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위에서 놀고 있는 어미 개와 강아지 (출처=픽스히어) |
반려동물이 뛰어다니고 운동할 수 있는 넓은 정원이 딸린 집에서 살고 있다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만 봐도 행복할 것이다. 또, 대부분의 시간을 반려동물과 함께 뒤뜰에서 지낼 것이다.
반려묘나 반려견처럼 실내에서 기르는 동물이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요하지만, 주인은 이에 대해 관대한 태도만을 보여서는 안 된다. 정원이나 뒤뜰에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각종 위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내용은 반려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대상들이다.
뿌리 덮개는 흙 위에 덮어 토양의 수분을 보존하고 영양을 개선한다. 하지만 카카오 씨로 만든 뿌리 덮개는 반려동물에 해로울 수 있다. 이 유형은 버려진 카카오 씨 껍질로 만들어진 것이다. 초콜릿 부산물에는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반려동물이 카카오 씨로 만든 뿌리 덮개에서 고농도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을 먹게 된다면 독성으로 인해 구토와 설사, 과민성 행동,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발작 등을 보이다 죽게 되는 경우도 있다. 뿌리 덮개에 사용된 부산물의 종류는 쉽게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뿌리 덮개는 정원에서 피하는 것이 좋다.
정원에 있는 작은 생물, 달팽이를 죽이기 위해 달팽이 미끼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달팽이 살충제에 들어있는 유해한 요소인 메타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에게도 매우 위험하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이 같은 성분을 먹게 된 경우, 통증과 구토, 발작, 고열에 시달리게 된다. 미끼는 주로 사료나 알갱이, 가루, 액체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주인들은 반려동물이 뒤뜰에서 놀기를 원한다면, 이 같은 제품 사용을 피해야 한다.
퇴비는 식물에는 우수한 비료다. 이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자연 성분이지만, 반려동물이 퇴비에 접근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퇴비는 시간이 갈수록 분해되는 유기 물질이며, 곰팡이도 자라기 시작한다. 반려동물이 이런 퇴비를 먹게 된다면, 곰팡이 성분으로 인해 30분 이내에 증상을 보인다. 퇴비를 먹은 반려동물은 불안증이나 가쁜 호흡,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 외에 발작을 할 수도 있다.
꽃과 식물은 외견상 순수하고 무해해 보이지만, 반려동물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도 있다. 새로운 꽃이나 식물을 기르기 전에는,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품종을 찾기 위해 수의사나 정원사와 먼저 상의를 해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안전을 대비해 먹어도 문제가 없는 품종으로 구입해야 한다. 가정에도 식물을 기르기를 원한다면,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뒤뜰의 꽃과 식물은 반려동물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
반려동물에 위험한 비료 종류가 있다. 비료에 들어있는 혈분과 골분, 우모분, 철분은 반려견에게 극도로 해로운 성분들이다. 만약 반려견이 비료를 먹게 된다면 위장 속에 결석을 만들어 위장관을 막게 되고 그 결과 중증의 췌장염에 걸리게 된다. 고농도의 철분 요소가 함유된 비료를 반려동물이 먹게 된다면, 철분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기르기 위해 설치한 울타리가 되려 반려동물에게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작은 구멍을 통해 숨어나가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땅을 파고 도망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6인치 깊이로 철망이나 닭장 울타리 같은 것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은 작은 나무 조각을 삼키기 전까지 나무 조각을 가지고 놀 수 있다. 나무 조각은 개의 입 안에 박힐 수도 있으며, 위장에 상처를 입히거나 변비에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반려견을 뒤뜰에서 자유롭게 풀어놓고 놀아줄 때는 장난감 뼈를 사용해야 한다. 나무 조각에 노출된 개는 잠재적으로 부상의 위험이 있다. 반려견이 먹이가 아닌 것을 많이 먹는다면, 수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식증이라고 부르는 행동 장애일 수도 있다.
실외가 지나치게 습한 날, 반려동물이 태양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열사병이나 열탈진에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장기 이상으로 이어지고 심각할 경우 죽게 될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의 증상에는 불안증과 호흡 곤란 등이 있다. 반려견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데 불과 20분이 걸린다. 따라서 뒤뜰에 반려동물이 쉴 수 있는 그늘진 장소를 만들어 주고 언제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일조량이 최고조인 시간대에 외출은 삼가야 한다.
▲공원에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는 여성 (출처=123RF)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