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의 화장실 교육은 대게 어미가 가르친다(출처=셔터스톡)

새끼 고양이는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존재다. 주위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 그러나 아직 미성숙한 단계에 있기 때문에 항상 따라다니며 세심한 관리를 해주는 것도 필수적이다. 또한 집안에서 인간과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

새끼 고양이는 어느 시점이 되면 화장실을 가는 법을 알고 스스로 일을 볼 수 있다. 물론 이전에 어미 고양이가 가르쳐주고 훈련을 시켜주면 더욱 빨리 익힐 수 있다. 이는 새끼 고양이가 생후 6주 동안 자신의 어미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는 습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일찍부터 어미와 분리되었다면 보호자가 그 역할을 대신 해주어 혼란을 없애야 한다.

새끼 고양이와 화장실

보호자로써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새끼 고양이의 감정과 느낌을 알아야 하는 것. 이런 것에 익숙해지면 고양이가 왜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는지 혹은 무슨 이유때문에 화장실 가는 것을 꺼리는지에 대해 더 나은 분별력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화장실 훈련도 더욱 수월해진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화장실을 일단 사용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배설물을 흙속에 묻는 행동을 하며 쉽게 적응해 나간다. 그러나 화장실 자체가 편안한 곳이 아니라고 느끼면 사용하지 않으려 하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고양이가 아무 근심없이 자신의 일을 잘 볼 수 있도록 조용하면서 좀 더 사적인 장소에 화장실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일 고양이가 한 마리 이상이라면, 각각 별도의 화장실을 하나씩 주는 것이 더 좋다. 이는 고양이들의 영역 확보 특성으로 인해 공격이나 싸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이 충분하다면 여분의 화장실을 배치하는 것도 좋다. 참고로, 화장실을 선택할때는 고양이의 몸집 크기에 어울리는 것으로 구매해야 한다.

화장실을 비치할 장소는 고양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고양이의 몸집이 아주 작을 경우라면 화장실의 들어서는 부분에 턱을 낮게 낮추고, 계단을 배치하면 도움이 된다.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프라이팬이나 기타 작은 플라스틱 컨테이너를 활용해도 좋다. 일부 고양이들은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 화장실이 비치된 것을 좋아하지 않을수도 있어, 이들에게는 활짝 오픈된 장소에 화장실을 비치해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고양이가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한 후 이들에게 가장 잘 맞는 장소를 선택해 화장실을 구비해줄 수 있도록 하자.

또한, 고양이의 민감한 후각을 자극하지 않도록, 화장실 내 다른 향기나 냄새나 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이에 냄새가 나지 않는 깔짚을 깔아주도록 한다. 아직 어린 새끼 고양이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의 배설물을 섭취할 수도 있다. 이는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보호자는 새끼 고양이가 화장실을 사용할때 세심한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 화장실은 냄새가 나지않고 청결해야 한다(출처=셔터스톡)

인내심은 필수

고양이가 화장실로 가 용변을 보고 배설물을 묻는 법을 배웠다 하더라도 여전히 화장실이 더러워지고 악취가 날 가능성은 많다. 악취가 나고 더러운 화장실을 고양이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화장실을 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보호자는 배설물이 쌓이는 즉시 모두 깨끗이 버려야 하는데, 최소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갈아주는 것이 좋다. 화장실 청소는 일주일마다 한다. 청소를 할때는 모든 쓰레기를 버리고 무취가 나는 비누를 사용해 물과 함께 닦아준다.

뭐니뭐니 해도 새끼 고양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인내심과 끈기다. 새끼 고양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들은 무단히 노력하면서 보호자의 애정을 끌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하고 표현한다. 이에 사소한 일로 고양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강요하는 행동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한다. 다른 곳에 배설을 보았다고 해서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대신, 다른 바람직한 방법으로 단호하게 지적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방법을 잊지 말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새끼 고양이(출처=셔터스톡)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