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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를 반려동물로 기르기 전 알아야 할 상식

김성은 2018-08-06 00:00:00

거북이를 반려동물로 기르기 전 알아야 할 상식
▲작은 거북이를 만지고 있는 아이(출처=123RF)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로 거북이를 기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품종은 붉은귀거북(red-eared slider)이며, 그 외에 사람에게 무해한 수중 및 반수중 거북 품종들을 반려동물로 기를 수 있다.

보통 어린 거북이를 구입하지만, 예상한 것보다 얼마나 더 크게 자랄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붉은귀거북의 경우 25.4~50.8cm까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케이지가 필요하다. 모든 거북이는 적절하게 관리만 해준다면 수십 년 같이 살 수 있다.

거북이의 기질과 행동

거북이에게 적절한 먹이와 자연을 닮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다. 거북이는 사람의 관심을 귀찮게 여기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사교적인 동물이다.

미국 정부는 1970년대 초 아동 살모넬라 감염증의 원인을 수중 거북과 결부지어 10cm 이하의 작은 거북이를 기르는 것은 금지했다. 소형 거북이를 금지한 것이 성체보다 새끼 거북이가 살모넬라균을 보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소형 거북이를 주로 돌보며, 거북이를 얼굴 가까이 안거나 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거북이를 반려동물로 기르기 전 알아야 할 상식
▲채소를 먹고 있는 거북이 두 마리 (출처=123RF)

관심은 기본, 책임도 필수

아직 개인위생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거북이는 적합한 동물이 아니다. 거북이는 살모넬라 바이러스의 잠재적 매개체이기 때문에 주인의 위생 습관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보통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청소나 관리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기 마련. 자녀가 거북이를 기르고 싶어 한다면 아이가 거북이에 대한 흥미가 없어질 관심을 잃게 될 경우를 생각해보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부모가 떠맡는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중 거북의 케이지

거북이 그 자체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케이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흔히 거북이를 '지저분한 동물'이라고 부른다. 수조를 끊임없이 청소해줘야 하기 때문인데, 매일 케이지를 청소하는 것은 물론 수질 관리를 위해 물을 적절하게 갈아줘야 한다. 물은 거북이가 헤엄을 칠 수 있을 정도로 깊어야 하고, 필요한 때에는 거북이가 물 밖으로 나와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건조한 바닥재도 구비해야 한다.

거북이는 등껍질을 단단하기 유지할 수 있도록 대사작용을 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어야 한다. UVB 전구가 필요하며, 자외선 노출이 부족할 경우 대사성 골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

거북이를 반려동물로 기르기 전 알아야 할 상식
▲원반을 잡으려고 하는 거북이 (출처=123RF)

식수와 먹이

시중에는 반려동물 거북이를 위한 여러 종류의 사료가 판매되지만, 이것만으로는 영양이 부족하다. 수중 동물은 잡식성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선호하는 먹이가 생길 수 있다.

신선한 파슬리나 상추 같은 녹색잎 채소는 훌륭한 먹이다. 거북이가 물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수면에 채소를 올리면 물 위로 올라와 야금야금 뜯어먹기도 한다. 크기가 작은 냉동 새우나 사과 조각도 줄 수 있지만 매일 권장하는 먹이는 아니다. 특정한 종의 거북이는 곤충을 먹기도 한다.

거북이는 이것저것 다 잘 먹는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주인은 수조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세워야 한다. 즉, 수조의 한 장소에서 먹이를 먹게 해 수조의 위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한 마리 이상의 거북이를 기를 경우 각 거북이가 먹는 양을 알아두어야 한다.

반려동물 거북이를 고르는 방법

거북이를 반려동물로 기르고 싶다면, 반려동물로 적합한 종과 적절한 관리법 정도는 숙지하자. 대부분 거북이는 관리와 보호 방법이 거의 유사하지만, 종마다 다른 점도 있다. 초보자의 경우 붉은귀거북이나 쿠터거북, 진흙거북 같은 건강한 종을 추천한다. 진흙거북 같은 경우는 15.2cm까지 자라지만, 붉은귀거북이나 쿠터거북은 그보다 두 배 이상 크게 자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몇 가지 정보만 숙지한다면, 거북이가 재미있고 아름다우며 매력적인 반려동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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