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앞에 서있는 쥐 (출처=123RF) |
좋아하는 동물에 관한 리스트를 작성해보면, 분명히 쥐는 빠져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쥐를 바퀴벌레처럼 싫어하거나 무서워한다.
쥐는 생쥐처럼 작은 크기에서부터 그보다는 큰 종류까지 크기가 다양하며 얇고 긴 꼬리를 가진 생명체다. 쥐는 본래 아시아 국가와 호주가 원산지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다. 호주 방송 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에 따르면, 쥐는 사실 장난꾸러기다.
쥐는 잡식성 동물이다. 보통 육류를 좋아하지만 곡식과 곤충, 수중 생물, 작은 새도 먹는다. 하지만 술라웨시 흰꼬리쥐와 호프만쥐 같이 채식을 하는 품종도 있다.
쥐를 반려동물로 기른다고 하면 이상한 소리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은 생명체는 개성이 있어 이색 반려동물로 제격이다.
1. 쥐는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쥐는 몸집이 작기 때문에 집 안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따라서 얇은 벽을 가진 아파트에서도 기를 수 있다. 그저 쥐가 놀 수 있고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의 케이지면 충분하다. 또,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몇 개와 가구를 놓아 주면 된다. 하지만 쥐는 온도에 극도로 민감해서 케이지를 직사광선 아래에 둬서는 안 된다.
2. 쥐는 깨끗한 동물
믿기지 않겠지만 쥐는 매우 깨끗한 동물이다. 쥐는 스스로 털 손질을 하며, 같은 케이지를 공유하는 친구 쥐의 몸까지 닦아준다.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에 따르면, 어미쥐는 새끼의 털을 손질하고 새끼의 발을 물속에 담가 닦아주고 귀와 얼굴 주변의 털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또한 쥐는 적절하게 관리만 해주면 말만큼이나 건강한 동물이다.
▲공놀이를 하고 있는 쥐 (출처=123RF) |
3. 애교가 많은 작은 생명체
이 작고 귀여운 생명체는 강아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좋아하는 사람과 유대관계를 맺는다. 쥐는 주인의 어깨에 매달려 있거나 머리카락에 들어가 숨는다. 또, 다른 소형 동물에 비해 공격성이 적다. 주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하며, 언제나 주인을 환영한다.
4. 야행성이지만 사람과 비슷한 생활패턴
쥐는 낮 중 76% 정도를 수면 상태로 보낸다. 그리고 올빼미족 주인과 같이 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잠들어 있는 주인을 바라보고 있다.
5. 영리해서 훈련 가능
쥐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한다. 개나 고양이처럼 트릭을 해결하거나 미로를 뚫고,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행동한다. 또한 모험가 기질을 가지고 있어 수영을 잘한다. 영리하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 동안 심리학적 테스트에 사용돼 왔다. 특히 쥐는 우주 공간에 나간 최초의 동물 중 하나다.
쥐를 반려동물로 기를 수 있는 타당한 이유가 있지만, 반려동물 매장들은 이 생명체로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한다. PETA에 따르면, 대량 사육가들이 반려동물 매장에 쥐를 공급하거나 작은 컨테이너에 실어 운송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생충이나 감염증에 걸린 상태다. 또, 영양실조나 질병이 악화된 상태로 반려동물 매장까지 운송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지난 2013년 글로벌 캡티브 브리더스(GCB)의 전 대표가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PETA는 당시 1만 6,000마리 이상 쥐와 수백 마리 파충류를 구조했다.
쥐를 기르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쥐도 개나 고양이처럼 수의학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쥐는 상기도 감염 같은 호흡계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집 안에 향수나 공기 중에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케이지 앞에 서 있는 쥐 (출처=123RF)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