상당히 오랫동안 여러 번에 걸쳐 스스로 관리한다. 오히려 토끼를 목욕시키면 쇼크나 저체온증에 걸리게 된다. 토끼가 털 손질을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징후일 수 있다.

4 당근은 토끼의 주식이 아니다

토끼는 사람처럼 예민한 위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당분은 치명적일 수 있다. 당근에는 토끼가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당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자주 먹여서는 안 된다.

5 토끼는 자신의 배설물을 먹는다

토끼는 다른 소화체계를 가지고 있다. 종일 먹는 편으로 배설물 양도 많다. 토끼는 '세코트로프(Cecotropes)'라고 하는 부드러운 배설물을 분비하는데, 이 배설물에는 토끼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가 가득 들어 있다. 토끼는 영양소를 모두 흡수하기 위해 배설물을 다시 먹는다.

▲토끼를 안은 여자 아이(출처=123RF)

6 유제품을 먹여서는 안 된다

토끼는 유제품을 소화할 수 없다. 요구르트를 비롯한 유제품은 토끼에게 건강상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끼를 위한 이상적인 건강 식단은 나이에 따라 매우 구체적이고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티모시 건초와 신선한 물, 신선한 채소로 구성되어야 한다.

7 토끼는 안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 토끼는 안기는 것을 싫어하며, 사람 손에 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토끼는 주로 먹이가 되는 동물이기 때문에, 토끼를 들어 올려 공중으로 올리면 불편함을 느끼고 두려워한다. 토끼는 고양이처럼 등뼈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토끼와 교감하는 방법은 토끼가 앉아있는 바닥 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8 토끼는 단기간만 기르는 동물이 아니다

토끼는 생각보다 오래 살 수 있다. 적절하게 관리만 해준다면 8~12년까지 살 수 있다. 토끼는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만, 반려동물을 처음 기르는 사람이라면 이상적인 동물은 아니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