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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달리기를'?...보호자가 알아야 할 팁

고진아 2018-07-31 00:00:00

'반려견과 함께 달리기를'?...보호자가 알아야 할 팁
▲반려견과 함께 조깅을 하는 남성(출처=셔터스톡)

달리기만큼 운동의 효과도 보면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은 없다. 단순하게 길가에서 뛰거나 혹은 피트니스 클럽에서 정식으로 도구나 장치를 이용해 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 보통은 건강과 직결된 이유로 달리기를 즐긴다. 여기에 달리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다. 바로 반려견과 함께 뛰는 것. 반려견과 나란히 조깅을 하면 건강 뿐 아니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유대감도 강화시킬 수 있어 좋다.

물론 보호자의 건강 외에 반려견의 건강에도 조깅이나 달리기는 무척 도움이 된다. 가뜩이나 요즘처럼 반려견의 비만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건강에 세심한 신경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 수의사들과 반려동물 전문가들도 건강을 위한 반려견의 달리기를 독려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달리기를'?...보호자가 알아야 할 팁
▲반려견과 함께 달리기를 하면 건강 및 유대감 강화에 도움이 된다(출처=셔터스톡)

고려해야 할 사항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러나 몇 가지 사항을 미리 고려한 후 이에 맞는 적절한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우선 자신의 반려견이 달리기처럼 어느 정도 격렬한 운동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수의사에게 데려가 기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 만일 이전에 한번도 조깅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더더욱 필요한 사항이다. 이 경우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느린 템포로 여러번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이 너무 잘 뛰거나 혹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모두 건강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그 원인은 다양하다. 가령 천식이나 심장 질환 혹은 관절과 관련된 질병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체중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혹은 특정 품종의 경우 너무 격렬한 운동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는 모든 반려견들이 달리는 것에 능하지 않으며 일부 반려견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에너지도 고갈되기 때문.

요즈음 처럼 날이 더울때는 보통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 공간에서 운동을 하게 마련이지만, 사실 반려견은 야외에서 흙을 파고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것이 훨씬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덥거나 추운 경우엔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을 수 있어 미리 밖의 열기나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처럼 항상 낮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날이 많다면 가능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조깅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 겨울에는 발 보호를 위한 풋패드를 착용해 빙판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반려견과 함께 달리기를'?...보호자가 알아야 할 팁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고 함께 달리는 보호자(출처=셔터스톡)

필요한 장비

달리기를 하기 위해 반려견을 야외로 데리고 나올 경우 필요한 장비도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다. 달리면서 쉽게 지치거나 탈수될 경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으로, 물을 넣을 곳에 작은 접시를 추가로 챙기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될 수 있으면 이런 장비들은 모두 반려견에게 익숙한 것들을 가져오는 것이 좋다. 밖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것에 오히려 까다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목줄 역시 필수적이다. 반려견은 집에서와는 달리 외부에서 보고 경험하는 낯설고 새로운 것들에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다른 것들에의해 산만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보호자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게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나 기타 다른 여러 일들로 혹시 모를 안좋은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 이에 이런 모든 상황에서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는 목줄이나 하네스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겨울이라면 도로가 얼어있거나 곳곳에 얼음조각이 있을 수 있다. 염화칼슘을 뿌려놨다면 발바닥이 다칠 수 있으니 부츠나 패드를 착용시키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가는 길은 피하고 한적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자전거 도로가 있다면 이 장소는 되도록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반려견을 위해 좋은 선택이다.

조깅이나 달리기를 할때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휴식이다. 처음으로 함께 뛰는 것이라면 느리게 달릴 수 있도록 하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호자와 반려견이 나란히 보조를 맞춰 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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