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들고 있는 반려견(출처=123RF) |
여름처럼 장마 시즌이 있고 비가 자주 오는 계절에는 차가운 공기로 잠시나마 열을 식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반려견의 경우 좋아하는 산책을 하지 못해 지루해질 수 있을 뿐더러 자칫 감기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 오는 날의 반려견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비 오는 날이라도 잠시동안 뒷뜰이나 안마당에서 놀이 시간을 가질 수는 있다. 그러나 집안으로 들어올때는 반드시 털을 모두 말려야 한다. 이에 조금이라도 비를 덜 맞기 위해서는 반려견용 우산이나 우비를 입혀 내보내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또한, 진흙 더미에서 뒹굴며 놀지 않은 이상 꼭 목욕을 시켜야 하는 것도 아니다. 냄새 제거를 위한 드라이 샴푸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털이 젖었다면 벼룩이나 진드기 등 기타 피부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피부 감염은 바로 반려견의 털에 있는 습기가 유발하기 때문인데, 이에 털을 건조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발 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젖은 땅을 걸으면서 작은 발톱이 땅에 노출될때 피부에 침입할 수 있는 많은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이는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톱은 병원균이 반려견의 체내로 칩입할 수 있는 일종의 관문과도 같은 민감한 신체 부위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털이 젖었을때는 귀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청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진드니와 벼룩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반려견의 털을 모두 말려 안전하게 집안으로 왔다면, 이제는 평상시 반려견이 좋아하는 담요로 몸을 감싸주거나 스웨터를 입혀주는 것도 좋다. 이는 반려견의 몸을 따뜻하게 해줘 혹시모를 감기와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일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치는 날이라면 이런 소리에 놀라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개는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뇌우의 경우 인간보다 청각이 좋은 개에게 외상을 입힐 수 있다.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장난감으로 주의 분산을 시키는 등 산만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도 우기에는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 마련이다. 집안에만 있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이 때문에 산책이나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해 과체중이나 기타 다른 병에 걸릴 수 있다. 이에 음식 섭취를 조금씩 줄이고 육류나 기름기 많은 음식은 절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폭우(출처=123RF) |
장마철에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차 날씨가 더워지고 각종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 만일 폭풍이 밀려온다면 가족과 반려견이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재난 관련 키트나 대비 물품을 준비해놓아야 한다.
특히 반려견을 잃어버렸을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은 목걸이보다 더 효과가 좋다. 칩은 전산화되어 있고 반려견의 몸안으로 주입되도 아무런 손상이 없기 때문에, 혹시 모를 나쁜 일에 대비할 수 있다. 혹은 운반하기 쉬운 작은 크레이트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을 시켜 재난이 닥쳤을때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반려견은 겁을 먹고 도망칠 수 있지만, 이런 행동도 훈련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좋다. 개가 두려움을 느낄때 바로 피신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고 해당 장소로 알아서 피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가족이 전부 집에서 대피해야 하는 경우에도 반려견을 혼자서 두고 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는 매우 비인간적인 행동으로, 엄연한 가족의 일원인 반려견이 언제 어디서나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