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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 믹스견 골든두들, 가정에서 기르기 제격

김성은 2018-08-07 00:00:00

다정다감 믹스견 골든두들, 가정에서 기르기 제격
▲바닥에 앉아있는 골든두들(출처=123RF)

최근 안내 및 서비스, 치료 등의 용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교배 견종이 있다. 선천적으로 다정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이 강아지는 푸들과 골든 리트리버의 교배로 태어난 '골든두들(Goldendoodle)'이다.

푸들과 골든 리트리버의 교배종

'그루들'로도 알려진 골든두들은 부모견인 푸들과 골든 리트리버로부터 우수한 특징만을 물려받아 사육가들 사이에서 '활력 넘치는 품종'으로도 유명하다.

'도그 브리즈 리스트(Dog Breeds List)'에 따르면, 1990년대 호주와 미국의 사육가들이 골든 리트리버와 스탠더드 푸들을 교배하기 시작했다. 이종교배의 본래 목적은 알레르기와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안내견을 개발하기 위해서, 그리고 '코카푸(Cockapoo, 코카 스파니엘과 미니어처 푸들의 교배종)'라는 유명한 교배종을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골든두들의 일반적인 특징

이렇게 태어난 골든두들은 토이형, 티컵형, 마이크로형, 자이언트형으로 크기가 다양하다. 보통 크기는 부모견에 따라 다양하지만, 체중은 22.7~40.8kg 정도이며 50.8~73.7cm까지 자란다. 색은 다양한 편이다.

골든두들은 다른 반려동물과도 잘 어울리는 기질을 갖고 있어 가족이 기르기 좋다.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하고, 주인에게 사랑과 애정을 쏟는다.

골든두들에게 공격적인 습성은 없다. 대부분의 골든두들은 골든 리트리버 부모견의 성격을 물려받아 선천적으로 매우 다정하다. 그리고 사람 및 다른 개들과 사교 활동을 즐거워한다. 처음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에게 적합한 사랑스러운 품종이다.

골든두들은 낯선 사람도 반가워한다.모든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해 집 주위에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짖어서 신호를 보내지만, 오래 짖지도 않는다.

부모견인 푸들이 저자극성 견종이기 때문에, 골든두들도 털갈이를 거의 하지 않거나 적게 하는 편이다.

다정다감 믹스견 골든두들, 가정에서 기르기 제격
▲테니스 공을 가지고 노는 새끼 골든두들(출처=123RF)

적절한 훈련으로 안내견 능력 발휘

부모견에게서 영리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모든 것을 빨리 배우고, 훈련에 적합하다.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키면 뛰어난 안내견이 될 수 있다.

낯가림이나 공포심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사교성 훈련도 필요하다. 골든두들은 주인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면 분리불안증을 겪으므로 주인은 매일 골든두들과 교감을 갖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골든두들은 활동적인 편으로 아파트보다는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기대 수명은 다양하지만 보통 10~13년까지 살 수 있다.

건강상 문제점

다른 개처럼, 골든두들도 골든 리트리버와 푸들이 걸릴 수 있는 질병에 취약하다. 유전적으로 위험한 질환 중 일부는 무시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골든두들이 걸리는 가장 일반적인 질환 중 하나는 혈액 질환인 폰빌레브란트병이다. 증상으로는 발열 주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고, 잇몸과 코에서도 출혈에 생기는 것이다. 부상을 당하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또한, 주관절 형성이상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귀 감염증에 취약하다. 일부 건강 질환은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의 질환인 경우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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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쿠션에 누워있는 새끼 골든두들(출처=123RF)

기본 관리법

1 털 관리 : 털갈이를 적게 하는 편이지만, 정기적인 털 관리와 발톱 정리는 필요하다. 골든두들의 털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매주 1~2회씩 빗질을 해줘야 한다. 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털이 엉킬 수 있다.

2 목욕 : 샴푸를 사용하기 전에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골든두들의 털과 피부의 자연스러운 수분 보유 상태가 깨질 수 있어 자주 목욕을 시킬 필요는 없으며 필요한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다.

3 귀 관리 : 골든두들은 습기와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는 내이가 가려져 있기 때문에 귀 감염증에 취약하다. 따라서 목욕을 시킨 후에는 귀를 청소하고 건조시켜야 한다.

4 이빨 관리 : 구강에 박테리아를 증식시킬 수 있는 치석이 축적된다. 박테리아 성장과 치석 축적을 막을 수 있도록 칫솔질이 필요한데, 일주일에 2~3회가 적절하다.

개의 성격은 혈통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골든두들은 교배종이기 때문에 부모견에게서 물려받은 결합 특성을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골든두들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전에 덥석 기르다 마음이 변해 보호소에 버리는 사례도 많다. 골든두들에 관한 여러 정보를 파악하고 다시 한 번 오래 기를 자신이 있는지 생각한 뒤에 지역 동물보호소에 입양할 수 있는 골든두들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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